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으로 오랜만에 보는 인간극장이었다. 한국에 있을때 즐겨보던 프로그램 이었는데...여기와서 비디오를 빌려본 적이 없어서..(한국비디오를 가져왔는데 방식이 틀려서 볼수 없었음...ㅠ.ㅠ) 간혹 가족들이 보내주는 지나간 한국 인기드라마를 보는게 다였다. 그런데 요즘은 동영상을 보는곳이 많아서 애들과도 한국말을 잊지 않게 하려고 오락프로그램도 한번씩 보고 하는데 정말 좋다.
그러다가 지난주에 방송했던 '나는 엄마다' 편을 보게 되었는데 보면서 17살의 어린 나이에 엄마가 되어서 고생하는 것을 보니 안쓰럽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하고... 나이가 어리나 많으나 엄마가 되어가는 과정은 다 같고,엄마가 되어봐야지 부모님 마음을 알수 있다는 이치 또한 같다는걸 방송을 보면서 느꼈다.
한참 꾸미고 놀고, 웃고 좋을때 인데...보는 내가 안타깝기까지 했다.
나이 어린 부부에게 어린날의 실수를 후회하지 않고 아이를 낳고,좋은 엄마,아빠가 되기로 결심한 대로 열심히 사는 모습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 그리고 그런 자식을 끌어 안아주는 부모의 모습을 보면서 참 가슴이 벅참을 느꼈다. 주변사람들의 시선을 이겨낸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을터인데... 더 놀란건 주인공 혜주씨의 어머님이 친모가 아니라는 사실에 놀라면서 "정말 대단하시다...정말...."을 연발하며 감탄을 하고.
가족이란 저런거구나.....하면서 또 한번의 배움의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살아가는 과정에서의 실수 하나로 인생을 막 사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 어린나이에도 책임감을 가지고 노력하는 모습...누가 손가락질을 하겠는가? 비록 지금은 두 아이의 엄마,아빠로 힘들겠지만 계속 이렇게 잘 키운다면 그 아이들이 자라서 우리가 부모님을 존경하듯이 이들도 존경을 받는 날이 오겠지?
그러면서 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부모인가? 하는 깊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좋은 부모,항상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싶은데..
오늘은 정말 잘해줘야지....결심하고는 사고를 쳐도 소리 안치고 잘 타이르고 하다가 저녁 늦게 끝내는 스팀뚜껑이 열렸다. 이 두 꼬마 악당이 엄마의 결심을 듣고는 인정사정 없이 안하던 짓까지 다 해서,,, 이건 아니다.. 역시 난 내 방식대로 키워야 해...하면서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갔다는......ㅎㅎㅎ;;
키우는 방식은 다르지만 모든게 다 사랑이 가장 좋은 밑거름이 된다는건 같을 것이다. 우리 아이들도 이런 엄마,아빠의 마음을 알 수 있을까?
징징댄다고 다 들어줘서는 안되고, 잘하는건 오버를 하면서 칭찬하고, 잘못을 했을땐 강도에 맞게 무섭게도 혼내고, 외국에 살아서 격을 모르더라도 어디서든 한국인이므로 어른을 공경해야 된다는 것, 항상 사람들과 밝게 인사하고, 승부욕이 있는 요한이...졌을땐 깨끗이 인정하고 상대방에게 축하해야 된다는것... 등등....이런 인생살이에 가장 필요한 것을 알려주는 부모가 되고 싶다.
공부 잘한다고 꼭 잘사는것만은 아니니... 대신에 자라서 어떤 일을 하든 세상에 유익한 일을 할수 있는 사람으로 자라주렴.
요즘 지친 내 삶을 다시 돌아보게해 준 혜주,경민씨 부부도 화이팅 입니다!!!~~~*^^* 모쪼록 다 잘살아봅시다....ㅋ~
인간극장은 역시나 중독성이 강해....다른것도 다 보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