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52개월 만에 인천대교를 완공했다. 인천국제공항과 송도신도시를 연결하는 인천대교는 전체 길이 21.38㎞로 국내 최대 규모다. 다리의 주탑 높이는 서울 남산 높이에 맞먹는 238.5m.주탑과 주탑 사이는 800m로, 세계 5위 규모에 해당하는 해상 교량이다. 이번 공사에 총 1조3000억원이 투입됐으며 시공을 위해 투입된 콘크리트 물량은 68만4783㎥다. 이는 레미콘 약 10만대 분량으로 아파트 3000가구를 지을 수 있는 물량이다. 투입된 장비도 1408대.
대규모 공사임에도 삼성물산은 지난 2005년 7월 본공사 착공 이후 52개월 만에 인천대교를 완공했다. 인천대교보다 3분의 1 짧은 서해대교를 완공하는 데 72개월이 소요된 것에 비하면 공사 기간을 대폭 줄인 것. 공사 기간 단축을 위해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패스트트랙 공법을 적용했다. 이와 함께 상판 등 대부분 구조물을 지상에서 제작한 뒤 해상으로 이동, 교각에 거치했다.
< 이 사진은 준공전인, 지난봄, 3월에 선편으로 다리밑을 지나며 촬영한것이다>
또한 인천대교는 진도 7지진, 초속 72m의 강풍에 안전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인천대교가 설치되는 송도 앞바다는 바람이 심하고 안개가 잦고, 조수간만의 차가 크다는 특징이 있다. 삼성물산은 주탑 사이 1480m 사장교 구간 상판을 콘크리트가 아닌 강판으로 제작해 바람의 영향을 최소화했다. 상판 사이에 신축 이음장치를 설치해 계절에 따른 강판 축소 현상에도 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