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의 조건을 탐색하는 20대 커플에서 돈이 전부가 돼버린 권태기 부부, 평생을 참고 살다 황혼이혼에 이르는 노부부까지 다양한 부부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가 나온다.MBC는 ‘막장드라마의 끝장’이라는 비판을 받은 일일드라마 ‘밥줘’의 후속으로 26일 오후 8시15분부터 ‘살맛납니다’(극본 박현주, 연출 김대진)를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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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새 일일드라마 ‘살맛납니다’는 신혼이혼 부부, 경제이혼 부부, 황혼이혼 부부 등 세대별 갈등을 대표하는 다양한 부부의 이야기를 그린다. |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도화동 서울 가든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김대진 PD는 “현실 속에서 누구나 한 번씩 겪었을 만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며 “밝고 건강한 가족이야기를 통해 누구나 편안하게 보며 웃을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살맛납니다’는 결혼으로 연결되는 두 가족 내에서 여섯 커플의 삶과 사랑, 결혼 그리고 이혼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다.
속도 위반으로 결혼에 이르지만 사사건건 부딪치는 신혼부부, 뜨겁게 사랑해 결혼했지만 돈이 전부가 돼버린 결혼 10년차 권태기 부부, 30년 넘게 남편의 시녀로 살다 이혼을 요구하는 황혼의 부부, 모두가 부러워하는 찰떡궁합의 천생연분 노부부까지 세대별 갈등을 대표하는 다양한 부부가 등장한다. 김 PD는 “세대별, 직업별로 아이콘이 될 수 있는 캐릭터를 다 모아놨다”며 “국민 전체가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커플들이 어떻게 만나 결혼하고 또 이혼에 이르는지 현실의 여러 경우의 수를 표현해 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하룻밤의 실수로 속도위반 결혼에 이른 철부지 연하남 ‘장유진’과 다혈질 노처녀 ‘홍민수’ 커플은 이태성과 김유미가, 결혼 10년차에 두 아이를 가진 평범한 부부로 살지만 권태기에 이른 ‘변창수’와 그의 아내 ‘홍경수’는 권오중과 홍은희가, 성형외과 원장인 이 시대의 마지막 마초남 ‘장인식’과 평생을 현모양처로 살아오다 황혼이혼을 요구하는 ‘나옥봉’은 임채무와 박정수가 각각 맡았다. 오지랖 넓은 다혈질 아내 ‘강풍자’와 속정 깊은 소심한 남편 ‘홍만복’은 고두심과 홍만복이 각각 맡아 눈빛만 봐도 상대를 헤아리는 잉꼬부부 연기를 한다. 변창수 역을 맡은 탤런트 권오중은 “처음에 감독님에게 ‘막장 드라마냐’고 물은 뒤 아니라는 대답을 듣고 출연을 결정했다”면서 “이 드라마는 현실적이면서 일반 가정, 직장인에 대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그의 아내 홍경수 역을 맡은 탤런트 홍은희도 “저녁 일일드라마에 맞는 소재라 온 가족이 저녁 먹으며 함께 볼 수 있는 드라마”라고 강조했다.
김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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