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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갑자기 생각난 글감. 명확한 주제가 떠오르지 않지만 한 번 써볼까?
좋아하는 애니 중에 카우보이 비밥이 있습니다. 98년도에 만들어진 꽤 오래된 작품인데요. 초등학교 6학년때였나? 그때 처음 접하고 아직도 팬이네요. ^^; 최근에 생각나서 한 두편씩 다시 보고 있는데 오늘은 새롭게 느낀 점에 대해서 써보려고 합니다.
먼저, 이 애니의 주된 테마는 과거입니다. 아무래도 성인들을 위해 만들어진 애니인 만큼(절대 야한거 아닙니다 -_-) 그들이 가장 공감할 만한 과거를 테마로 삼았겠지요.한 번 잘 들여다 보세요. 26개의 에피소드 중에서 주인공들의 과거에 대한 에피소드가 상당부분입니다. 케릭터들의 모습에서도 과거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고 세 명의 주인공(아인과 애드는 종이 다르고 어리니예외로 하겠습니다. ^^)의 과거를 보는 관점 또한 다릅니다. 하나하나 살펴볼까요?
먼저 멍멍이 아인한테도 인기투표에서 발리는 제트는 왼팔이 기계로 되어있지요? 그는 과거의 왼팔에 얽힌 추억, 좋아했던 여자에 대한 추억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그리고 재생수술을 권유하는 페이의 말에도 딱 잘라 거절합니다. 이 팔도 내 것이라고, 그리고 상관말라고. 과거의 추억을 자기 속에만 꽁꽁 감춰두고 누군가가 거기에 접근하려 하면 바로 경계하는 제트. 약간 츤데레 끼가 나는 제트 ㅎㅎ.
그리고 페이. 그녀는 콜드슬립으로 인해 오랜시간 잠들어있다가 해동되서 콜드슬립 이전의 과거에 대한 기억이 없었습니다. 그녀는 그 때의 과거를 찾기위해 스스로 무척 노력합니다. 그녀는 그녀 현재 모습은 콜드슬립 전 모습 그대로입니다. 페이의 과거의 흔적은 페이 모습 그 자체라 볼 수 있겠군요. 결국에는 자신의 과거를 기억하게 되지만, 과거가 떠올랐을 뿐, 아무것도 아니었다고. 그렇게 고백합니다.
마지막으로 스파이크, 스파이크야말로 이 애니에서의 과거를 그려내는 모습이 극에 달하지요. 그는 한 번 죽었던 사람입니다. 죽을 당시 한 쪽 눈을 잃어버려 새로 넣었는데 그래서 눈동자 색이 다릅니다. 그는 이렇게 말하지요. 한쪽눈은 과거를 보고, 한쪽눈은 현재를 본다고. 그는 그의 말 그대로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살아가는 인물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오직 그의 과거에 있던 인물만이 바뀌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지요.마지막 화인 'The Real folk Blues.'에서 줄리아가 죽자,
이건 좀 어렵다..
2.
간만에 글감이 생각나서 적다가 능력부족으로 OTL..
문학 작품이든 영화든 애니든 이런것들을 감상하는데 더 많이, 더 깊이 이해하려면
도대체 뭐가 더 필요한 것일까? 난 아직 많이 부족해.
오늘 쓰던거 대충 요약해보면
일단 카우보이 비밥이란 애니는 성인들에게(절대 야한거 아니다 -_-) 어필할 만한 '과거'라는 테마를 들고 나왔는데,(물론 비쥬얼로도 타 작품을 압도하긴 하지만 그 극중 인물을 표현하는 오브제와 주제의식등에서의 깊이에선 비밥만한게 없는 것 같아. 내가 본 애니라곤 비밥하고 루로우니 켄신밖에 없지만 ㅡㅡ;;;;) 비밥을 보면 과거를 보는 3가지 유형이 나와.
