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 10월 토익 27일 : 일반천문학 보강 28일 : 일반역학 중간고사 29일 : 일반천문학 중간고사
11월 1일 : 11월 텝스 2일 : 회식(소중한 휴식^^) 6일 : 전자기학 퀴즈 13일: 공모전 마감일
덧(11월 중순까지의 대략적 계획) 운영하는 블로그들의 개편, 본격적인 활동 시작 (11월 첫째주부터) 학술제 준비(예산안 확보, 홍보와 스폰, 준비와 기본적인 교육) 어학공부 시간 대폭 확대, 공인점수로 이어지도록 노력 다시 검도 시작, 일단은 감각 유지가 목표 또 용돈벌이 할 공모전 있으면 바로 잡아먹기 따로 준비하고 있는 계획의 완료(요건 비밀, 보고싶음 내 수첩 훔쳐봐요.)
25일 : 똥돼지 휴가 나오는 날 (이 날로 또 잠시 휴식)
2005년 늦여름 다음으로 바쁜 2009년의 늦가을입니다. 그때는 정말 그 준비기간 동안 몇 번의 밤을 새웠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습니다.
그때만큼 나는 건강하지도 똑똑하지도 못하고, 국밥집 담장벽 시래기만큼이나 내 열정도 사그러들었지만
'하늘과 바람과 별과 浪客" '낭객'님의 블로그에 오신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절친한 친구 '낭객'군의 블로그를 빌려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제 글 솜씨가 미흡해서 거의 활자만 늘어놓은 잡설에 가깝지만 넓은 아량으로 읽어 주셨으면 합니다.^^ 평소 글쓰기 연습을 게을리하다가, 머리속에 맴도는 생각들을 막상 글로 옮기려니 어려운게 이만저만 아니네요.
제 소개를 간단히 하자면 22살이란 조금 늦은 나이에 올 7월7일에 입대하여 열심히 군복무중인 군인입니다. (여러분 무서워하지 마세요. 해치지않아요!) '낭객'군 과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친구이며(지금 생각하니 녀석에게 있어 저와의 첫만남이 썩 유쾌하지 않았을것 같네요, 자고 있던 녀석의 뒤통수와 등짝을 툭 쳤으니 ㅋㅋ) '낭객'군이 현재 거주중인 자취방으로 이사온 지 얼마 안지나서 제가 낭객군의 방으로 '食客'으로 들어와서 7개월 가량 같이 '느와르 적'라이프를 보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평화로웠을 녀석의 일상에 갑자기 찾아든 날벼락이었을지도 모르겠군요, 그 점은 미안하고 갈 곳없이 방황하던 저를 거둬준 '낭객'군에게 고마운 마음을 이 자리를 빌어 표합니다.
쓸때 없이 서론이 길었군요, 이제 제가 말하고자하는 잡설의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그리움'... 지금 고달픈 이등병 생활을 보내고 있는 저에게 요즘 따라 이 단어가 무척 절실히 느껴지고 또 자주 생각하게 되는군요. 군인이다 보니 밖에서 노닐던 시절들이 자주 생각 나곤 한답니다. (이 글은 신교대에서 훈련받을때 수첩에 잠시 끄적였던 글입니다.)
'도서관 구석에 위치한 자그마한 쇼파, 누워서 음악 듣고 책 읽던 잔디밭, 선생님들 몰래 올라가서 담배피고 별 구경하고 감자구워 먹던 기숙사 옥상, 자취방 앞 인심좋은 만화방, 할일없이 게임하던 피시방, 친구들과 자주 들렸던 유쾌한 사람들이 있던 Bar 꽃집, 땀 흘리며 뛰어놀던 농구코트, 열정적으로 춤추던 연습실, 매번 설 때마다 가슴 설레이던 공연 무대들, 잠 못이루던 밤 맥주 한 캔 들고 찾아갔던 집 뒤 개천, 그리고... 이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나의 사랑하는 가족들이 살고 있는 우리집...'
그리움의 대상에는 '사람' '추억' '장소' '시절' 등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리움의 대상을 정의할 때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면, 모두 '과거'의 것이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자면 학창 시절의 풋사랑, 얼마전 보고 온 잊지 못할 콘서트 등 그러한 것들은 모두 흘러간 시간에만 머물러있는 것들입니다. '그리움'이란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들에 대해 자연스레 생기는 마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시는 돌이킬 수도, 돌아갈 수 없는 것들이기에...
설사 시간이 흘러 다시 그 장소를, 그 사람을, 그 행동들을, 찾게 되고, 보게 되고, 하게 된다 하여도 그 전에 느꼈던 감정과는 조금 다를 것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어릴 적에 읽었던 책을 나이가 들고 나서 다시 읽게 되면 그때와는 좀 더 다른 감명을 받게되거나, 혹은 좀 더 다른 방향으로도 생각 하게되듯이 말입니다.
인간은 현재를 살아가고,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존재입니다. 하지만 '과거'가 없다면 현재도 미래도 존재 하지 않습니다.
무언가 그리워 할 '과거' 가 있다는 것은 사람의 감성요소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미 흘러가버린 시간에 너무 얽매여 현재를 살아가는데 지장이 있을 경우 문제가 되겠지만, 점점 메말라가는 이 세상속에서 무언가 그리워할 대상이 있다는 건 매우 행복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그래서 전 요즘 군생활이 힘들때면 옛 시절들을 추억하며 다시 힘을 낸답니다.
시간은 한 번 흘러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여러분 모두 매순간을 보내면서 나중에 그 시간을 되돌아 봤을때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회상에 잠길 수 있도록, 지금 살아가고 있는 현재의 시간을 소중히 보내시기 바랍니다.
오랜만의 글입니다. (아, 며칠전에 '실망'이란 글을 올렸었군요?;;) 이 글은 제가 쓴 글이 아닙니다. 지금 군대에 있는 제 옛 룸메가 보낸 글입니다. 이제는 하루 100명 겨우 찾아주실까 한 황량한 제 블로그라 많은 분들이 보실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저보고, 그리고 이 글을 보실 분들에게 현재의 시간을 소중히 보내라는 의미로 올린 글인 것 같습니다. 글쓴이의 부탁에 따라 글쓴이의 의도를 최대한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제가 조금 퇴고와 맞춤법 수정을 가했습니다.
휴가를 나오면 이 글의 글쓴이가 따로 블로그를 만든다고 합니다. 많이 찾아주세요~!!
p.s. : 이 친구가 말한 '느와르 적 라이프'와 고등학교 시절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저 역시 따로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