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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생각저생각 새 댓글이 있습니다.
그여자그남자
스페인여행
banyan (atelier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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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5/11/09
 





휴무인 오늘
같이 우울모드에 들어 있는 친구와 만나기로 한 약속은
아침에 전송된 그녀의 문자로 결렬되고
어찌할까 싶어 침대에서 뒤척거리는데
우울해서 어디론가 도망쳐버리고 싶단 후배의 문자에
전화를 걸어 저녁약속을 한다.

그리고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지난주부터 생각만 하고 가지못한 미장원에 가서
(생각을 멀리 둔 채 주차장에서 차를 빼다 오른쪽 문 뒤쪾을 벽에 멋지게 쭉 긁고...)
귀에서 이명현상이 나서 심란하다는 원장에게
매일 아침마다 이명현상이 나는 내 경험을 이야기하며
평소보다 지나치게 활달하게 수다를 떨고
집에 돌아와 컴앞에 앉아
자판을 두드린다.

4시에 집에서 출발하면
5시까지는 이대앞에 도착하겠지.
그곳에서 근무하는 후배를 불러내
함께 비가 촉촉한 이대 캠퍼스를 가로질러
또 다른 아는 후배가 소개해준
까무잡잡한 피부가 매력적인
자그마한 체구의 아주 섹시한 여사장이 운영하는
이태리 레스토랑에 가서
근사한 우리 둘만의 만찬을 즐겨야지.
그래 우울이 별거이더냐
가장 사랑하는 후배와의 수다로 날려버리면 그만이지...

그리고
그 다음엔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처분하는 일을
정말 진지하게 결정해보리라.

그 다음엔...
내일엔 내일의 태양이 떠오를때 그때 생각해보자.

기본 tree2005@Y 2009.11.27  11:36

스칼렛 오하라 같으신 모습 ㅎㅎ 백팔배는 방석이 젤 중요함... 좋은 방석 재고 몇개 가지고 잇으니 필요하심 메일에 전통 넣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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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사에 심드렁해서 미칠것 같은 요즈음이다.
잠자리에 들때면
샤워를 할때면
삶과 죽음에대한 무지한 질문들이 머리속에 가득하다. 
그러니 휴일에도 의욕없이 영화와 미드만 자뜩 다운받아
하루종일 꼼짝않고 모니터만 들여다보고 있다.
그러면서 자꾸 먹는다
늦은 시각에
청국장과 콩나물과 김치와 계란후라이와 함께 아침겸 점심을 먹고
영화한편 보다
사과 하나 깍아먹고
영화 다시 보다
일회용커피 타 먹고
영화를 다 보고나선
조금 남아있는 청국장과 마늘장아찌에 밥을 또 먹는다.
가슴가득 음식이 차오른 느낌을 느끼면서
먹지 않으면 굶어죽을 사람처럼
우걱우걱 먹는다.
무엇때문에 이리도 가슴이 허해진건지
그 이유를 모르는체
차가워진 날씨 탓으로 돌리며
자꾸 음식으로 허함을 채우려고 한다.


아니
사실 정직하게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면
분명 이유를 알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하지만
그 이유를 들쳐내기가 겁나서
그냥 얌전하게 무심하게 그 장막을 덮은채
애꿎은 계절을 탓하며
쓸데없이 흘려버린 세월을 탓하며
그냥 그렇게 다시 컴앞에 앉는다.

지금까지 이 나이를 먹어가면서
불완전한 젊은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은 단 한번도 해본적이 없는데
근래에 들어
나이를 먹어가며 생각이 많아지는 것이 점점 귀찮아 지면서
철부지 어린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한번씩 하게된다.
이왕 돌아갈 수 있다면
대학교 시절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다.
그렇다면 나는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삶의 블로그를 쓰고 있을텐데...


요즈음 부쩍 인생에 대한 회환과 후회가 많아지는건
내가 내 인생을 잘못 써왔다는 증명인지
쓸쓸해진 계절탓인지 알길이 없다.

내가 지금 아는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하지만 난 다시 대학으로 돌아가도
내가 지금 아는 것을 그때는 몰랐을테니
다시 똑같은 인생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되돌릴 수 없는 거대한 틀의 운명이란 상황안에서
변화시킬 수 있는 작은 틀의 운명들을 선택하고 개척해 나가는 것이
인간의 삶일진대,
내가 되돌리고 싶어하는 것은
작은 틀이 아닌 거대한 틀의 운명이기에
아마도 다시 써내려간다해도 
결국은
지금과 비슷한 모습의 내자신이 되어있을 확율이 높을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요즈음 자꾸 시도때도없이 내 뇌를 헤집는 말이다.


