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벅스를 비롯한 다양한 커피전문점들 덕분에, 우리는 커피를 마시는 방법이 한 가지에 국한되어 있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카페 라떼, 카라멜 마끼아또, 카푸치노, 에스프레소....수많은 이름으로 제공되는 다양한 맛에 감탄하게 되기 마련.
최근 에티오피아를 다녀올 기회가 있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완전히 새로운 커피의 세계를 경험했다.
아시다시피, 에티오피아는 커피의 고향. 그곳 사람들은 다양한 종류의 커피를 독특한 방법으로 마신다. 나에게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분나(bunna)'라고 알려진 커피를 마셨을 때였다.
먼저, 커피콩을 볶아 손님들이 향긋한 냄새를 맡게 한다. 그리고는 커피를 갈아서 물과 함께 끓인 다음, 에스프레소 사이즈 컵에 담는다. 여기서부터가 중요하다. 커피 위에, 에티오피아인들은 우유를 올리는 대신, 버터를 한 덩어리 넣는다. 카페라떼에 익숙한 우리들에게는 이상하게 들리지만, 그곳에서 만난 에티오피아인들은 반대로 커피에 우유와 설탕을 넣는 것을 이상하게 여겼다.
처음에는 이 버터 넣은 커피 마시기를 주저했다. 하지만, 일단 한번 그리고 두번, 조금은 억지로 약을 먹는 기분으로 마시고 나자, 세번째부터는 맛있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이제까지 마시던 커피와는 전혀 다른 맛이어서 적응 기간이 필요했던 셈이다. 버터를 넣자, 커피의 맛은 보다 부드럽고 진했으며 생강 비슷한 향이 느껴졌다.
오늘날 커피 생산지는 전세계 각국에 흩어져 있다. 아마도 각 지방마다 특유의 커피 마시는 방식이 존재할 것이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 가운데 나처럼 독특한 커피 문화를 경험한 사람이 있다면, 그 소중한 맛의 경험을 우리에게도 알려주었으면 한다.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끼리는 이런 '맛'의 정보가 즐거운 수다꺼리가 될 수 있을 테니까 말이다.
요리 칼럼니스트:Marcus Samuelsson
출처:A Coffee Less Ordinary
http://food.yahoo.com/blog/continentalchef/3640/a-coffee-less-ordinar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