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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
사색은 달리는 자에겐 머물지 않습니다. 머물러 서서 먼 곳을 볼 겨를이 없으니 사색은 내게서 점점 더 멀어지고, 그 다음엔 세상이 만든 습관과 관성에 따라 달려가면서 악을 쓰다가, 어느 순간 문득 멈추어 뒤돌아보면, 삶의 어느 지점에서부터 사색하는 걸 잊어버린 것인지, 원래의 그 자리조차 찾을 길 없는 것이 바로 50대의 내가 살아온 세상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내 책임을 미룰 수는 없습니다.
- 박범신의《비우니 향기롭다》중에서 -
* 생각이 없으면 살아도 살았다 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나이와 지식이 많아도 사색의 통로를 거치지 않으면 지혜를 얻지 못합니다. 사색은 조용한 시간을 요구합니다. 그러려면 멈춰서야 합니다. 잠시 좀 멈춰서는 것이 사색의 시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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