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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8/02/10
 

친구의 중간고사 대신, 대구향교

2008.11.15 21:06 | - 이번에 갔던 | 낭객

http://kr.blog.yahoo.com/cyclonics/105 주소복사

  두 달 전 쯤이었나? 지금은 어찌어찌해서 같이 살고있지만, 그 당시에는 그냥 제 자취방에 자주 놀러오는 친구가 어디 여행을 가자고 했습니다. 얘기를 들어보니 뭐 중간고사 대신이라나 뭐라더나, 주변의 향교나 사찰을 다녀와서 보고서를 써야 한다고 하더군요. 여행을 좋아하는 저이기에 거래는 성립(?)되고, -_- 돈 없으니 제일 가까운 곳에 가자고 해서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대구향교가 나왔습니다.


대구 향교의 위치를 야후 지도로 찾아보았습니다.






반월당역에서 내려서 명덕역 쪽으로 쭉 내려오다가 사거리에서 왼쪽으로 돌아서 쭉 가다보면 나옵니다.


그리고 대구향교를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았습니다.





소재지: 대구광역시 중구 남산동 735-4번지

  조선을 건국한 태조(이성계 李成桂)께서는 신라(新羅) 이래의 불교 정책을 억제하고 일상 샐활 예절의 근본이 되는 儒學(유학)을 널리 펴고 백성들을 무지로부터 해방하여 단군(單軍)의 개국이념인 홍익인간(弘益人間)을 실현하고자 국민교화정책을 폈었다. 그래서 전국 234개 군현(郡縣 현재 지방자치단체단위)에 향교를 세웠으니 이때가 1398년 (단기 3731년) 태조 7년이었다.

향교의 기능으로서는

첫째 교육을 통해 백성을 문맹으로부터 해방시키려는 큰 목적과
둘째 지역전통문화활동의 근거지로서의 선도역할과
셋째 공자님을 위시한 여러 성현 군자와 큰 스승을 모셔 제례를
      올림으로서 예절의식을 널리 확산하고, 도덕적 인간상 구현과
      각인(各人)의 자아성취(自我成就)와 바람직한 행동의 변화를
      추구하는 교육의 목표를 분명히 하였다.

우리 대구향교도 위와 같은 목표를 잘 수행하면서 여러 차례 이전(移轉), 중건(重建)하는 변천의 과정을 겪었다.

▷▷▷ 연 혁

1.1398 (태조7년)지금의 중구 교동(校洞)에 처음 세움
2.1592 (선조25년)임진왜란으로 불타버림
3.1599 (선조32년)현 달성공원으로 옮겨 지음
4.1605 (선조38년)불길한 징조가 있어 다시 교동으로 돌아옴
5.1625 (인조3년)명륜당(明倫堂) 지음
6.1932 (일제 침략시대)교동에서 현재의 위치로 옮겨옴
7.1973.11.13.~74.10.3명륜당, 정삼문(正三門) 사무실을 철근 콘크리트로 크게 다시 고쳐지음
8.1990.10.7.동재(東齋), 서재(西齋), 낙육재(樂育齋) 복원
9.1994.4.12.~95.9.30.유림회관(儒林會館) 정삼문 지하주차장 전통정원 착공 및 준공

- 출처 : 대구향교 홈페이지(http://www.daeguhyanggyo.org/index.html)


반월당에는 자주 와 봤지만(주로 중앙로 교보문고에 가는데 버스를 타고 중앙로 농협에 내리면 너무 멀고, 오히려 반월당 쪽에서 내리는게 더 가깝거든요. 그리고 가끔 영풍문고에도 가는데 항상 매트로 쇼핑몰에서 30분쯤 헤메다 지상으로 나오면 반대편으로 나오고 -_-;; 여긴 자주 와도 매일 헷갈리네요 ㅠ)이쪽 밑으로는 내려올 일은 없기에 길을 몰라 좀 헤메었습니다. 주변 사람들께 여쭈어 겨우 도착했습니다.







네, 제 14회 한시백일장이랑 가을을 맞이해 뭔가를 한다고 나와있군요. -_-;; 주변에 차도 많고 제가 생각한 향교의 이미지랑 조금 다르더군요.







친구놈의 인증샷입니다. 보고서에 들어가야 한다고 해서 ㅎ 밥샵이 아닙니다. 무서워 마세요. 해치지 않아요.







이번엔 안내판에서, 한때 짤방으로 좋아했던 '존나좋군?'을 따라하는 제 친구입니다.







이번엔 저 입니다. -_-;;







이제 향교로 들어가겠습니다.







향교 안은 바깥과는 정말 다른 세상 같았습니다. 낮아진 가을햇살이 부드럽게 향교를 덮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따뜻한 침묵.









좌우를 한 번 찍어 보았습니다. 아까 전 전경 사진에서 왼쪽으로 가 보겠습니다.







제대로 기억이 나지 않지만, 향교에 기부금을 기부한 사람을 적어놓은 것 같았습니다.







