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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8/02/10
 

하회탈 및 병산탈. 

 

경상북도 안동시 하회마을과 그 이웃인 병산마을에 전해 내려오는 탈로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탈놀이 가면이다.

하회탈로는 11개가 전해지는데 주지 2개, 각시, 중, 양반, 선비, 초랭이, 이매, 부네, 백정, 할미 탈이 있다. 이밖에 총각, 별채, 떡다리 탈이 있었다고 하나, 분실되어 전하지 않는다. 병산탈로는 2개가 남아 있다. (문화재청 홈페이지)

대략적인 내용은 이렇고, 하나하나 꼬집어 살펴보자. 먼저 '탈'이란 것을 왜 쓰는가? 보통 '탈'은 얼굴을 가리기 위해 쓴다. 왜? 그것은 곧 누군지 모르게, 신분을 가리기 위함이다.. 그렇다면 왜 신분을 숨겨야 할 필요가 있었을까? 탈을 쓰고 무엇을 했길래?

 

하회별신굿탈놀이는 각시의 무동마당, 주지마당, 백정마당, 할미마당, 파계승마당, 양반과 선비마당, 혼례마당, 신방마당의 8마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놀이를 시작하기 전 대내림을 하는데, 정원 초이튿날 아침 성황당에 올라가 당방울이 달린 내림대를 잡고 성황신을 내리면 당방울을 성황대에 옮겨 달고 산에서 내려온다. 성황대와 내림대를 동사 처마에 기대어 세우고 비로소 놀이가 시작된다. 등장인물로는 주지승, 각시, 중, 양반, 선비, 초랭이, 이매, 부네, 백정, 할미 등이 있다. 파계승에 대한 비웃음과 양반에 대한 신랄한 풍자, 해학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하회별신굿탈놀이는 제사의식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 특히 각시탈은 성황신을 대신한다고 믿어 별신굿 외에는 볼 수 없고, 부득이 꺼내볼 때는 반드시 제사를 지내야 한다. 또한 탈을 태우며 즐기는 뒷풀이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문화재청 홈페이지)

 

재미있다. 정말 재미있다. 다른 곳이 아닌, 그것도 양반 하면 생각나는 고장인 안동에서 양반을 풍자하는 탈놀이가 행해지고 있었다는 사실이.

 

이 땅의 위정자들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권위로 억누른다고 해서 민초들이 쓰러지던가. 오히려 더 거세게 일어나지 않던가. 누르고, 또 누르고, 눌러서 이젠 정말 끝이구나 생각하는 순간, 당신들의 바로 밑에서 하회탈을 쓰고 춤추는 이들이 있을것이다.



화회탈은 웃음짓고 있겠지만, 그 안에 숨어있는 얼굴은 전혀 웃고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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