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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4/12/15
 

[스크랩] 오뎅바에 어묵뿐이라는 편견을 버려~-사당동 부산오뎅

2004.12.15 08:08 | 기본폴더 | wow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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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뎅바에 어묵뿐이라는 편견을 버려 - 사당동 부산오뎅



어제는

11월 초도 이제 다 지나가는

초겨울이 눈앞에 보이는 날인데도 불구하고

비가 주룩주룩 내리더라...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갈 수 없듯..

이렇게 꿀꿀한 날에는

뭔가를 먹고 집에 가야되지 않을까 란 생각이

어제 퇴근길에 문득 들었다.



그러다 생각난 집이 사당역 부근에 있는

아주 허름한 오뎅집이었다.

예전에도 추운 겨울날이나

아니면 날씨가 우중충한날..

몇번 가보긴 했는데...

언제나 빈 자리를 10여분 기다리다가

다른 집으로 발길을 돌리건 했던..

그런 집이었다..




오늘은 먹어볼 수 있으려나? 란 의구심을 가지고

사당역으로 발걸음을 옮겼고..

결국은 구석에 비좁게나마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한 3평쯤 되는 아주 작은 공간에

자박자박 의자가 놓여있고

가운데에 떡하니 사진과 같은 오뎅통이 놓여있다.




좁디좁기에 서로 다른 사람들과 어깨를 부딪칠수 밖에 없고

또 듣기좋든 싫든 다른 손님들의 두런두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그런 서민스런 곳이다.




자리를 앉으니

주인아주머니가

단무지와 작은 간장종지하나, 그리고 파가 담긴 컵을 내온다.

파가 담긴 컵에는 오뎅국물을 부어서 후르르 마시면 된다.

오뎅국물은 간이 적당해서 마시면 속이 후련하다.

무, 멸치, 다시다 등으로 우려낸 국물같은데

매운 고추가 더 들어갔으면 좋았을 것을...

개인적으로는 약간 매콤한 국물을 좋아하는데...

매운 맛은 많이 안나더라...



그리고 비가 내리는 날에는

따뜻하게 뎁힌 정종이 분위기에 어울리잖아...

당연히 한잔 시켰다.

(처음 먹어보는 정종인데.. 입맛에 잘 맛더라...)







여기서 발견할 수 있던 어묵들...

총 9가지 종류가 있다는데

난.. 그중에서 7가지를 맛봤다.


오뎅도 쫄깃하니 좋았지만

배고픈 사람을 위해

달걀어묵이나 메추리어묵..

큼지막한 곤약어묵..

특히 개인적으로 최고 맛있게 먹은 떡심어묵까지...

다양하게 취향대로 먹어볼 수 있다...



어떤 어묵을 집어먹던지

한개당 가격은 700원.

저렴하지???



뎁힌 정종은 3,000원이다.

숙취에 좋은 4,000원짜리

히레정종이라고 있다는데

먹어보지 못했다..



옆에서 열심히 사진찍어가며 먹는 나에게

이 집의 정종맛이 옛날 정종맛이라고

술을 한잔 드시던 옆자리 손님이

넌지시 이야기를 건네주신다.

정종은 처음 먹기때문에 나는 잘 모르지만.. ^^





좁디 좁은 가게이고

복작복작대는 것이 때로는 불편하게 느껴질수도 있겠지만

이것이 사람사는 모습이고

또 우리네 삶이 아니던가?



따뜻한 정종 한잔과

뜨끈한 오뎅처럼

우리네 삶의 정을 느낄 수 있는

그런 훈훈한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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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좋은 서비스는 절대 기대하지도 말 것.

아주머니 많이 바쁘셔서 쉴틈도 없으시더라..



2. 내가 사진찍는데

아주머니가

대체 왜 사진을 찍느냐뭐 막 물으시더라

개인 취미라 했더니...

예전에 신문에서도 찍어갔다면서도

이런 저런 자랑도 늘어놓으신다.



3. 오뎅맛이 크게 차이가 나겠냐만

오뎅자체보다는 사람들과 어깨부딪쳐가며 먹는

그런 맛에 이 집의 분위기는 난 맘에 들더라..

바로 근처에 깔끔한 오뎅바가 있긴하지만

난.. 이런 곳이 더 좋다.....

내 개인 취향의 문제니... 자기랑 다르다고 문제삼지 말것~~


4. 위치 : 사당역 5번출구에서 먹자골목안으로 50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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