명륜당의 모습이 보이는군요. 명륜당은 주로 강연하는 곳으로 쓰였다고 합니다.







반대편에는 낙육제가 있었습니다. 지금으로 따지면 도서관과 같은 역할과 함께 학문연구를 했다고 나와있네요. 저희가 이 곳을 찾았을 때에도 몇몇 분들이 안에서 공부하고 계셨습니다.







공자상의 모습도 보입니다.







낙육제를 바라보는 필자의 모습입니다. 당연히 설정샷입니다.







이번엔 위로 올라가서 양사재에 도착했습니다. 이 곳은 유생들을 선발하여 기숙, 강학하고 향시를 치던 곳이라고 합니다.







아쉽게도 대성전은 공사중이라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이 곳을 공사하던 분들은 전부 무형문화재시더군요. 대성전은 유교 성현들의 위패를 모셔놓은 곳입니다. 연2회 제사를 지낸다고 합니다.







5분만에 다 둘러보고 하릴없이 앉아있는 친구입니다. 향교내는 절대 정숙, 금연인데 제 친구는 참 잘 지켰습니다. ㅋㅋ







양사재와 대성전 사이에 있는 널찍한 공간입니다. 한 번 찍어 보았습니다.







너무나 탐방이 일찍 끝나버려 어이없는 사이, 친구가 화장실을 찾으러 명륜당 뒤로 갔습니다. 저도 그곳으로 가서 아름다운 명륜당의 처마를 찍어보았습니다. 그리고,







바로 뒤에 닭장이 있더군요. 요놈 사진에선 작게 나왔지만 엄청 큰 놈이었습니다.







암탉도 같이 있었습니다. 위에 작은놈이 암탉입니다. 달걀은 없더군요. 아깝..;; 있어도 들어갔다간 수탉한테 엄청 쪼이겠지만 ㅠ







호기심에 명륜당을 열어보았습니다. 안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책 읽는 모습을 한 친구의 설정샷입니다. 실제로는 저렇게 열심히 공부.. 하나?ㅋ







명륜당을 나왔습니다. 문 제대로 닫고 나왔습니다. ㅡㅡ;;







이번엔 유림회관에 들어가보았습니다.







안에는 별거 없었습니다. 관리실이 있어서 그 곳에서 안내책자를 얻어올 수 있었습니다.







득템을 기뻐하는 친구의 모습입니다. 맥주병을 잡으면 박카스병을 잡은 것처럼 보인다는 최홍만씨에 비해서는 제 친구는 아담사이즈입니다.







다시 안내문이 있는 입구로 나왔습니다. 이건 안내판이 있던 곳 옆에 있던 비석입니다. 그런데 어라? 뒤에 대나무 색깔이 검네? 오죽(烏竹)이구나. 처음보는 오죽이라 마냥 신기했습니다.







가까이서 찍어 보았습니다. 오죽을 구경하고 저희는 탐방을 끝내고 돌아왔습니다.



언제가 될런지는 모르겠지만, 다음 탐방은 충남 아산 현충사를 다녀올까 합니다. 그럼 다음편도 기대해주세요. ^^

추억이 서린 그 곳, 경북외고와 금오산 산책로 - [3]

