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2010 THE LAB h Trend Talk을 어제 마쳤습니다. 각자의 분야에서 뉴스의 변화를 바라보는 시각을 전해주셨던 한상기 교수님, 한종호 이사님, 박상권 기자님, 정희연 차장님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행사장을 꽉 채워주시고, 또 진지하게 들어주셨던 80분의 참석자 분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참석자분들께는 오늘 행사장 사진과 함께 2011 Trend Talk을 준비하기 위한 설문조사(네, Google docs를 활용한!) 링크를 보내드렸습니다. 여러분의 이야기를 듣고, 또 내년에는 보다 나은 행사를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미도리님이 포스팅한 Seth Godin의 Tribes are what matter now의 동영상 강의를 봤습니다. 어제의 논의와 Seth Godin의 이야기가 오버랩되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Seth Godin은 Status quo를 바꾸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면서 세 가지 질문을 생각해보라고 합니다.
1/ 누구를 실망시키고 있는가? - 현 상태(status quo)를 바꾸기 위한 노력을 한다는 것은 누군가를 실망(upsetting) 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수십년간 우리 사회를 이끌어 온 뉴스에 대해 우리는 만족하는 점도 있지만, 불만족 스러운 것도 많습니다. 이러한 현 상태는 테크놀러지의 힘을 빌려 기존언론사, 신생언론사, 개인(블로거), 기업 등의 변화 노력에 의해 판도가 많이 바뀌고 있고, 이 과정에서 실망하는 상대방은 꼭 나오기 마련입니다. 기존 언론사는 물론 인터넷 언론사, 포털 서비스, 기업, 개인은 뉴스를 생산하고 유통시키면서 누구를 실망시키고 있을까요?
2/ 누구와 연결되고 있는가? - 변화를 해 나가는 과정에서 누구와 연결되고 있는지 생각해보라고 이야기합니다. 소셜 컴퓨팅 테크놀러지를 활용하여 새로운 뉴스와 콘텐츠를 생산하는 블로거들은 최근 몇 년간 기존에 없던 네트워크를 만들어냈습니다. 기업의 블로깅 움직임은 이들끼리 또 다른 네트워크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뉴스와 디지털 콘텐츠는 단순히 뉴스나 콘텐츠에서 그치지 않고, 새로운 관계와 네트워크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3/ 누구를 리드하고 있는가? - LG전자는 휴대폰 사운드, 디자인 등에 대한 블로깅을 하면서 각각의 콘텐츠는 또 다른 리더십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소셜 컴퓨팅 테크놀러지는 과거에 좀처럼 리더로서 나설 수 없었던 우리와 같은 일반 시민들이 각자의 관심사에서 리더로서 나설 수 있게 만들고 있습니다. 방송국과 신문사가 모든 뉴스를 리드했던 시대에서 이제 누구는 휴대폰 분야에, 누구는 책에, 누구는 주식에, 누구는 과자에, 누구는 요리에... 등등으로 리더십의 분산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어제 결론 부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뉴스의 변화를 놓고 각 개체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결국은 노력을 할 것입니다. 기존 언론사는 자신들의 파워를 뺐기지 않기 위해서, 신생 언론사는 그 파워의 일부를 가져오기 위해서, 인터넷 포털은 새로운 힘을 갖기 위해서, 기업들은 과거 남의 목소리로 전달되었던 자신들의 뉴스를 스스로 생산해보기 위해서, 개인은 자기 분야에서 보다 신뢰있는 콘텐츠로 기성 언론에 도전해보기 위해서...
이러한 서로의 노력은 결국 새로운 판도를 몰고 오게 될 것이고, 그것이 뉴스의 미래 모습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다시 한 번 어제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