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즐겨찾기 | 블로그홈 | 바로가기 바로가기 | 로그인
꿈을 비는 마음으로 출발~~^^*
블로그  |  사진갤러리  |  동영상갤러리 방명록  |   즐겨찾기 추가
 인기도 :
 이 블로그 점수주기
전체 글보기(239)
반갑습니다~
뿌리깊은나무 새 글이 있습니다.
설문
백만가지 주제
오늘 전체
방문자 72 150087
구독자 0 1
댓글 0 15
참조글 0 0
HanRSS 로 구독하기Fish 로 구독하기
2009 11월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개설일 : 2005/12/25
 
뿌리깊은나무 전체보기
숯불의 詩

숯불의 詩/김신용


군불을 지피고 남은 숯불에 감자를 묻는다

숯불의 얼굴이 발갛게 상기되는 것 같다

자신에게 남은 마지막 온기로 몇알의 감자라도 익힌다면

사그라져 남는 재도 따뜻하리라,고 생각하는

눈빛 같다. 수확이 끝난 빈 밭에 몇줌의 감자를 남겨두는

경자(耕者)의 마음도 저와 같을까?

묻힌 것에게 체온 다 주고 사그라지고 있는 모습이

삶이 경전(耕田)이며 곧 경전(經典) 이라고 말하는 눈빛 같기

도 하다

추수가 끝난 빈 밭에서 주워온 몇알의 감자,

숯불 속에서 익고 있는 그 뜨거운 속살이 심서(心書)같아

마음의 빈 밭에라도 씨앗 하나 묻어둔 적 없는

내 삶의 경작지가 너무 황량해

한 끼의 공복을 메울, 그 묵언의 재 속에 남겨진

사유 앞에 내민 내 텅 빈 두 손이 시리다

숯불 꺼지고 나면,또 어둠의 재 속에 묻혀버릴 이 저녁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법동 석장승(민속자료 제1호)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 * *

아침햇살이 도깨비시장 다리에 쌓아놓은
싱싱한 배추와 무에 부딪혀 반짝이며 부서진다.
김장시장이 재래시장 이곳저곳에 문을 열고 주부를 맞는다.
동치미 재료로 무와 조선 골파 푸른 갓 북어 한 마리를 샀다.
지난주보다 약간 오름세를 보이지만...서른개 샀다.
제값 받기 어려워 밭을 갈아엎는 농심의 아픔도 존재하는 김장철이다.
무청 떼어내고 작년에 공동구매로 구입한 신안소금에 무를 굴려
소금옷을 입혔다.^^
3일 지나고 동치미물 만들어 부을 것이다.
마당 항아리 속에서 익어갈 동치미~
흰 눈 내리는 겨울밤 군고구마랑 시원한 동치미국물
곁들여 맛볼 생각을 하니 벌써 즐겁다. *^-^*
















나의 최신글 전체보기
나도 도깨비,너도 도깨비  09/11/15 (일) 오후 6:42

나도 도깨비,너도 도깨비/임영석 외다리 왕방울눈 도깨비 못된 짓하는 사람 앞에 나타나 혼쭐을 낸다고,해 떨어지면 마실도 가지않고 닭울음 울 ... 더보기

틴틴  09/11/08 (일) 오후 7:24

나는 사랑에 빠져있는 아주 가난하고 젊은 남자를 만났다. 그의 모자는 다 낡고 외투는 해졌으며 팔꿈치가 튀어나와 있었고, 구두는 물이 샜지만... 더보기

대둔산의 단풍  09/11/01 (일) 오후 8:39

 대둔산 정상 마천대에서 바라보다. 대둔산 878m! 높지 않아도 빼어난 바위들이 제 모습 뽐내며 전라도와 충청도를 이웃하고 있는 ... 더보기

· 10.26
· 쌍봉사
· 운주사
· 가을 마중
· 우주특별시에 가다 ^-^
· 희망
· 국화꽃을 따며
· 천천히...
· 보문산을 걷다^^
· 고란초
· 들국화
· 어떤 성화


사진 갤러리 전체보기
제목 : 숯불의 詩
 
제목 : 숯불의 詩
 
제목 : 숯불의 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