2008.10.04 14:33 | - 이번에 갔던 | 낭객

http://kr.blog.yahoo.com/cyclonics/95 주소복사

드디어 마지막 3편입니다. 금오산 산책로 끝까지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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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걸음을 옮겼습니다. 산책로 전체의 바닥은 흔히 볼 수 있는 운동장 바닥(?)같이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친구들과 함께 뛸때는 신발을 벗고 맨발로 뛰기도 했었는데요. 그러다가 솔방울도 밟고, 자갈도 밟고 그러면 정말 아파 죽는줄 알았답니다. 같이 뛰는 친구가 밟으면 "ㅋㅋㅋㅋㅋㅋㅋ" 라고 화답해주는 우정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수능 100일째 되는 날 정도였나? 하루는 맨발로 뛰다가 뒤꿈치에 자갈을 세게 밟았는데요, 그 후로 계속 걷는데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아킬레스건에 염증이 생겼다나. 그래서 얼마간 병원치료를 받곤 했습니다. 결론은, 맨발로 뛰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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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가 도로와 호수를 따라 이어져있기 때문에 가끔 빨리 달리는 차와 경적을 울리며 지나가는 차들 때문에 깜짝깜짝 놀라기도 합니다. 드라이브 코스로도 좋아서 많은 차들이 다니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특히 어린이도 많이 이용하는 산책로인데 너무 과속해서 달리지는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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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금오산과 금오정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발걸음도 빨라집니다. 어두워지기 전에 많이 찍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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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로 걷는 길. 발 씻는 곳 까지 마련해 주셨지만 물이 나오지 않습니다. -_- 그리고 맨발로 뛰지 마세요. 다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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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정의 모습입니다. 원래 수풀이 있는 곳도 물이 가득 차있었는데, 최근에 비가 많이 오지 않아서 땅이 드러나자 이런 풀들이 자라게 되었습니다. 또 원래 물이 있던 곳이 바닥을 드러내니 물 비린내도 좀 나지요. 예전에는 오리(진짜오리, 오리배 말고 -_-)들도 보였는데 지금은 어디간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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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뒤돌아 금오호를 다시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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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산이 한 층 더 가깝게 보이는군요. 표지판과 전신주가 없었더라면 더 좋으련만, 조금 있다 더 가까이 가서 금오산을 찍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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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랜드입니다. 구미 사시는 분이라면 한 번 쯤은 와 보셨을 금오랜드. 제가 간 날은 휴일이 아니라서 그런지 한산하더군요. 예전에 여기서 놀았던 기억이 나네요. 아, 인생을 느끼려면 금오랜드 바이킹을 타라고 했던가요.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바이킹 왼쪽 맨 뒷좌석 안전레버가 운행중에도 위로 올라갑니다. 즉, 고정되지 않습니다. -_- 아무것도 모르고 뒤에 타면 사후세계를 경험하고 온다고하지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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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랜드를 지나 조금 더 올라가보았습니다. 금오산이 더 가깝게 보이는군요. 오른쪽 앞에 안내판이 보이는데 그곳까지 가서 금오산을 찍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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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려다보고 줌을 해서 찍었습니다. 외고1학년들은 늘 소풍을 금오산으로 가게 됩니다. 폭포에서 사진도 찍고, 서로 끌어주기도 하면서 전원 정상까지 올라갑니다. 지겹도록 많이 오른 산이라 얼른 올라갔다가 뛰어내려와서 친구들과 영화 한 편 보고 왔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 보았던 영화가 '알포인트'였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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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내려왔습니다. 금오정에 한 번 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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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읽을 수 있겠다. 금오정(金烏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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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정에서 금오호를 찍었습니다. 예전에 비해 물이 많이 줄었습니다. 앞 쪽에 돌을 보시면 예전의 수면을 짐작하실 수 있으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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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돌아가겠습니다. 날이 어둑해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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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지나가지 못한 경사로입니다. 경사를 느끼기 어렵게 찍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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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보았습니다. 제가 사진을 찍는 날에도 많은 분들이 운동을 하고 계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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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내려왔습니다. 여기는 아까 금오산 주차장이 있던 곳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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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 보이네요. 저녁 시간이라 후배들은 저녁을 먹으러 기숙사로 올라갔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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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건너서 금오산을 다시 찍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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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이미 어두워져 버렸습니다. 집에 돌아가야겠네요. 이 사진 위에 사진은 첫 번째 촬영때 찍은 사진이고, 이 사진은 두 번째 촬영 때 찍은 사진이라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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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에서 말했던가요, 벚꽃이 피면 아름답다고 했던 그 길입니다. 운동시설이 있어 사람들이 자주 찾는 곳입니다. 그리고 밤이 되면 조명으로 인해 예쁘게 빛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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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자에 앉아서 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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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사진입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꽃이 예쁘게 피어 있어 찍었습니다.




이상으로 이번 경북외고와 금오산 산책로에 대한 글을 마치겠습니다. 다음 여행은 어디가 될까요? 기대해주세요. ^^

추억이 서린 그 곳, 경북외고와 금오산 산책로 - [2]

2008.10.03 15:39 | - 이번에 갔던 | 낭객

http://kr.blog.yahoo.com/cyclonics/94 주소복사

1편은 주로 경북외고에 대한 이야기와 저의 추억에 대한 내용이었는데요,
2편은 금오산 산책로 중간까지와 사람들이 잘 모르시는 운동코스 하나를 소개합니다.

