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 자랑스럽습니다" 미국 뉴욕에 거주하는 션강씨가 <오마이뉴스> 편집국에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션강씨는 7·8일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1일 시위를 벌였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뉴욕에서 살고 있는 션강이라고 합니다. 한국에서 정의를 세우기 위한 촛불문화축제가 근 한달여 가까이 계속 진행되는것을 지켜보며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는 제 자신을 많이 자책했습니다. 사실 저는 정치에 그다지 관심이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의 계속된 거짓말에 너무나도 지쳐버렸습니다. BBK 김경준씨에 대한 재판이 미국에서 모두 무죄판결을 받은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저는 광우병 문제도 중요하지만 이것 역시 굉장히 중요한 사안이라고 생각이됩니다. 김경준씨는 BBK관련 재판에서 모든 어카운트에 대하여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누가 거짓말을 한것일까요? 저의 이런 말을 가지고 조선·중앙·동아·문화가 어떤 말을 할지 모르겠군요. 저는 BBK김경준씨와 아무런 관계도 없으며 또한 빨갱이도 아니고 또한 주사파도 아닙니다. 촛불 문화축제에 참여하고 있는 분들에게 용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부디, 그 분들에게 전세계에 사는 한국인들이 같은 마음이며 빨리 모든 것들에 변화가 있기를 바란다는 마음을 전해주세요. 저는 타임스스퀘어에서 '이명박 퇴진 1인 시위'를 했습니다. 오전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1인 시위를 했습니다. 오늘은 특히 뉴욕시티 푸에르토리칸 퍼레이드가 있는 날이어서 그랬는지 유난히 많은 사람들로 붐볐습니다만 저의 시위를 보며 많은 사람들이 물어보았습니다. "무슨 퍼포먼스인가요?" 저는 말했습니다. "노, 그렇지 않아요. 사우스 코리아의 대통령이 당선된 지 3개월 정도 됐는데 국민들을 너무나도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개나 고양이의 사료로 사용이 금지된 30개월 이상의 소를 수입, 국민들에게 먹이려고 하고 있습니다. 30개월 이상된 소고기는 하물며 웬디스나 맥도날드에서조차 사용하지 않고 그들은 뉴질랜드산과 호주산을 수입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왜, 다국적 미국 프랜차이즈 컴패니가 자국의 소고기를 사용하지 않고 뉴질랜드나 호주산을 사용할까요? 많은 한국 국민들은 이러한 불의에 맞서 한달 동안 촛불을 밝히며 이명박 대통령에 대항하고 있습니다. 나는 오늘 한국 사람으로써 그들에게 힘을 보태기 위해 이런 시위를 하고 있는것입니다." 여러분, 아무리 정부에서 온갖 미사여구와 억측과 강압으로 탄압하려고 한다하더라도 절대로 포기하지 마세요. 저는 미국에 살면서 미국인들이 고기를 구입할때 얼마나 철저한지에 대하여 가끔 놀랄때가 많습니다. 미국인들은 미국산 소고기보다는 호주나 뉴질랜드산을 더 선호할 뿐만 아니라 미국산 소고기를 구입하더라도 철저하게 동물성 사료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홍보를 하고 있는 앵거스 육고기를 돈이 비싸더라도 구입하는 것을 자주 보았습니다. 미국인들이 왜 자국산 소고기를 놔두고 이렇게 까다롭게 소고기를 구입하는것일까요? Peta를 비롯해 휴먼 라이트 서치(Human Rights Search)같은 단체에서는 수년전부터 미국산 소고기의 안전에 대하여 홍보하여 왔습니다. 미국 정부는 미국산 소고기는 질이 좋고 안전하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대다수의 미국인들은 미국 정부를 믿지 못한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미국 정부는 그동안 너무나도 많은 거짓말을 해왔습니다. 가공할 만한 무시무시한 무기가 있다는 이유로 이라크를 침공했고 경제를 살려 더 잘 살게 해주겠다고 했지만 지구상에서 가장 기름이 비싼 시대를 만들고 말았습니다. 알겠습니까? 미국민들마저도 자신들의 정부의 말을 믿지 못합니다. 그런데 이명박 대통령은 미국을 믿으라고 말합니다. 저는 요즘 날마다 마이클 잭슨의 '맨 인 더 미러'를 듣습니다.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자기 자신 먼저 돌아보라"는 메시지가 담긴 그 노래가 제 가슴을 찔렀고 더이상 마음으로만 지지를 해서는 안될것 같아 이렇게 거리에 섰습니다. 배너를 만들고 그리고 많은 물을 준비하여 이렇게 타임스퀘어에 섰습니다. 나는 한국인! 그래서 여러분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절대로 포기하지 마세요. 미국인들마저도 믿지 못하는 미국산 소고기, 개나 고양이의 사료로 사용이 금지된 미국산 소고기, 우리는 미국산 소고기를 구입하는 손님의 입장입니다. 미국은 손님이 안전하게 물건을 구입할 수 있도록 확실한 안전장치와 그리고 재협상을 통하여 30개월 미만의 소와 뼈와 내장 같은 것들을 포함하지 않는등의 포괄적인 재협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포기하지 마세요. 저는 오늘 하루 동안 1인 시위를 하면서 하나도 외롭지 않았고 하나도 덥지 않았고 하나도 두렵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몸은 비록 태평양 건너 뉴욕에 있지만 여러분들과 같은 마음으로 하나가되어 같은 뜻과 같은 마음으로 서 있는것이었기때문에 모든것이 힘들지 않았습니다. 여러분, 절대로 포기하지 마세요. 사랑합니다. 대한민국! | | ▲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션강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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