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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치는 것을, 지는 것을, 틀리는 것을 무의식적으로 엄청 부담스러워 한다나? 늘 나한테 따라다니던 단어. 흔히 '연습용, 모의고사용'이라고 불리는. 합기도를 할 때도 그랬고, 스타를 할 때도 그랬다. 공부할때도 그런 소리를 많이 들었다. 호리호리하게 순하게 생겨 치고받는 일 같은거 잘 못할거 같은데, 잘 한댄다. 꽤 잘한댄다. 근데 불안불안하댄다. 일단 다른 사람에 비해 연습량이 너무 적어 일단 데이터의 신뢰성이 떨어지고(우습게도 연습량이 적은데 너무 잘해서 주목받았지..;; 참 아이러니 하네.), 상성이 너무 뚜렷해서 간파당하면 개털릴거랜다. 임마는 연습 좀 빡세게 시키고 다듬으면 정말 잘 할 것 같은데.... 늘 이렇게 말을 흐리곤 했다. 아무래도 잘 하지만 기복이 심한 애한테는, 그것도 실전에서는 일을 맡기기가 불안하지. 나라도 그랬겠다.
그렇게 선수 제의를 받았던 것이 취소되었고, 좀 더 높은 직책을 맡을 기회도 박탈당했다. 사실 오늘도 검도하면서 이런 소리를 들었다. 호구 쓰고 하는데 맞는거 두려워하지 마라고. 맞는걸 두려워 하니까 몸이 위축되서 오히려 빈틈을 만드는 것이 되는 거라면서.. 호구 안 쓰고 연습할때는 그렇게 잘 하면서 왜 호구를 쓰고 상대방과 칼을 맞대면 그렇게 못 하냐며... 이게 내가 올해 풀어야 할 과제... 이건 어떻게 풀어야 할 지 감이 잘 오지 않는다. 작년에 풀고자 했던 과제는 잘 해결했는데, 이번 건.. 솔직히 자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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