1편 끝에서 금오산 휴게소까지 갔었습니다. 그 앞에 있는 금오산 안내판부터 보는 것에부터 2편을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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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오산 안내판입니다. 오른쪽 아래 주차장이 지금 있는 위치구요. 도로를 따라 잠시 가다가 금오산을 자주 오르는 사람들도
잘 모르시는 코스 하나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 사진 왼쪽에는 금오산에 대한 설명이 적혀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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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과 같습니다. 클릭하시면 확대된 사진이 나옵니다. 그럼 오른쪽에 나있는 길을 따라 금오산 산책로에 진입하도록 하겠습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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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전까지만 해도 이 계단이 일직선으로 쭉 늘어진, 경사가 급하고 위험한 계단이었는데요. 5년전에 공사를 해서 경사가 완만
해지고 더 보기좋은 계단으로 다시 만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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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올라갑니다. 계단이 끝나는 곳이 금오산 산책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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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금오산 산책로는 저 밑에서부터 시작되는데요, 이번엔 휴게소를 거쳐가려고 해서 그 곳을 지나지 못했습니다. 나중에 돌
아갈때 그쪽을 통해서 가겠습니다. 그리고 경사가 매우 급합니다. 제가 고3때 수능 300일부터 100일까지 매일 저녁 친구들과
함께 이 곳을 뛰곤 했었는데요. 저 길을 오르는 것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아직도 선하네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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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나아가면 금오산임을 알리는 비석이 여행자들을 반겨줍니다. 그리고 이 곳을 지나면 더이상의 경사는 없지요. 그저 호
수와 함께 사뿐하게 뛰면 끝. ^^; 아차, 그 전에 잠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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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석 위에 올라가서 석양을 찍었습니다. 맨 위까지 올라가진 않았구요. -_- 카메라에 석양을 찍는 기능이 있어 사용했는데, 약
간 노을빛이 짙어져서 보였습니다. 잘 나온 것 같네요. 현재 제 미니홈피 프로필 사진에 이 사진을 걸어놓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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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옆을 보면 둑이 보입니다. 예전에 친구들과 저 위에서 온갖 고민들을 다 털어놓고, 누워서 답답한 마음을 풀어보기도
하고, 하루는 룸메이트들과 불꽃놀이도 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예전에는 가기 힘들게(들어가지 못하게라는 표현이 적절하겠지
만) 펜스를 둘러놓아서 개구멍을 통해 올라가곤 했었는데 지금은 둑 공사로 인해 완전히 개방되었더군요. 옛날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지 못함에 약간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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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쪽을 보았습니다. 저희 학교는 경상북도 교사 연수원과 붙어있어 처음 찾는 사람들은 어디가 외고이고 어디가 연수원인지
자주 헷갈리시곤 하는데요. 나중에 다른 사진을 통해서 그 구분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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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노을 촬영 모드가 아닌 일반 사진 촬영 모드로 찍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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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산책로를 따라 걸었습니다. 옆에 의자가 있고 약간 공터같은 곳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 곳을 그냥 지나치시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곳으로 한 번 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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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게 살자'.. 응..? 왜 이런게 여기 있지? -_- 길을 건너 더 안쪽으로 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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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 사진이 흔들려서 못 나왔네요. 안쪽에는 이런 길이 펼쳐져 있습니다. 계속 따라가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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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오르고 올랐습니다. 한 5~10분 정도 오르면 거의 꼭대기에 도달합니다. 얼마 안 남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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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는 평평한 공간이 있습니다. 왼쪽으로 가면 또 높은 계단이 펼쳐져있구요. 그 쪽으로 올라가면 왠 정자가 하나 보입니다.
이번에는 그 곳으로 가려고 합니다. 또 왼쪽에는 다른 길이 있는데요, 그곳을 따라가면 듀클라스나 형곡동 쪽으로 나오게 됩니
다. 오른쪽에는 약간의 운동기구가 있고 또 길이 있는데요. 그쪽으로는 가보지 못했네요. 아마 형곡동으로 나가는 길이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여기서 간이 화장실을 하나 찍었습니다. 쓰레기는 널부러져 있어서 보기 좋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는 가져오
신 쓰레기는 자기가 가져가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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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으로 갔습니다. 엄청난 높이의 계단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에휴,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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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따라 오르고 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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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모르는 초서체라 읽지 못하겠습니다. 왠 정자가 산 꼭대기에 있습니다. 한 번 올라가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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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은 참 깔끔하더군요. 구미 시내, 형곡동, 그리고 낙동강을 너머 멀고먼 인동까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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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시내 전경입니다. 산 옆에 있는 큰 건물이 구미역입니다. 제가 고3때 재건한 구미역 공개했는데, 처음 보았을때 이게 정말
구미역인가, 했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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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 보입니다. 소나무 때문에 잘 보이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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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 해서 찍었습니다. 기숙사와 체육관이 보이는군요. 기숙사 밑에 있는 건물들은 연수원 건물들입니다. 기숙사 바로 밑에 있는
건물 역시 연수원 기숙사로 쓰이고 있습니다. 다른 곳은 강의를 하던 곳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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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간에 올라가서 하나 더 찍었습니다. 다리가 어찌나 후들거리던지...ㅠ
기숙사, 체육관, 그리고 학교 이렇게가 저희 학교입니다. 나머지 기숙사 밑에 있는 건물들은 전부 연수원 건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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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에서 금오호를 다시 보았습니다. 역시 나무때문에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리배 타는 곳만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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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딱 내려왔습니다. 다시 금오산 산책로. 쪽빛 하늘을 배경으로 가로등을 찍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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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끝에 잔디밭이 보이시나 모르겠습니다. 이번엔 그곳으로 내려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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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아래까지 내려와서, 둑 쪽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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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석양 모드로 오리배 타는 곳(-_-)을 다시 찍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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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 오면 마음이 평온해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예전에 2년전 수능이 한 달여 정도 남은 상황, 딱 이맘때 쯤이네요. 비행기
조종사가 꿈인 한 친구가 산책을 가자고 해서 같이 이 곳에 왔습니다. 잠시 앉아 있다가 친구가 여기서 자신의 장래희망을 한
번 소리쳐서 불러보자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는 자신있게 자신의 꿈인 공군사관학교에 입학하고 조종사가 되겠다고 금
오호에 소리를 질렀습니다. 저는,,, 막상 하려고 하니 무엇을 말해야할지 몰라 우물쭈물대다가 'POSTECH 08학번 ooo'라고 소
리쳤습니다. 1달 후 수능을 치고 저희 둘은 모두 좋지 못한 성적을 받았습니다. 그 아이 역시 공군사관학교에 입학하지 못했고,
저 역시 포스텍에 가지 못했습니다만, 최근에 그 친구는 학교 공군장학생에 선발됨으로써 조종사의 꿈에 가까이 다가서게 되
었습니다.