한가지는 제트의 방식. 그는 과거에 정체된 인간상을 보여주지. 그가 과거에 잃었던 왼팔, 그리고 과거의 여자(이 에피소드에서의 오브제는 고장난 시계지)에 대한 추억을, 몇십년이나 된 그대로, 그 모습 그대로 가슴안에 안고 살아가면서 그 추억에 관계되지 않은 누군가가 손대려 하면 강하게 경계하는. 그런 유형이지. 고장난 시계라는 오브제가 정말 절묘하다는 생각이 들지? 하지만 그는 확실히 그 태도를 고쳐나간다. 그의 고향인 가니메데에서 그의 옛 여자를 만나고 돌아오면서 고장난 시계를 던져버림으로써 그의 태도의 변화를 느낄 수 있어. 그는 에피소드를 거듭할수록 과거의 미련을 극복해나가는 남자라 볼 수 있어. 왼팔에 관련된 에피소드에서도 볼 수 있듯이말이지.(제목은 기억이 안난다.)
그리고 형우의 이상형인 히로인 페이. 그녀는 소중했다고 생각하는(?) 기억을 잃어버리고 그 것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인간상이라고 볼 수 있지. 그녀는 콜드슬립 이전의 과거는 전혀 기억하지 못해. 하지만 그녀야말로 과거의 흔적이 가장 많이 남아있는 인간형이지. 왜냐하면 그녀의 모습 자체가 콜드슬립 전의 모습과 같으니. 마치 업은 아이 3년 찾는다는 모습일까?(하긴 그녀는 과거의 기억을 찾는 것이니 다르긴 하지만) 결국 그녀는 과거의 기억을 되찾긴 하지만 시간은 이미 흐르고 흘러 과거는 과거 그 자체일 뿐, 그녀에겐 아무것도 아니지. 그녀에게 과거의 기억이란 그저 할머니가 다 된 늙은 동갑내기 친구정도? 그녀 역시 과거를 찾았지만 그것 뿐, 아무것도 아니었다고 고백하게 되지.
마지막으로 스파이크. 젤 어렵지.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사는 인간상? 이건 잘 표현을 못하겠다. 하지만 애니에서 그를 표현하는 모습이 참 극적이지. 그는 예전에 한 번 죽었어. 가끔 회상씬에서 나오지. 죽을때 눈 하나를 잃어버렸는데 소생시키면서 새 것을 끼워서 눈동자 2개의 색이 각각 다르지. 그는 한쪽눈으로는 과거를 보고, 한쪽 눈으로는 현재를 본다고 그렇게 말하지. 조심스럽게 추측하자면 스파이크는 페이와 제트의 중간이랄까? 산 여자(페이)를 위해 싸우러 가기도 하지만, 죽은 여자(줄리아)를 위해 싸우러 가기도 하는. 약간은 이중적인 모습이지. 느낌으로 말하자면 왜 그거,, 안경 뭐더라 입체안경이라 하나? 한쪽은 파랑색 셀로판이고, 한쪽은 빨간색 셀로판지로 코팅되어있는, 그걸로 보면 약간 좀 이상한 느낌 있지? 그런 느낌이 들어. 고양이 얘기(마지막화에 보면 나오는데 거의 스파이크 자신의 얘기)를 하면서 죽은 여자를 위해 해줄 수 있는 건 없다고 하면서, 가지도 않아도 될 그 곳을 가며 페이에게 이렇게 말하지. "죽으러 가는게 아니야. 살아있는지 확인하러 가는거야." 라고. 스파이크의 행동은 이해가 될듯한데 그의 말은 아직 잘 이해가 안되. 설명을 못하겠어. 나도 아직 어린가봐.
그래, 아까전에도 스파이크 것을 쓰다가 OTL했지 -_- 아까랑 별 다를게 없군.
나 역시 아직 오래 살지는 못했지만, 나 역시 과거를 보는 어떤 관점이 있을거야. 저 셋 중에 있는지 아닌지. 그리고 나는 어떻게 현재를 살아가는지 좀 더 생각하다보면 언젠가 글을 완성해서 블로그에 올릴 수 있지 않을까 싶네. 아직 어렵다.
- 2달 전에 생각하고 대충 써 놓은 것을 예전 글 다시 보다가 들쳐왔다. 앞으로 고치면서 대강 내용 잡고 캡쳐해서 올려야겠다.
덧 : 스파이크가 주연이 되서 나오는 에피소드는 모두 현상범들의 과거가 현실에 연관되어 있는 것이 주로 나온다. 1화랑 쥬피터 재즈, 왈츠 포 비너스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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