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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잠시 길렀다.
처음 길러보는 반려동물이라 행동 하나하나를 조심스레 살펴보았다. 그런데, 어라? 요녀석이 자꾸 내 주위를 빙빙 돌면서 얼굴을 부비네?
이건 왜 이러는거지? 검색을 해 보았더니, 자신의 체취를 남기기 위해서란다.
자신의 흔적을 남긴다......는 건가?
자신의 구역에, 좋아하는 것에 자신의 체취을 남기는 개와 고양이. 자신의 씨앗을 곤충에, 바람에, 물에 실어보내는 아카시아, 민들레. ...인간도 전혀 다를 것이 없다.
우리 모두 시간에 의해 소멸하는 존재들,
목적은 같다.
자신과 구별되는 세상에, 자신의 흔적으로써, 필멸에 도전하는,
불멸에의 욕망.
...이것이 生의 본질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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