저는? 작년에 천문대기과학과에 입학함으로써 천체물리학자가 되기 위한 첫 걸음을 했지만, 대학 레벨에 만족하지
못했고 집안의 반대로 반수를 하게 되었지요. 그리고는 지금, 경북대 Pre-Med과정(의학전문대학원 예비과정)이라는 빛 좋은
개살구에 이끌려 와서 원치않는 의사의 길을 가려다 다시 천체물리학자가 되겠다는 꿈을 다잡았습니다. 다시 그 친구와 이 자
리에 선다면 저는 자신있게 '천체물리학자 000'이라고 소리칠것입니다.

이 사진을 찍고 집에서 1편을 쓰다가 이 사진을 보고 그 친구에게 보냈습니다. 예전에 다짐했던 곳 기억나냐고. 우연도 이런 우
연이 있을까요. 제가 이 사진을 보냈던 날 다음날이 공군장학생 합격발표날이었다고 합니다. 무척 떨리다가 이 사진을 보고 눈
물이 나더라고, 정말 떨렸는데 조금 마음이 놓인다고 그러더군요. 그리고 이 날 밤 12시 30분 정도. 친구에게서 문자가 왔습니
다. 공군장학생에 합격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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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촬영한 곳에서 잠시 위를 올려다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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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쌓았는지 모를 돌탑. 그 사람은 무엇을 소망하며 이 돌탑을 쌓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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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산책로로 올라왔습니다. 아까 제가 사진을 찍었던 그 곳을 찍었습니다. 둑 공사로 인해 모습은 약간 바뀌긴 했지만, 그 날
친구와의 다짐은 절대 잊지 않을것입니다.



2편은 여기서 끝내겠습니다. 3편은 금오산 산책로 끝까지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추억이 서린 그 곳, 경북외고와 금오산 산책로 - [1]

2008.09.28 21:45 | - 이번에 갔던 | 낭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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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시작하기 전에>

  원래 디카를 사고 제일 먼저 다녀왔던 곳은 경북 구미에 위치한 경북외고와 금오산 산책로였습니다. 하지만 그날 날씨가 별로 좋지 않아 제가 원하는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없었고, 그래서 쓰려고 했던 글도 의욕이 나지 않아 선뜻 키보드를 두드리기가 꺼려졌었습니다. 그러다 이번 금요일에 집에 내려갈 일이 있어 다시 그 곳을 찾아 사진을 찍었습니다. 2번에 걸쳐 사진을 찍었고 지금 글은 장소의 흐름에 맞게 사진을 재편성했기에 사진 중간 중간에 하늘 색이 다른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유의해 주세요. 그리고 이번 여정은 사진이 많기에 3번에 걸쳐 글을 올릴 계획입니다. 빠른 시일 내에 모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1번째 글은 경북외고에서부터 금오산 산책로 가는 길 전까지만 올리겠습니다.




