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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지는 내기 - 반칠환 - 소나무는 바늘쌈질를 한 섬이나 지고 섰지만 해진 구름 수건 한 장을 다 깁지 못하고 참나무는 도토리구슬을 한 가지 쥐고 있지만 다람쥐와 홀짝 내기에 언제나 진다 눈 어둔 솔새가 귀 없는 솔잎 바늘에 명주실 다 꿰도록 셈 흐린 참나무가 영악한 다람쥐한테 도토리 한 줌 되찾도록 결 봄 여름 없이 달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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