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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4/12/15
 

[스크랩] 니들이 고기를 알아?-양재동 자인뭉티기

2004.12.15 08:10 | 기본폴더 | wowmoo

http://kr.blog.yahoo.com/blessdong/8 주소복사



야후거기 에서 자세히보기 :
http://kr.gugi.yahoo.com/detail/detailInfo/DetailInfoAction.php?cid=2601393612&p=자인뭉티기


요즘은 '웰빙'시대란다...

옛날(그래봤자 십년 전쯤 될까?)에는 잘사는 집이 고기를 먹었다..

하지만 지금은??

잘사는 집이 야채를 먹고산다.

그래서 고기값보다 야채값이 더 비싼 시대가 요즘 시대이다.




그래서인가?

어렸을때부터 고기를 많이 못먹고 자란 나는

육류를 무척이나 좋아한다...

더 정확히 말한다면 내 살이 아닌 남의 살이라면

익힌거 날거 가리지 않고 다 좋아한다는 거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오랫만에.. 오늘 소개할 집은

자인식육점 직영 생고기 전문점
자인뭉티기

라는 집이다.



자인은 경상북도 자인면 에서 고기를 가져오기 때문이고

뭉티기는 뭉텅뭉텅자른 한우 생고기이기 때문이다...



1. 우선 위치

양재역 근처에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가 있다.

아웃백스테이크를 바라보면 좌측편에 골목길이 하나 있는데

그리로 한 10미터를 들어가면 삼거리다..

그 삼거리에서 고개를 살포시 좌측으로 돌려봐라.

그럼 하얀색 간판의 '자인뭉티기'란 글씨가 눈에 들어올꺼다..





2.  메뉴

생고기를 아는가?

나는 솔직히 육회외에는 생고기란 걸 처음 먹었다..

이집의 생고기는 전혀 익히지 않은 생고기를 양념장에 찍어서 먹는 요리이다.

말로만 들어서는 거의 몬도가네 수준아닌가?

그런데 한점 집어 먹어보면 이건 몬도가네가 아니다..

빨리 먹기 급하다..

고기가 쫄깃쫄깃하게 씹히면서 부드럽게 녹아서 넘어간다.

솔직히 나는 소고기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고기가 녹는다는 표현이 이거구나 라는 말 뜻을 이집에서 알았다...

그 메뉴가 바로 '뭉티기'다.



바로 요 메뉴...



위의 생고기를 요로코롬 생긴 장에 찍어 먹는다..

(중:20,000-2인이 적당한 양  ,  대:40,000)




요 강력추천 생고기 메뉴가 부담스러운 사람을 위해서 준비한 생고기요리가 있다.

바로 육회..



사람들의 평가로는 맛있다고 하는데.. 양은 좀 적단다..

역시 고기 본질의 맛을 충분히 느낄정도의 양념만을 가미했단다.

나는 못먹어봤으니.. 이 메뉴는 패스.. ^^




그래도 생고기가 부담스럽다고 하는 사람들을 위한 구이 요리도 준비되어있다.

이름하여 '갈등구이'

뭘 먹을까 갈등해서가 아니고..

갈비 + 등심 의 뜻을 가졌다




위의 돌판에 고기 얹어 구워먹는 메뉴이다.

2인분-45,000원

결코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맛있다.. 돈 안아깝다..

고기가 이렇게 부드러울 수 있구나라고 느낀다..

내가 지금까지 먹은 소고기는 소고기가 아니라

내 허리에 맨 허리띠 아닐까란 의심하게된다.

아!!!  이메뉴 먹을 때 주의할 점 한가지

고기를 위 사진처럼 몽창 얹어서 구워먹을꺼면

다른 고깃집가라..

고기가 바짝 익어서 다른 고기와 다를바가 없게된다.

맛나게 먹고싶으면 자기가 먹을 고기 한점 집어들고

돌판에 얹어 앞뒤로 돌려가며 살짝 익혀서 먹어야 한다.

안그러면...

이집 고기의 참맛을 못느끼고 고기 본연의 맛이 많이 사라진다.




마지막으로 추천할 수 있는 메뉴는

세트메뉴 이다.

세트메뉴는 '육회밥 + 뭉티기초밥'으로 구성되어있다.

원래 점심메뉴이지만 저녁에도 먹을 수 있다.



요넘이 육회밥~~~

고기 본연의 맛을 충분히 살린 적당한 양념에 밥한공기 넣고 고추장 뿌려

비벼먹는다..

요넘... 죽인다..

고기먹고 냉면 먹을게 아니라..

이 육회밥으로 마무리해야한다고 본인 강력히 주장한다.



참고로 육회비빔밥이 아니라 육회밥이다.

육회비빔밥은 '밥'에 중점을 둔 거고

이집의 육회밥은 '고기'에 중점을 둔 거기 때문에

그 둘을 차별하고자 이름이 육회밥이란다.




세트메뉴의 두번째 '뭉티기초밥'이다.

원래 이 메뉴는 정식메뉴가 아니었다고 한다.

단골손님들에게만 주던 서비스였는데...

하나 사람들의 부탁(?) 혹은 협박(?)에 의해 정식메뉴로 승격됐단다.

초밥처럼 뭉친 밥에 생고기를 썰어서 '뭉티기'의 소스를 위에 얹은 모습이다.

역시 맛있다...




이상이 이 집의 강력추천 메뉴이자 이 집에서 판매하는 모든 메뉴이다.

즉 다시말하면 이집의 모든 메뉴가 강력추천 메뉴라는 말이다.

(참고로 나는 이 집의 메뉴중 육회 만 빼고 다 먹어버렸다. 그것도 단 두명이서 말이다.)



3.  기타 잡설

자인뭉티기는 일요일날 가서 먹었다.

근데 사장님 왈

뭉티기는 평일날 와서 먹으란다.

일요일날의 뭉티기는 토요일날 잡은 고기를 판매하는 것이기 때문에

하루가 숙성이 되어 본래의 맛보다 떨어진단다.

나는 그리 맛나게 먹은 그 고기가 본래보다 떨어지는 맛이라니...




또하나.. 이 집 사장님의 비밀이다.

이 집 사장님의 형님이 '탤런트 겸 요리가'로 이름이 있는 분이다.

그 이야기를 슬쩍 꺼냈더니

알리지 말란다.

내 생각에 형님의 명성을 빗대어 손님을 받고 싶은 생각이 없기 때문이고

고기 그 자체로 승부하고 싶어한다는 인상이었다.




또 얼마전에는 모 신문에 '식객'이라는 만화를 연재하는

허영만씨가 다녀가서 극찬을 했다는 말도 들었었다.

허영만씨 왈

서양에서는 아프리카에서 소를 한마리 잡으면

그 고기를 40가지 부위로 나누어 먹는다는 말에 많이 놀랬었다고 하던데

우리나라는 그 이상으로 나누어 먹고..

심지어 버리는 부위가 단 하나도 없다고 할만큼

소고기의 맛에 민감한 나라란다.



하여튼 친절하게 맞아주시고 또 하나하나 자부심있게 설명하시는 그 모습에 감탄했었다.

그리고 사장님의 마지막 말이 기억에 남는다.

'형님은 요리가이지만 저는 고기가 라고나 할가요..'



고기 그 맛에 자부심이 넘치는 사장님의 모습에

감히 나

이 집을 서울에서 소고기 맛이 가장 좋은 집 이라고

감히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자인뭉티기]에 대한 자세한 정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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