  제가 디카를 사면 제일 찍고 싶은 곳이 있었습니다. 바로 저의 모교였던 경북외고와 고3시절 운동삼아 매일 뛰었던 금오산 산책로! 이번에 디카를 사게 되면서 그 바램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얘기는 차차 하도록 하고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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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다녀온 곳의 야후 지도입니다. 여정은 구미역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구미역에서 내린 저는 금오산 쪽으로 향했습니다. 구미역 부근이 시내라 고등학교 시절에는 시내로 가기 위해 이 길을 다녔는데, 감회가 새롭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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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사진은 구미여중을 지나 경북외고로 향하는 길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정면에 보이는 산이 금오산이구요. 날이 맑아서 다행이 사진이 잘 나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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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자리에서 약간 옆으로 몸을 돌려 찍은 사진입니다. 저기 나무들은 모두 벚꽃 나무인데 봄에 벚꽃 필 시기에는 맞은편 거리가 모두 하얗게 물들어 정말 보기 좋답니다. 경북외고 학생들은 해마다 나와 저기서 벚꽃 사진을 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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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도 잘 닦여 있지요? 금오산은 드라이브 코스로도 정말 좋습니다. 이쪽으로 해서 금오산으로 쭉 가서 형곡동으로 빠져나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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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에 거의 도착했습니다. 예전에는 봐도 별 느낌없던 학교 간판이 이렇게 반가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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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너편에는 금오산 도립공원을 알리는 표지판이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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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정문에 도착했습니다. 제가 3년을 보낸 경북외국어고등학교 입니다. 한 학년 150명 정도에 영어과 3반, 일본어과 1반, 중국어과 1반. 이렇게 5반으로 총 450명의 학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는 특수목적고등학교이죠. 경북외고가 다른 학교와 차별되는 가장 큰 특징은 학생들의 인사성에 있습니다. 학교에 들어서면 처음보는 사람이라도 무조건 학생들은 인사를 할 겁니다. 저희도 그렇게 배웠고, 그렇게 행했고, 그렇게 가르쳤지요. 그래서 경북외고를 다녀오신 분들은 모두 이렇게 말합니다. 아이들이 인사성이 참 밝다고. 첫 촬영을 위해 간 날은 추석 연휴라 휴가를 가는 날이라 학생들이 보이기도 했는데 이 사진은 두번째 촬영때 찍은 거라 학생들이 보이지 않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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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전경입니다. 운동장에 푸르스름한 것은 잔디입니다. 예전에는 운동장 전체에 잔디가 깔렸다고 들었는데 관리를 잘 못해서 저것밖에 안 남았네요. 전설에 따르면 축구를 유난히도 좋아했던 5기 선배님들이 축구를 너무 많이해서 잔디가 다 죽어버렸다는 말이 있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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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세계와 호흡하는'이 걸려있는 건물은 교무실이나 행정실 등 교직원, 교사들이 사용하는 건물입니다. 학교 마크가 걸린 오른쪽 건물은 교실로 쓰이고 있구요. 이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뒤쪽 건물은 동아리실이나 자습실, 어학실 등 특별실로 쓰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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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 건물과 뒷 건물, 그리고 그 건물들을 연결하는 통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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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훈이 적힌 비석, 위쪽에 기숙사와 체육관이 보이는군요. 올라가기 위해서는 왼쪽의 경사길을 걸어가거나, 오른쪽의 계단을 이용해야 합니다. 이 경사길 때문에 외고 학생들은 다리가 굵다-_-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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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육관입니다. 촬영 첫 날에는 여기서 체육 선생님을 만났었습니다. 졸업한 지 2년이 되어가지만 기억해 주시더군요. 감사합니다. ^^ 1층은 헬스기구, 탁구대, 당구장 등이 있구요. 2층은 실내 농구장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외고에서는 1학기는 부회장배, 2학기는 회장배. 이렇게 반대항 농구대회를 합니다. 응원상도 있어서 응원전도 대단하지요. 중국어과는 특히 응원상을 타기위해 목이 터져라 응원합니다.(과 전통이라지요.) 그리고 그 다음날 목이 쉬고..ㅠ 저도 중어과였습니다.
   그리고 체육관에서는 해마다 스프링 댄스라는 파티 비슷한 것을 합니다. 각자 여러 분장을 해서 서로 춤추고 먹고 노는 그런 거지요. 저는 2학년때 잠옷 차림으로 배게들고 갔다가 찢어져서 왔습니다. ㄷㄷㄷ 또 이 날은 밴드 동아리가 공연을 합니다. 정말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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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숙사입니다. 잘 쓰이진 않지만 이름은 예지관. 무수한 추억이 저기에 있지요. 룸메들과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아웅다웅 지냈던, 현재의 450명, 그리고 그 동안 저 곳을 거쳐간 이들의 눈물과 땀, 꿈과 희망, 불안과 고뇌가 담긴 공간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이들이 저기서 웃고, 떠들고, 울고, 걱정하고 를 반복하겠죠. 여름방학 때 학교를 방문했을 때에는 사감 선생님께서 계셔서 잠시 대화를 했었는데 이 날은 추석 휴가라 가셨더군요. 다음에 또 뵈러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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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육관 마당에서 금오산을 보았습니다. 금오산이 한 눈에 보이지요. 매일 일어나면 학교 앞에 모여서 구보를 뛰고, 학교에 등교하고, 기숙사로 돌아가고, 자습하러 내려가고, 운동하러 체육관에 갈 때도 항상 금오산은 저기 있었고, 저는 늘 보았습니다. 지금은 후배들이 금오산을 보고 살아가고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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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는 학교 뒷편입니다. 아까 통로를 쭉 걸어가면 이 곳이 나옵니다. 여기서 중국어과 1학년 학생들은 체육대회를 위한 에어로빅을 연습합니다. 경북외고에서의 체육대회의 꽃은 에어로빅이지요. 한 반이 모두 에어로빅을 연습해서 체육대회 날 강당에서 에어로빅을 합니다. 반끼리 모여 선배님들과 노래를 정하고 안무를 정해 보통 3주 전부터 연습을 합니다. 복장도 통일하고 분장도 하지요. ^^ 보통 2학년들이 안무와 복장 노래를 짜서 시킵니다. 못하면 기합도 받고 그렇지요. ㅎㅎ 경쟁이 심할때에는 1달 전부터 새벽 5시에 깨워서 에어로빅 연습을 했다고 하더군요.(저희 위에 선배님들) 그리고 자습이 끝나는 11시에 다시 모여 연습하고, 학교 쉬는시간에도 책상을 뒤로 밀고 연습을 했습니다.


