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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전 쯤이었나? 지금은 어찌어찌해서 같이 살고있지만, 그 당시에는 그냥 제 자취방에 자주 놀러오는 친구가 어디 여행을 가자고 했습니다. 얘기를 들어보니 뭐 중간고사 대신이라나 뭐라더나, 주변의 향교나 사찰을 다녀와서 보고서를 써야 한다고 하더군요. 여행을 좋아하는 저이기에 거래는 성립(?)되고, -_- 돈 없으니 제일 가까운 곳에 가자고 해서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대구향교가 나왔습니다.
대구 향교의 위치를 야후 지도로 찾아보았습니다.

반월당역에서 내려서 명덕역 쪽으로 쭉 내려오다가 사거리에서 왼쪽으로 돌아서 쭉 가다보면 나옵니다.
그리고 대구향교를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았습니다.

소재지: 대구광역시 중구 남산동 735-4번지 조선을 건국한 태조(이성계 李成桂)께서는 신라(新羅) 이래의 불교 정책을 억제하고 일상 샐활 예절의 근본이 되는 儒學(유학)을 널리 펴고 백성들을 무지로부터 해방하여 단군(單軍)의 개국이념인 홍익인간(弘益人間)을 실현하고자 국민교화정책을 폈었다. 그래서 전국 234개 군현(郡縣 현재 지방자치단체단위)에 향교를 세웠으니 이때가 1398년 (단기 3731년) 태조 7년이었다. 향교의 기능으로서는 첫째 교육을 통해 백성을 문맹으로부터 해방시키려는 큰 목적과 둘째 지역전통문화활동의 근거지로서의 선도역할과 셋째 공자님을 위시한 여러 성현 군자와 큰 스승을 모셔 제례를 올림으로서 예절의식을 널리 확산하고, 도덕적 인간상 구현과 각인(各人)의 자아성취(自我成就)와 바람직한 행동의 변화를 추구하는 교육의 목표를 분명히 하였다. 우리 대구향교도 위와 같은 목표를 잘 수행하면서 여러 차례 이전(移轉), 중건(重建)하는 변천의 과정을 겪었다. ▷▷▷ 연 혁 | 1. | 1398 (태조7년) | 지금의 중구 교동(校洞)에 처음 세움 | | 2. | 1592 (선조25년) | 임진왜란으로 불타버림 | | 3. | 1599 (선조32년) | 현 달성공원으로 옮겨 지음 | | 4. | 1605 (선조38년) | 불길한 징조가 있어 다시 교동으로 돌아옴 | | 5. | 1625 (인조3년) | 명륜당(明倫堂) 지음 | | 6. | 1932 (일제 침략시대) | 교동에서 현재의 위치로 옮겨옴 | | 7. | 1973.11.13.~74.10.3 | 명륜당, 정삼문(正三門) 사무실을 철근 콘크리트로 크게 다시 고쳐지음 | | 8. | 1990.10.7. | 동재(東齋), 서재(西齋), 낙육재(樂育齋) 복원 | | 9. | 1994.4.12.~95.9.30. | 유림회관(儒林會館) 정삼문 지하주차장 전통정원 착공 및 준공 |
- 출처 : 대구향교 홈페이지(http://www.daeguhyanggyo.org/index.html)
반월당에는 자주 와 봤지만(주로 중앙로 교보문고에 가는데 버스를 타고 중앙로 농협에 내리면 너무 멀고, 오히려 반월당 쪽에서 내리는게 더 가깝거든요. 그리고 가끔 영풍문고에도 가는데 항상 매트로 쇼핑몰에서 30분쯤 헤메다 지상으로 나오면 반대편으로 나오고 -_-;; 여긴 자주 와도 매일 헷갈리네요 ㅠ)이쪽 밑으로는 내려올 일은 없기에 길을 몰라 좀 헤메었습니다. 주변 사람들께 여쭈어 겨우 도착했습니다.

