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 시스틴성당, ‘최후의 심판’)
[나는 세월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나는 세월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세월, 그는 죽으나 사나 함께 하던 나를 두고 소리없이 흘러갔습니다.
더러운 무리들의 탐욕과 폭력과 전쟁을 보기 싫어 아름다운 사람과 성스러운 사랑마저 팽개치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났습니다.
허지만, 세월
그가 남겨놓고 간 것은 결국 자신이 보기 싫어하던 그것들이었습니다.
신이 살아계신지 몰라도 세월은 위대하신 신을 무시하고 혼자서 도망가 버렸습니다.
전지전능하실 신께서도 무심한 세월을 내팽겨쳐 버리셨습니다.
크리스마스입니다.
올해도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지나간 세월은 모두 신에게 바쳐서 잊어버리시고
아니 과거사정리위원회가 가져가라고 팽개쳐 버리시고
새해에는 모두 더 건강하시고 가족들과 함께 더한층 행복하시기를
진심으로 축원합니다.
그래도 미련이 있으시면
올해 세계의 유수 언론들이 꼽은 생생한 화면들을 보시면서
즐거운 연휴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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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깊어가는 겨울, 가족들과 함께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2009. 12. 25. 최영호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