   저는 체육대회 예선때 축구를 하다가 다쳐서 에어로빅을 하지 못했었습니다. 그 때에는 일단 고생을 하지 않아 좋았지만, 저는 그 만큼 아이들과 함께 힘들어 하고 노력한 시간이 없었다는 것을 알수록 씁쓸하더군요. 에어로빅이 끝나면 거의 모든 학생들이 울음을 터뜨립니다. 정말 힘들었다고, 그리고 이렇게 한 번에 끝나는게 허무하다고, 하다가 실수했다고,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고. 고생을 같이한 선배들도 같이 얼싸안고 울어버립니다. 경북외고 특유의 동기간의, 선후배간의 유대감은 여기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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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는 학교 건물과 통로가 둘러싸고 있는 공간입니다. 여기서는 해마다 수능 D-1일이 되면 후배들이 이 곳에서 수능을 치는 3학년 선배님들을 위해 장기자랑을 합니다. 1학년 남학생, 여학생, 그리고 2학년 남학생. 이렇게 따로따로 준비를 하고 이 날 선배님들께 장기자랑을 선보입니다. 수능 전날 초조한 고3들은 후배들의 장기자랑을 보며 조금 긴장을 풀고 그 다음날 수능을 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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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구 코트입니다. 남학생 수가 여학생들보다 적으니(한 반에 남학생 수는 7,8명 정도입니다.) 축구를 할 11명이 모여지지 않으므로 보통 농구를 많이 합니다. 그래서 축구대회는 없고 농구대회는 있지요. (아, 축구 대회는 외고컵이라며 동문들이 와서 기수별로 축구대회를 하는 것이 있긴 하지만 재학 중에 학교 공식 행사에는 7명으로 하는 체육대회 축구 밖에 없으므로 논외로 합니다.) 농구 동아리도 있는데 남학생들에게는 가장 인기 있는 동아리 중에 하나입니다. 여기서 연습 하다가 구미에서 주최하는 농구대회에도 출전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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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학교를 나왔습니다. 고3 수능 날이 되면 길 양 옆으로 후배들이 쫙 서 있습니다. 그리고 3학년들이 150명 단체로 기숙사에서 학교 정문까지 우르르 내려나오지요. 그러면 후배들은 잘 치고 오시라고 이렇게 응원을 하며 선배들을 배웅합니다. 이렇게 후배들의 응원을 받으며 3학년들은 수능을 치러 가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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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이제 학교를 뒤로 하고, 금오산 산책로로 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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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가 맑아서 참 다행이었습니다. 학교를 지나서 금오산 산책로로 가기 전에는 먼저 금오산 주차장과 금오산 휴게소를 지나가야 합니다. 금오산 주차장은 상당히 넓은 편인데 주말만 되면 옆에 예식장 인원으로 인해 항상 만차가 되서 저희 학교 안에 주차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예식장 주차요원들도 저희 학교로 차를 넣으라고 하구요. 주말에도 학생들은 자습실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 학교 안까지 들어오셔서 주차를 하시고 소란을 피우셔서 학생들이 겪는 피해가 상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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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오산 휴게소가 살짝 보입니다. 그리고 옆에 둑 같은게 보이는데 외고 학생들은 답답한 일이 있을때 친구들 몇 명을 데리고 여기 가서 바람을 쐬기도 한답니다. 저기서 친구들과 금오호에 자신들의 걱정을 털어놓고 오지요. 연애장소나 고백할 때도 주로 이용되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 [2]회에 둑 위 사진을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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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오산 휴게소입니다. K마트(금오슈퍼)와 함께 외고 학생들이 자주 애용하는 곳입니다. 외고 학생들은 기숙사 생활을 하는 만큼 제약이 많습니다. 일단 휴대폰 소지가 불가능하구요. 노트북도 안됩니다. 그리고 외출도 제한되어 있지요. 학원도 왠만하면가지 못하게 합니다. 물론 토요일 1시부터 3시까지, 일요일 아침부터 12시까지는 자유시간이라 그 시간에 과외를 다니거나 시내에 나가서 스트레스를 풀거나 하면 되지만, 그래도 답답한게 사실입니다. 그럴때마다 가까운 금오산 휴게소를 찾습니다. 친구들끼리 나가서 컵라면을 하나 먹으면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오뎅도 먹고 오면 답답했던 속이 한결 나아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지금은 퇴역했지만 한때 2인용 그네가 있어서 커플들은 나란히 앉아서 솔로들의 억장을 무너지게 하기도 했습니다. ㅋㅋ 휴게소 아저씨와 아주머니께서도 정말 친절하셨구요. ^^ 예전에 한 번 들어갔을때 그때도 하고 계셨는데, 이번에는 안에 들어가지 못했네요.



