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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다면 길고 짧다면 짧다고 할 수 있는 일본 간사이 여행에서 어제 돌아온 버트가 문안 인사드린다. 알다시피 이번 여행은 조만간 틸씨와 다녀올 교토의 사전탐방의 형식을 취했다만 기실 가족없는 노총각의 설날 대이동이요, 대탈출이었음을 알만한 인간들을 직시하고 있었겠다 싶어 긴 말 않고 무작정 떠나고 보았던 여행이다. 부탁한대로 틸사마를 잘 돌봐줘서 고맙기도하거니와 무엇보다도, 그녀가 나를 무척 보고 싶었다고 말하는 게 여간 듣기좋은 목소리가 아니었기에 기쁨을 누를 수가 없었다. 버선발로 뛰어나가 지나가는 택시를 잡아타고 의정부로 달려가고 싶었지만 참았다.

여행이 좋은 것은 딱 그거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나 사물이 정확히 두 배가 좋아져 버린다는 것, 그 중에 사랑하는 사람이 낑겨져 있으면 적어도 네배나 다섯배정도 더 사랑하고 싶어진다는 점. 그게 1人 여행의 묘미다.

사랑한다. 틸! 교토는 당신이 예견한 바 있는 가볼만항 도시가 맞았다! 당신의 통찰력과 '어와둥둥 내 사랑과 함께 하는 1년만기 정기적금'에 찬사를 보낸다. 비록, 내 수중엔 120엔과 영수증 한우큼밖에 남지 않았지만, 내 머리 속에는 당신과 거닐 古래적 도시의 보도블록과 버스정류장이 메모되어 있단다. 나는 늙어가고, 또한 많은 것을 망각하고 있어. 하지만 당신과 조만간 그곳을 방문하기 전까지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을 소중히 기억하도록 할테니 걱정마오!

11월을 기약하면서 우리 열씸히 삽질하면서 살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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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achoi74 2009.01.28  17:05

흥! 사전탐방???
핑계 좋고~!!!
이럴땐 혼자 궁상이라고 맨날 투덜대는 독신남 버트씨가 똥배 아프도록 부럽단 말이지요~~~
하여튼 답사여행기도 포스팅을 해 줘야 그동안 심심했던 지나짱의 화를 대충은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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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트 2009.01.28  17:55

요롤때만 부럽지?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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