네, 제 14회 한시백일장이랑 가을을 맞이해 뭔가를 한다고 나와있군요. -_-;; 주변에 차도 많고 제가 생각한 향교의 이미지랑 조금 다르더군요.

친구놈의 인증샷입니다. 보고서에 들어가야 한다고 해서 ㅎ 밥샵이 아닙니다. 무서워 마세요. 해치지 않아요.

이번엔 안내판에서, 한때 짤방으로 좋아했던 '존나좋군?'을 따라하는 제 친구입니다.

이번엔 저 입니다. -_-;;

이제 향교로 들어가겠습니다.

향교 안은 바깥과는 정말 다른 세상 같았습니다. 낮아진 가을햇살이 부드럽게 향교를 덮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따뜻한 침묵.


좌우를 한 번 찍어 보았습니다. 아까 전 전경 사진에서 왼쪽으로 가 보겠습니다.

제대로 기억이 나지 않지만, 향교에 기부금을 기부한 사람을 적어놓은 것 같았습니다.

명륜당의 모습이 보이는군요. 명륜당은 주로 강연하는 곳으로 쓰였다고 합니다.

반대편에는 낙육제가 있었습니다. 지금으로 따지면 도서관과 같은 역할과 함께 학문연구를 했다고 나와있네요. 저희가 이 곳을 찾았을 때에도 몇몇 분들이 안에서 공부하고 계셨습니다.

공자상의 모습도 보입니다.

낙육제를 바라보는 필자의 모습입니다. 당연히 설정샷입니다.

이번엔 위로 올라가서 양사재에 도착했습니다. 이 곳은 유생들을 선발하여 기숙, 강학하고 향시를 치던 곳이라고 합니다.

아쉽게도 대성전은 공사중이라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이 곳을 공사하던 분들은 전부 무형문화재시더군요. 대성전은 유교 성현들의 위패를 모셔놓은 곳입니다. 연2회 제사를 지낸다고 합니다.

5분만에 다 둘러보고 하릴없이 앉아있는 친구입니다. 향교내는 절대 정숙, 금연인데 제 친구는 참 잘 지켰습니다. ㅋㅋ

양사재와 대성전 사이에 있는 널찍한 공간입니다. 한 번 찍어 보았습니다.

너무나 탐방이 일찍 끝나버려 어이없는 사이, 친구가 화장실을 찾으러 명륜당 뒤로 갔습니다. 저도 그곳으로 가서 아름다운 명륜당의 처마를 찍어보았습니다. 그리고,

바로 뒤에 닭장이 있더군요. 요놈 사진에선 작게 나왔지만 엄청 큰 놈이었습니다.

암탉도 같이 있었습니다. 위에 작은놈이 암탉입니다. 달걀은 없더군요. 아깝..;; 있어도 들어갔다간 수탉한테 엄청 쪼이겠지만 ㅠ

호기심에 명륜당을 열어보았습니다. 안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책 읽는 모습을 한 친구의 설정샷입니다. 실제로는 저렇게 열심히 공부.. 하나?ㅋ

명륜당을 나왔습니다. 문 제대로 닫고 나왔습니다. ㅡㅡ;;

이번엔 유림회관에 들어가보았습니다.

안에는 별거 없었습니다. 관리실이 있어서 그 곳에서 안내책자를 얻어올 수 있었습니다.

득템을 기뻐하는 친구의 모습입니다. 맥주병을 잡으면 박카스병을 잡은 것처럼 보인다는 최홍만씨에 비해서는 제 친구는 아담사이즈입니다.

다시 안내문이 있는 입구로 나왔습니다. 이건 안내판이 있던 곳 옆에 있던 비석입니다. 그런데 어라? 뒤에 대나무 색깔이 검네? 오죽(烏竹)이구나. 처음보는 오죽이라 마냥 신기했습니다.

가까이서 찍어 보았습니다. 오죽을 구경하고 저희는 탐방을 끝내고 돌아왔습니다.
언제가 될런지는 모르겠지만, 다음 탐방은 충남 아산 현충사를 다녀올까 합니다. 그럼 다음편도 기대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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