  쓰고 보니 너무 제 얘기만 한 것 같네요. 다음에는 약간 더 풍경 설명에 집중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회는 금오산 산책로와 숨겨진 정자로 가는 길 입니다. 빠른 시일 내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

푸른 가을 하늘이 펼쳐졌던 날, 학교에서

2008.09.28 17:23 | - 이번에 갔던 | 낭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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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는 몹시 추웠습니다. 올 가을들어 가장 추웠다고 하지요. 일찍 일어났지만 할 게 없어 빈둥거리다가 학교나 찍으러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집을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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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름 한 점 없는 순도 100%의 하늘을 보고 싶었지만 구름과 어우러진 가을 하늘 역시 예쁘네요. 가로수 및을 지나다가 잠시 올려다 본 하늘에 반해 하나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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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밑에는 나팔꽃 한 송이가 있더군요. 색이 예쁘게 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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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장문을 지나 도서관에 이르렀습니다. 도서관 역시 한 방 찍어줬습니다. 늘 지나가면서 생각하는 거지만 도서관과 도서관 앞에 소나무는 정말 잘 어울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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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관을 지나 본관에 닿았습니다. 본관 언덕에서 박물관을 내려다보며 찍었습니다. 박물관 언덕이 볼거리도 많고 예뻐 찍고 싶었지만 공사중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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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엔 모바일테크노센터와 사범대가 나오게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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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엔 백양로에 들어섰습니다. 길게 펼쳐진 길과 그 위에 낙엽들과 플라타너스 나무의 그림자가 쉬고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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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속 걸었습니다. 백양로의 처음에서 끝까지, 체육관까지 쭉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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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육관에서 대운동장쪽 하늘을 보았습니다. 여기엔 별로 쓸 말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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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엔 대운동장을 지나 생물관에 도착했습니다. 잘 안보이지만 왼쪽은 소운동장으로 주로 야구할때 쓰고 있구요. 오른쪽이 대운동장입니다. 제가 갔을때는 축구를 하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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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까 지나면서 까먹고 안찍었던 일청담을 찍으로 생물관에서 다시 본관부근까지 갔습니다. 여기가 일청담입니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왠 어린애들이 배구공을 가지고 놀다 물에 빠뜨렸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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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가 러브로드입니다. 박물관에서 법대-로스쿨건물 쪽에 있는 길 입니다. 뭐라카더라, 커플이 이 길을 한 마디도 안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쭉 걸으면 영원히 헤어지지 않는다는 그런 전설이 있습니다. 또, 마지막에는 죽은 영혼을 달래기 위해 제일 끝에 있는 플라타너스 나무를 꼬옥 안아줘야 한다고 하네요. 솔로인 저는 뭐,, 좀 쓸쓸하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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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브로드를 가다 잠시 뒤돌아 본관을 보았습니다. 구름이 예쁘게 펼쳐져 있었습니다. 이날 야외박물관의 타일 공사로 인해 야외 박물관 출입이 금지된 것이 마냥 아쉬웠습니다. 다음에 찍어서 올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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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스쿨 건물입니다. 최근에 정원 120명으로 본인가가 났다고 들었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경북대학교가 다시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옆에 우뚝 선 곧은 소나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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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러브로드를 지나 정문에 도착했습니다. 푸른 사철잔디가 펼쳐져 있지요. 옆에 보이는 건물은 수의대 건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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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가다가 본 까치 한마리. 날아가는 것을 찍고 싶었으나 제가 굼떠서 실패했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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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문에서부터는 중복되는 공간이 많아 사진을 찍지 않고 북문까지 왔습니다. 여기는 흔히 텔레토비 동산(?)이라 불리는 인문대 앞에 있는 동산(?) 입니다. 신입생 OT때 텔레토비 동산을 찾아오라는 선배들의 지시에 저희는 아무것도 몰라 지나가던 사람에게 여쭤보았는데 그 사람은 정문 앞에 있던 잔디밭(아까 찍은 사진에 있습니다.)을 가르쳐 주는 바람에 30분을 헤메었지요. 옆에 보이는 건물과 주차장은 대강당과 민주광장입니다. 많은 학생들이 모일 일이 있을 때면 항상 민주광장에서 모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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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문에 왔습니다. 인문대 쪽을 둘러보다 하늘이 예뻐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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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농대쪽을 보며 사진을 하나 더 찍었습니다. 맨 왼쪽에 보이는 기둥 같은게 북문입니다. 날이 어두워져 북문은 제가 따로 찍지 않았습니다. 이 사진을 끝으로 저는 북문에서 바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다음에는 단풍이 곱게 물들었을 때 한 번 더 찍으러 가고 싶네요. 특히 백양로와 러브로드. 그럼 이것으로 이번 여정(-_-?)을 마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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