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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인간 한 명 덕분에 아침부터 스타벅스에서 죽때리고 있는 나. 무엇이 문제인가. 물론 아무 문제가 없다. 더우기 자신의 부모가 막대한 재산을 가진 자라면, 동장군의 기승으로 귀가 새 빨게진 직원들이 새해 인사를 주고 받는 곳에서 수십킬로 떨어진 보금자리에 들어 누워 전날 먹은 술을 느긋하게 해독하고 있는 자라면, 이 세상에서 조금씩 자라나고 있는 불만따위에 더더욱 무관한 삶을 살고 있는 자라면.
- 어디야? - 스타벅. - 아침부터? - 그렇게되었어. - 회사는? - 나는 필드가 오피스잖냐. - 놀고 있네. 다들 오전 근무만 하고 퇴근하는 분위기잖아. 오늘. - 그렇겠지. - 어쩐지 씨니컬하다 너. - 아침 부터 스타벅에 앉아 쓰디 쓴 오늘의 커피로 무려 3시간동안 죽 때리고 앉아 있으면 누구나 그렇게 된단다. - 웃기네. 나도 아침에 회사 안오고 스타벅따위에서 시간을 흘려 보내고프다. - 조또, 누구는 된장남이라서 아침부터 우아떨고 있는줄 아는게야. 제길. 나도 회사가서 오전중 책상정리나 하다가 시간되면 어색하게 일어나 새해 인사 날리고 빨리 집으로 사라지고프다고. 이거 왜 이러셔. - 아, 그러시겠지. 왜 안그러겠어. 어쨌든 나 퇴근한다. 새해 복 많이 받던지. - 받던지? 니미 받던지는 뭐야. must have it 정도는 말로 뿌려줘야 덕담인게지. 받던지라니. 니가 고드냐 god 복을 던저주는? 그래 좋다. 그럼 주던지. 제길. 까칠남이라고 소문이 솔솔 주변으로 퍼지는 2009년. 나는 간만에 온 스타벅에서 퇴근시간이 임박해 네이트온을 끄려던 오피스男과 시시한 대화를 주고 받고 있었다. 말 그대로 간만에 들린 글로발 커피 체인점에는 오전이라 그런지 아줌마들이 대세. 내 앞의 앞 테이블이 그 중 단연 압권. 두 여자가 등장해 커피를 시켜 놓고 지들 이야기를 방해 받지 않기 위해 아이들 (무려 셋이나 되는!!!)을 방목하기 시작했다. 우라질!
제길, 여기가 대관령이냐! 애들을 방목하게! 정신사나워 죽겠구먼. 새해에도 똥매너는 계속되는구나. 이런 내게 커피숍에서 우아나 떨고 있다고 쨉을 날리는 꼴통들은 나보다 한 발 앞서 퇴근들을 하고 있으니. 기막혀.
어쨌거나, 당신들은 커피숍에 가서 제발 애들을 의자에 묶어 놓고 풀어 먹이든지 해라. 가뜩이나 경제한파로 뽀나쓰까지 연기 된 이 마당에 매너를 서로 사이좋게 트레이드하지 않으면 어찌 버텨 나갈 수 있겠는가 이말이다. 제발, 부탁이다. 올 해 내게 할당될 복을 미리 골고루 나눠줄수도 있으니 공공장소에서 나의 심기를 불편케 하지 말아다오.
쓴 김에 한 마디 더, 새해 복 많이들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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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achoi74 2009.01.2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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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애들을 푸는 건(조폭이냐 애들 풀게?)
좀 심했죠.그런 꼴불견류의 아줌마들도 있더라구요.
저도 나름 공공장소에서 아이 단속 한다고 노력하지만
까칠남이 보면 만족스러울 정도일진 장담할 순 없네요.
일찍 퇴근 안시켜주는 버트씨의 보쓰가 참 밉다.(내 33점을 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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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트 2009.01.2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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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하.
그 33점 돌려받기 힘든 아자씨가 울 사장이라는!
ㅋㅋㅋ
틸씨랑 난 카페가면 늘 와서 수다떠는 아줌마들의
화제들을 (요컨대 애 교육따위) 놓고 비판한다지요~
애들 방목도 그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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