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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4/06/15
 

교육 투자에 인색한 캘리포니아답게

이곳 도서관의 규모는 저렴(?)하다.

마음먹고 다운타운에 있는 중앙도서관을 20마일을 달려서 그것도 억수처럼 쏟아지는

비를 맞으면서 갔다.

오우~~~~ 그 외관 화려하고 무지 컸다.

그래……. 바로 이곳이야……. 잔뜩 기대를 했다.

5층인가 6층인지 모르는 높이의 건물 이였는데(비가오고 밤이라서 자세히 보지 못했다)

지하부터 4층까지가 책을 전시하고 읽을 수 있는 장소였다.

덩치는 큰데 책은 별로 없었다.

집 앞의 도서관과는 달리 유명한 작곡가의 악보도 있고 아트 서적들도 있었지만

틴에이저들이 읽을 수 있을 만한 책들은 거의 없었다.

그래도 이왕 왔으니 책은 빌려야했다.

8권정도 급하게 고르고 하이웨이에 차를 올렸다.

차가 브래드쇼 지나치기 전 아들에게 베트남 국수 한 그릇으로 저녁을

때우는 것이 어떻겠냐며 의사를 묻고 재빨리 exit로 나와서

아들은 볶음 국수 난 해물 국수 그리고 새우 스프링 롤을 오더 했다.

인상 더러운 웨이터 녀석이 오더를 받고

잠시 후 에그 롤을 가지고 나타났다.

난 아니 스프링 롤을 시켰는데 에그 롤이 뭐냐고 물었고

그 웨이터는 아들이 넘버A1 이라고 했는데 그것이 에그 롤이라고 말한다.

아니, 이놈의 씨끼가…….(물론 마음속으로 외쳤다.)

그래 내 아들에게 음식을 오더 하는 교육중이라서 아들에게 시켰지만

분명 내가 Shrimp Spring Roll이라고 말한 것으로 기억하는데…….

녀석의 눈빛이 흔들리는 것을 오랜 사회생활의 경험으로 감지할 수 있었다.

자신이 오더를 잘못 받았다는 것을 눈빛이 인정하고 있었다.

그러나 더러운 생김새의 녀석은 단호히 그런 적 없다고 말한다.

그래서 난 야 이 Son of XX를 외치고 싶었지만

아들도 있고 하니 그냥 that's ok를 말하고 뜨겁지만 맛없는 에그 롤을 먹었다.

아내의 저녁거리를 하나 주문해서 재민이 손에 들려주고

우리는 집으로 향했다.

차에서 Metallica의 Turn the page를 함께 부르며

조금 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다 까먹고 즐겁게 머리를 흔들며 목청을 더욱 높여서 부른다.

Here I am On the road again

There I am Up on the stage

Here I go Playin' star again

There I go Turn the page~~~~~

아내가 예약해준 치과를 아침에 서둘러서 갔다.

여러 개의 치아를 임플란트나 브릿지나 뭐든 해야 하기에

일단 견적을 뽑으려고 갔다.

내게 무슨 돈이 있어서 손대면 끝없이 새로운 치아를 박아야하는

일을 시작할 수 있냐만은, 시작이 반이라고 계속 미루지 말고

하나씩이라도 어떻게 해결하려는 생각으로 일단 치과에 갔다.

한국에서 연세대를 나왔다면 나처럼 유학생 출신이라는 이야기인데

미국에서 태어난 한국인보다 더 비쌌다.

이곳의 병원 치료비야 의사가 부르는 것이 값이라지만

두 개의 이를 빼고 브릿지를 하는데 6000달러 가까지 나왔다.

무보험 자에게는 10% 할인을 해줬지만

하여간 5200달러 정도 나왔다.

의사는 돈 이야기를 미국인 직원과 하라고 말하고 살며시 자리를 뜬다.

그 직원에게 "다른 곳은 전화로 견적을 뽑아보면 제일 비싼 곳이 4200달러인데 이곳은 할인을 적용하고도 1000달러가 더 나오니 무슨 경우예요? 다른 곳과 가격을 맞출 수 있나요? "

그 직원은 의사에게 물어보겠다면서 잠시 후 돌아왔다.

“이것이 마지노선입니다…….”

난 미안하지만 그렇다면 이곳에서 할 수 없다고 이야기하고

그 병원을 나왔다. 찝찔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온 후 난 다른 치과에 전화로 가격을 물어보고

내일 2시로 예약을 했다.

전화로 접수를 받는 분은 내게 의사선생님께 잘 말씀드리면 조금 더 싼 가격에

치료가 가능하지 않겠냐며 나를 위로했다.

부르는 가격을 다 준다고 해도 첫 번째보다는 훨씬 저렴한(?) 가격이라서

불행 중 다행이다.

자동차와 나의 인연은 악연과 같다.

한국 차, 미국차, 일본차를 다 구입해 봤지만

말썽부리지 않는 녀석은 없었다.

중고 매매가가 높게 책정된다는 일본차도

새 차를 구입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주행 중 시동이 가끔 끄지는

심각한 문제로 서비스센터를 들락거렸지만

지들이 찾을 수 없더란 이유로 아무 문제없다고 해서

난 그 아무 문제없는 차를 무지 손해를 보면서 팔았던 기억이 난다.

지금 타고 있는 폰티액도 제법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

타이어가 이상하게 마모가 되었고(구입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타이어에서 작은 소리가 났다)

그 이상한 마모를 서비스센터에선 자기들은 발견할 수 없었단다.