시간이 지나면 다 지나가리라...
글쎄...그렇겠지..그래야지...그럴까...그럴수도...어쩜...당연히...그럴수도...

절대적 결핍에서 오는 상실감이 더 절망적인건지
상대적 결핍에서 오는 상실감이 더 절망적인건지
아니면
둘다 모두 절망적인건지
아니면
둘다 모두 절망할 일도 아닌 사치스런 감상인지
정말
뭐가 뭔지 모르겠다.

더이상무엇인가를판단한다는자체가버겁다.

한가지 확실한 건
오늘 나의 바이오리듬이 최저라는 사실이다. 





성공한 사람들의 어린 시절


알렉산드로스 대왕, 카이사르, 다빈치, 프로이트, 처칠, 피카소, 샤넬, 채플린, 파바로티, 만델라, 엘비스, 빌 게이츠, 조앤 롤링…
세계적 명성을 얻고 성공의 대명사가 되어 역사에 이름을 남긴 사람들.
그들은 어떤 어린 시절을 보냈을까? 혹시, 그들의 어린 시절에 이미 성공의 비결이 숨어 있었던 것은 아닐까?
프랑스 공영TV와 라디오 방송에서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을 제작해 온 저자는 십여 년간 수천 명의 아이와 대화하면서 그들이 생생한 목소리로 전하는 꿈과 기쁨과 고통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는 아이들에게 희망을 심어 주고자, 이 책에서 역사에 이름을 남긴 25인을 범주별로 분류하여 그들의 감동적이고도 열정적인 삶을 소개하고, 성공의 밑거름이 되었던 요인들을 밝힌다.


성공의 비결


역사가 기억하는 위인들, 혹은 기억해야 할 인물들이 있다.
그런데 그들의 성장과정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주변에는 그들과 비슷한 환경에서 비슷한 조건을 가진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의 형제와 이웃과 친구, 같은 반 학우나 같은 작업실의 동료는 왜 그들처럼 성공적인 삶을 살거나 세계적인 유명인이 되지 못했을까? 도대체 그들은 무엇이 달랐을까? 천재적인 두뇌였을까? 뛰어난 통찰력이었을까? 남다른 재주였을까? 뛰어난 용모와 체력이었을까?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그들의 성공 요인을 다른 곳에서 찾는다. 즉, 어떠한 어린 시절을 보냈든 간에 그들은 늘 꿈을 잃지 않았고, 자신만의 독특한 재능을 스스로 계발하고 꽃피웠다는 것이다. 그들의 개성은 너무도 강하여 때로 주변 사람들과 마찰을 빚기도 했지만, 자신의 꿈에 대한 믿음이 너무도 강렬하여 어떤 시련이나 강압도 그들을 굴복시킬 수 없었다.


성공의 의미
저자는 성공의 의미를 단순히 부나 권력, 대중적 인기나 사회적 인정에서 찾지 않는다. 그는 지금까지 이 땅에 무수히 많은 부자와 권력자와 천재들이 살다가 사라졌지만, 역사가 기억하는 인물은 그리 많지 않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우리는 엄청난 부를 축적하고 높은 자리에 올라 안락한 삶을 살다가 간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그들은 죽음의 문턱에 섰을 때 나름대로 행복한 삶을 살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많은 사람이 그가 말하는 행복의 개념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과연 그는 성공적인 삶을 살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그것은 단순한 자기만족에 불과할 것이다.
저자는 고대 그리스어로 ‘살아있다.’라는 말이 ‘남들과 함께하다.’라는 의미였음을, 그리고 ‘죽었다.’라는 말이 ‘남들과 함께하기를 그치다.’라는 의미였음을 상기하면서 한 사람의 성공과 행복이란 자기만족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 즉 타인이 결정한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그리고 진정한 성공과 행복은 인간적으로 성숙하여 많은 이의 사랑과 존경을 받았을 때 비로소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말한다.


성공에 도달하는 여러 갈래의 길

저자는 세계적으로 성공한 인물의 어린 시절을 여섯 가지 범주로 구분한다. 우선, 가문의 총아로서 미래의 성공이 예정되어 있었던 인물들을 소개한다. 어린 시절부터 지도자 교육을 받았던 카이사르, 정치가 가문에서 태어나 가업을 이어 정치가가 되었던 처칠,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소년 시절부터 백만장자를 꿈꾸었던 빌 게이츠 등이 이에 속한다.
그리고 부모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오히려 부모의 기대치를 훨씬 넘어섰던 알렉산드로스 대왕이나 루치아노 파바로티, 조앤 롤링 같은 이의 성공담을 소개한다.
또한, 부모 잃은 슬픔과 고통 속에서도 꿋꿋하게 성공의 가파른 경사길을 올라갔던 코코 샤넬이나 제임스 딘, 부족과 족장의 보살핌을 받으며 지도자로 성장한 넬슨 만델라 등의 사례가 소개된다.
그 외에도 일찍이 자신의 재능을 깨닫고 스스로 계발한 피카소나 누레예프,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같은 인물, 가난을 오히려 자산으로 삼았던 프로이트나 찰리 채플린, 루이 암스트롱 같은 인물, 어린 시절에 받은 상처를 문학과 음악으로 승화하여 큰 성공을 거둔 발자크나 메릴린 먼로, 레이 찰스 같은 인물이 소개된다.

