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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5/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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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에 새긴 그 이름

뼈에 새긴 그 이름/이원규


그대를 보낸 뒤
내내 노심초사하였다

행여
이승의 마지막일지도 몰라
그저 바람이 머리칼을 스치기만 해도
갈비뼈가 어긋나고

마른 갈잎이 흔들리면
그 잎으로 그대의 이름을 썼다

청둥오리떼를 불러다
섬진강 산 그림자에 어리는
그 이름을 지우고
벽소령 달빛으로
다시 전서체의 그 이름을 썼다

별자리들마저
그대의 이름으로
슬그머니 자리를 바꿔앉는 밤

화엄경을 보아도
잘 모르는 활자들 속에
슬쩍
그 이름을 끼워서 읽고
폭설의 실상사 앞 들녘을 걸으면

발자국,
발자국들이 모여
복숭아뼈에 새긴 그 이름을
그리고 있었다

길이라면 어차피
아니 갈 수 없는 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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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핑그르르
아! 아프다.
참을 수 없을 만큼 아파야 병원을 찾는 미련스런 나
1월에 일에 치여 지쳤었는데 무리했나 보다.
오른손목의 통증이 심해 어제 병원을 갔다.
한의원으로 갈까?
정형외과로 갈까?  망설이다 정형외과로 가서 치료를 받았다.
뼈가 어긋나 있고 쉼이 필요하다고 한다. 후~훗 ^-^
햇살 좋은 토요일~~
남편과 함께 보문산 산책하고
고려시대 후기  마애여래좌상을 만나고 돌아오는 오솔길의 질퍽함에서
때 이른 봄기운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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