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커가며 배울거리가 점점 더 늘어간다. 영어, 음악, 미술, 여기에 한자까지.... 단골 식당엘 갔더니 그 집 여누또래 아이가 말은 어눌한데 종이 카드에 자기가 직접 한자를 써서 외우며 카드를 넣는 작은 가방에 자기가 외운 카드를 넣고 있었다. 내천, 하늘천, 흙토...하면서... 저렇게 커다란 중국이라는 나라의 주변국가로 그 거대한 그늘막에 살며 한자도 제대로 모른다면 미래가 정말 큰일이겠구나 싶었다. 여누야 오륀지도 중요하지만 우리도 당장 내일부터는 한자도 익혀보자꾸나.
근데 한자를 얘기하다 보니 뜬금없이 요즘 인구에 회자되는 사자성어가 생각난다 세상 일이 거침이 없이 잘도 통한다는 '만사형통'이 언제부턴가 '만사는 형을 통해야 이루어진다'는 뜻으로 변했단다. 그뿐 아니다. 요즘 나오는 말은 '만사강통'이니 '만수무강'이니 하는 듣도 보도 못한 사자성어들이 유행한다.
'인사가 만사'라는데 요즘 '청나라'에서 시끄러운 촛불을 끄려고 인사쇄신을 했는데 그만 '태산을 움직일만큼 요란한 떠벌림 뒤에 겨우 쥐새끼 몇마리 잡고 '만사강통'이 되어버렸단다. MB정권 하는 일이 어째 이리 하는 일마다 지지리 궁상인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이거 정말 누가 뽑은겨?
그렇게 민의를 저버리고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잘해보겠다고 날뛰더니 미국가서는 미친쇠고기 수입해오질 않나 엎친데 덮친다고 일본가서는 '독도' 뒷통수나 얻어 터지고, 금강산에 가서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데 제 돈 주고 구경은 커녕 '밥도 제대로 못 먹고 금강산 구경한 꼴' 나고 말았으니... 아무래도 MB는 젊어서 땅 파느라 바빠 한자공부도 제대로 못한게 분명하다. 이래서 사람은 '삽'으로 한우물만 파면 안되고 두루두루 많이 배워야한단 말씀이지...
우리집 앞에 교하 도서관이 새로 문을 열었다. 어젯밤에 아이 손을 잡고 들어가 보니 정말 많은 책들이며 스토리텔링실이 근사했다. 이제 책값 절약은 시간문제일것 같다. 파주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