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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부쩍 내가 다니는 학교에 대한 기사가 많이 뜨고 있다. 뭐 별로 좋은 건 아닌거 같고 좋은 건 아니니 소식을 들으면 그닥 기분이 좋진 않다.(그렇다고 기분이 그닥 나쁘지도 않다. 솔직히 고소할때도 있다.) 물론 기자들이 몇년새 경대 요새 빌빌대내 얼씨구 하면서 까는 것도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원인을 경북대 자체가 제공한 거다. 경북대 만큼 대한민국의 전근대적 모습을 그대로 보전하고 있는 기관이 있을까. 위에서 때리려고 포즈 잡으면 어이쿠 무서워라 살려줍쇼 하면서 한참 아랫뻘인 상주대랑 아무 조건 없이 통합해버리고 남들은 안하려고 발악하는 공학인증도 07부터는 필수로 만들어버렸다. 남들은 21세기를 향해 달려가는데 이 곳은 20세기를 향해 날아가고 있다. 가히 이번 정권에 타의 모범이 되는 모습이다. 뭐 이뿐이랴. 교직원의 수준은 거의 조선시대 수준이다. 학교 시설 이용해 본 사람들은 알 거다. 가끔 학교 행정때문에 문의하러 가면 내가 뭐 잘못해서 왔나 그런 착각이 들 정도로 사람을 막 대한다. 학생들도 그런 경험이 많았는지 뭐 이런거 가지고 학교 게시판에서 떠들어대도 귓등으로 흘려버리는 센스. 학교 행정Q&A는 당최 왜 만들었는지도 모르겠고. 네, 아니오라고만 답변할거면 귀찮게 답글로 달지 말고 그냥 댓글로 달아주시던가. 이번에 학위 수여식때는 학사모 모자라니 얼른 사진찍고 벗으라고 했다며? 아 존나 기분 잡치게 ㅋㅋㅋㅋㅋㅋㅋ 교수들도 똑같다. 사회문제에, 학생들에, 학문에 관심을 갖고 자기 역할 정말 충실히 하시는 교수님들도 분명 계시지만, 상당수의 교수들이 그냥 지꼴리는대로 산다. 교재 연구 개판으로 해와서 오늘 수업 좀 잘되네 싶으면 시간 오바하고 아 ㅅㅂ오늘은 존나 안되네 싶으면 30분 하고 휴강이고. 휴강이면 학생들 놀 시간 생겨서 좋아할거 같나? 게다가 자기미학에 푹 빠진 교수 하나는 학생사정 볼거없이 F도 날려 주셔서 대기업에 입사한 한 학우는 입사취소도 되고. 한 사람의 인생까지 망칠 정도로 소신있어서 멋있다 해야하나? 그렇다고 총학생회가 똑바르냐. 재작년에는 기껏 학생회장 뽑아줬더니 학사경고 누적으로 제적되는 막장테크에 올해는 새터를 뭐 별 거지같은 곳으로 자리를 잡고나서 애꿏은 신입생들 식중독으로 격하게 환영해주시고. 본교, 교직원 일동, 총학생회 삼박자로 열라게 쿵짝쿵짝거리니까 뭐 예전의 영광이고 나발이고 다 날아가는거다. 그래놓고 경북대는 2010년까지 글로벌 대학순위 100위 안에??? ㅍ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지랄말고 지금 있는 거라도 똑바로 지켜라. 있는 학생부터나 제대로 잡고 교직원, 교수 교육 똑바로 시켜라. 뭐 특별히 개혁 하지 않고 학교 게시판이라도 제대로 보며 학생들 의견 잘 반영하고 정말 그렇게만 해줘도 충분히 이 학교는 예전의 경쟁력 되찾는다. 형 불알 두 쪽 다 걸 수 있다. 제발 그렇게만 해봐라. 참 내가 쓰면서도 내 얼굴에 침뱉는거 같아(사실 그런 셈이지) 얼굴이 화끈거리네. 이왕 여기 들어온거 조금이라도 더 좋아지는 모습 보면서 나가야 기분이 좀 상쾌하지. 갈수록 나빠지고 그러면 괜히 내가 들어와서 그런가 하면서 민망해지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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