하여간 비싼 돈 들여서 얼마 전 타이어 네 개를 눈물을 머뭄고 갈았다.

고속도로에서 고속 주행 시 차가 떨린다. 아주 많이…….

이전에는 이상 마모 타이어 때문에 느끼지 못했던 진동을 느꼈다.

솔직하게 말하면 그런 증상 때문에 서비스센터를 몇 번 갔었지만

그들은 그것을 캐치 못하고 죄 없는 파워 스티얼링의 파트만 교환했다.

그리고 지금 팩토리 워런티가 끝난 상태에 있는 난

아주 망설였다.

이전에 익스탠드 워런티를 구입한 것이 그것을 커버할 수 있을까?란

의심에…….(대부분 그런 워런티를 구입하면 세일즈맨들의 말과는 달리 무료로 고칠 수 있는 경우가 거의 없다.)

그것을 구입할 때 자세히 보지 않고 딜러의 말만 믿었던 내가 잘못이다.

일단 보증서를 가지고 카딜러에게 가져갔다.

“이것으로 내차를 무료로 고칠 수 있수?”

“그럼요…….”

“모든 것을 다?”

“대부분…….”

“그러면 내차 지금 고쳐주시용....”

결국 1000달러의 수리비가 나왔는데 내가 내야 할 부분은 100달러 Deduction(공제액)과

대부분에서 제외된 150달러 파트 비를 포함해서 250달러를 냈다.

지금 자동차는 생생 달리지만

불안하다.

잘못 구입한 워런티 때문에.....

익스탠션 워런티를 구입할 때는 꼭 그 자동차 회사에서 판매하는 것을 사는 것이

결국에는 돈을 절약하는 방법이다.

2000달러를 주고 구입한 워런티가 이렇게 수리가 필요할 때 마다 돈이 추가로

지불되어야한다면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도 아주 힘든 나날을 약속하게 된다.

오늘 병원에서 메일이 왔다.

아무리 그들이 디스카운트를 줬다고 하지만

한 번에 그것을 낼 수 있다면 난 이미 이곳의 중산층이다.

전화기를 들었다.

아내가 직접 전화를 걸지 않아서 신원조회(?)를 아주 까다롭게 군다.

그 만큼 전화를 했으면 내목소릴 정도는 알아들어야지

바보도 아닌고…….(전화 할 때마다 같은 여자가 받아 서리)

하여간 도저히 이돈을 낼 수 없으니깐 할부로 셋업해 달라고 부탁했다.

100달러 이상 내기가 힘든 상황이니 매달 100달러로 고정 시켜달라고 말했지만

그곳에서는 정색을 한다.

아니 지금 우리가 받는 당신네 병원으로부터 청구서가 이것 하나만 아니고

다른 것도 있는데 100달러 이상이면 아주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잠시 설전을 벌이다가 자기네는 30개월 이상은 셋업하기 곤란하다면서

융자받을 수 있게 도와 줄 테니 제반 서류를 받으면

작성해서 보내란다…….

그렇다면 이건 이자도 붙는 것인가?

익스큐즈미를 목 터지게 외치며 125달러를 불렀다.

그것도 32개월을 내야하는 규정상의 한계를 넘었단다.

나도 이번에는 배 째라고 했다.

결국 나의 승리로 125달러로 결정되긴 했지만

씁쓸하다.

지금까지 그들이 걷어간 돈으로도

거짓말 좀 보태면 한국에서 대규모(?)로 성형수술도 가능한 돈인데

본전을 뽑고도 나머지 돈을 악착같이 받으려는 모습은

십자가를 걸어놓은 병상과는 아무리 생각해도 매치가 되질 않는다.

그것은 십자가가 아니라 아마 칼잡이들이나 사용하는

싸구려 싸움용 칼을 걸어놓은 것 같다란 생각이 내 머릿속을 꽉채운다.




얼마전에 애플에서 발표한(아직 시판은 하지 않음) ipad의 동영상을 보고
한 참 침을 질질 흘렸다.
가지고 싶다.....
함께 보고 있던 아들에게 물었다.
너도 가지고 싶냐고.
아들은 예상과 전혀 다른 대답을 했다.
"저것 가지고 무엇을 할 수 있어? 내 생각에는 그냥 아이팟 터치와 크기만 다른데..."
이런 애비가 아들보다 생각이 짧다니....
사실 정신차리고 조금만 생각해보면
e-book을 사용할 생각이 없다면
큰 매리트는 없는 것 같다.
확장성은 아이폰이나 아이팟 터치와 같이 꽝이고
화면크기는 9.7인치 넷북도 아니고 그렇다고 노트북도 아니고
메모리도 아이폰처럼 16, 32, 64GB로 너무 작고 그렇다고 외장 하드를 연결할
입출력 단자도 없고....
그냥 소니 이북 소니 리더 데일리 에디션이 399달러니깐
400달러부터 시작하는 아이패드를 구입한다면
분명 매력적인 기기임은 틀림없다.
전자북으로써 사용을 하면서
영화도보고 인터넷도 하고....
하여간 아들이 뭐라고 해도
난 가지고 싶다. iPad...

사양
.5 inches thin 1.5 lbs 9.7 inch IPS display 1024×768 (Old school!) Capacitive multitouch 1GHz proc Apple A4 chip (PA Semi!) 16GB, 32GB, 64GB 802.11n WiFi BT 2.1 Compass 10 hrs battery life 1 month standby Running iPhone 3.2 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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