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퍼 붓는 빗발을 끝까지 다 맞고난 나무들은 아름답다.
밤새 제 눈물로 제 몸을 씻소
해뜨는 쪽으로 조용히 고개를 드는 사람처럼
슬픔속에 고요하다.
도종환 / " 나무 " 中에서
우산이 되어 / 이해인
우산도 받지 않은 쓸쓸한 사랑이 문 밖에서 울고 있다
누구의 설움이 비 되어 오나 피해도 젖어오는 무수한 빗방울
땅위에 떨어지는 구름의 선물로 죄를 씻고 싶은 비오는 날은 젖은사랑
수많은 나의 너와 젖은 손 악수하며 이 세상 큰 거리 한없이 쏘다니리
우산을 펴주고 싶어 누구에게나 우산이 되리 모두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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