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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초롬 (childsim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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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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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화세상 가을 세미나 여행


    "동화는 혼자 쓰는 것입니다."
    이 말은 지금은 고인이 되신 정채봉 선생님의 절친한 친구이자 우리들의 사부이신
    동화작가 김병규 선생님의 말씀입니다.
    그래서 글(동화)을 쓰는 쟁이들은 일년에 한 번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서로 만나
    새책에 대한 자극, 문학 강연에 대한 자극, 창조성의 발현을 돕는 자극을 받아
    더욱 좋은 작품을 창조해내자는 것이지요.
    그러한 주제를 갖고 모이는 그 이름이 바로 '가을 세미나 여행'입니다.

    작년엔 강원도 인제에 있는 '만해 문학 박물관'과 '백담사'를 경유해서 다녀 왔지만 올해엔
    충남 아산에 있는 '도고 교원그룹 연수원', 그리고 봉곡사를 경유해서
    다녀오기로 하고 출발했어요.

    그리하여 2009년 10월의 마지막날, 오후 2시 반에 양재역 구민회관 앞에서 모여 버스를 타고
    충남 아산을 향하여 출발했지요.

    오후 5시쯤 연수원에 도착한 우리들은 숙소에 가져온 짐가방을 넣어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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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이곳에서 저녁 식사를 마친 다음 강의실에 모여 중앙대학교 교수이신 전영태 교수님의
    '문학과 즐거움'이란 주제로 강연을 들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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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연중에 돈키호테 2권에 대한 설명을 들었는데, 아, 읽고시포라, 그런데 돈키호테
    2권을 구할 수가 없으니, 돈키호테 1권을 다시 읽어보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랠수밖에......

    ---돈키호테 이 시골 귀족은 오십줄에 접어들었으며 마른 체격에 얼굴도 훌쭉했지만 건강한 편이라
    꼭두새벽에 일어나고 사냥을 즐겼다. 이 귀족에 대해 글을 쓰는 작가들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그는 키하다. 또는 케사다라는 별명으로 불렸다고 한다. 어쨌든 가장 신빙
    성 있어 보이는 추측은 그가 케하냐라고 불렸으리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의 별명이 무엇인가
    하는 문제는 이 이야기에서 하등 중요할 것이 없다. 이 이야기가 진실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어쨌든 알려진 바에 따르면 그 시골 귀족은 한가할 때마다 기사
    소설에 빠져든 나머지 나중에는 사냥도 심지어 재산 관리조차 제쳐두었다. 기사 소설에 대한
    호기심과 광기가 지나치다 못해 급기야는 광활한 논밭을 팔기에 이르렀다. 덕분에 집안 가득 기사
    소설을 빼곡히 들여놓을 수 있었다. 물론 시골 귀족은 그 책들 중 헬리시아노 데시바가 쓴 책들만
    큼 훌륭한 건 없다고 생각했다. 명쾌한 문체와 논리가 아주 빼어났기 때문이었다. 특히 사랑의
    속삭임과 연애 편지에서 다음과 같은 문장을 발견할 때는 그런 믿음이 더욱 확고해지곤 했다.
    "나의 이성을 만든 이성에 상실한 이성에 나의 이성은 힘을 잃고, 그대의 아름다움을 한탄하니
    이 또한 이성이노라." 또는 "별들과 함께 신의 가호로 당신의 신성함으로부터 우리를 강하게
    해주고 당신의 위대함을 보여주는 공적으로 인해 우리를 가치 있게 만드는 높은 하늘을......"라는
    부분을 읽을 때도 그랬다. 이러한 이유로 가엾은 그 시골 귀족은 판단력을 잃어버렸고, 심지어는
    아리스토텔레스가 오로지 그것을 이해하기 위해 부활한다 할지라도 결코 이해하지 못했을
    것들을 이해하고 의미를 되새기느라 밤을 지새곤 했다. 이하생략---

    강연이 끝나자, 속속 벼룩시장이 시작되었는데, 번호표를 뽑아서 그 번호에 맞는 벼룩시장의
    물품들을 선물받을 수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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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운 좋게도 동화책 1권과 보랏빛 숄을 선물받았답니다.
    그리고 노래방이 열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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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이 부른 그 노래 있잖아요. '잊혀진 계절' 그노래요. 그노래를 합창으로 불렀답니다.
    밤새도록 노래하고, 춤추고, 마시고 즐기는 동안 잠이 많은 저는 숙소로 돌아가 잠을 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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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날 아침 7시엔 요가 운동을 하고요.
    낙엽이 깔린 숲길을 산책한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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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이 건물 안에서 아침 식사를 마친 후
    유명한 동화작가 소중애 동화 작가님과 첫사랑 이야기를 나누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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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어떤 첫사랑을 이야기했느냐고요?
    물론 저는 동화와의 첫사랑을 고백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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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요즘 <인형으로 읽는 동화 전시회>로 무척이나 바쁜 김향이 동화작가님과 함께
    인형 이야기도 나누었지요.
    그리고 도교 교육연수원 앞에서 단체로 찰칵! 기념 촬영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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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봉곡사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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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깊은 산에서만 볼 수 있는 가랑잎 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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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곡사는 단풍진 잎새로 뒤덮여 아름답기도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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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곳곳에 피어난 국화꽃들이 정말 아름다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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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 11. 3. ⓒ金慶子(함초롬) 글. 사진.






음악 출처 : 이동활의 음악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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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2009.11.06  09:54

아, 너무 멋진 여행을 하셨군요.
마음의 양식도 그득 채우시고 즐거운 시간이 되셨으니 에너지 충만이시겠습니다,
좋은 글이 나오실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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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초롬 2009.11.07  00:29

이제야 컴 앞에 앉았는데 안나님께서 다녀가셨군요.
늘 찾아주시니, 고맙고 반가운 마음에 여행 사진들을 정리했지요.
올가을은 보내기 섭섭할 정도로 나뭇잎들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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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단테 2009.11.07  21:49

휘휘 돌아보는 여행이 아닌 세미나 까지 겸한 알찬 여행 하셨네요.
같은 길을 가는 분들과의 하루밤은 대화도 풍성한 하리라 생각합니다.
함초롬님 가을마다 여행과 함께 마음의 양식도 꽉 채우시니 더 없이 좋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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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초롬 2009.11.07  23:40

할일이 많은데도 그냥 사진들을 정리해서 올려 보았어요.
여행도 자주하시고, 사진도 잘 찍으시는 안단테님도
안단테님 블러그에서 모습을 뵐 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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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단테 2009.11.08  16:05

함초롬님 상당히 부끄러운 모양새랍니다.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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