 

청소년과 부모가 함께 읽는 책
저자는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사람들의 이야기에 관심을 두게 된 동기가 학교 내 폭력이나 집단 따돌림 등의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서였다고 고백한다. 교사의 수가 초등학교보다 여섯 배나 많은 중학교에서 집단 따돌림 현상이 생기고, 학교 폭력이나 교실 파괴 등의 병폐가 증가하는 원인을 이해하려면 초등학교를 졸업한 아이들의 육성을 직접 들어 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으며, 그렇게 10여 년간 방송을 통해 수천 명의 아이를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결국 저자는 아이들에게 성공한 삶을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그들의 성공 비결을 알게 해주고 싶었다고 한다. 그처럼, 그들의 성공담을 통해 아이들에게는 희망을 심어 주고, 부모들에게는 그 성공의 기틀을 마련해 주도록 하고 싶었다는 것이다.
저자는 그를 통해, 성공한 삶에 대한 관심이 주변 사람들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인격적 성숙을 통한 타인에 대한 배려와 관심이 진정한 성공의 비결임을 깨닫게 해주고 싶었다고 출간의 의의를 밝힌다.

 

목차:

Chapter 1 가업을 이어 꿈을 이룬 아이들

가문의 희망, 율리우스 카이사르
사랑에 굶주린 아이, 위스턴 처칠
모두가 사랑한 공주, 엘리자베스 2세
알프스의 하이디, 로미 슈나이더
꼬마 사업가, 빌 게이츠


Chapter 2 부모의 꿈을 넘어 세계를 꿈꾼 아이들

보복의 씨앗, 알렉산드로스 대왕
정략결혼 대기 소녀, 재키 케네디
아빠의 꿈동이, 루치아노 파바로티
상상력 넘치는 소녀, 조앤 롤링


Chapter 3 혈혈단신으로 세상에 도전한 아이들

4차원 소녀, 코코 샤넬
엄마를 사랑한 반항아, 제임스 딘
행복한 입양아, 넬슨 만델라
엄한 집안의 돌출 소녀, 마돈나


Chapter 4 일찍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한 아이들

천재 사생아, 레오나르도 다빈치
깜찍한 신동, 파블로 피카소
마마보이, 엘비스 프레슬리
우아한 악동, 루돌프 누레예프


Chapter 5 가난을 성공의 자산으로 삼은 아이들

고독한 공부벌레, 지그문트 프로이트
춤추는 떠돌이 소년, 찰리 채플린
할렘의 블루스 보이, 루이 암스트롱
거리의 꽃, 에디트 피아프


Chapter 6 상처받은 날개를 펴고 세상을 향해 날아오른 아이들

버림받은 장남, 오노레 드 발자크
허약한 몽상 소년, 앙드레 말로
조숙한 외톨이 소녀, 마릴린 먼로
불행의 씨앗, 레이 찰스


저자소개
지은이 윌리암 레메르지(William Leymergie)1947년 프랑스 파리 출생. 기자, 방송프로그램 제작자, 시청각 전문가. 국립시청각연구소(INA)에서 강의하면서 프랑스 TV(Antenne2)와 라디오(France Inter)에서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을 수십 년간 제작하고 진행했다. 저서로 『꼬마들의 주파수: 아이들도 할 말이 있다(Frequence Momes: les enfants ont la parole』, 『아이들의 말(Paroles de gosses)』 등이 있다. 영상물로는 『레 미제라블(Les Miserables)』, 『남자, 여자, 사용법(Hommes, femmes, mode d’mploi)』, 『사랑하는 용기(Le courage d’imer)』 등이 있다. 1992년 어린이 재단에서 주는 메디아 상(Prix Media)과 1993년 프랑스어보존협회상(Prix de l’ssociation defense de la langue francaise)을 받았으며 정부로부터 국가유공자(l’rdre national du Merite) 훈장과 레지옹도뇌르(la Legion d’onneur) 훈장을 받았다.


옮긴이

김희경
성심여자대학(현 가톨릭대학교)에서 불어불문학을 전공했으며 프랑스 피카르디대학에서 불어불문학 석사 및 박사과정을 마쳤다. 현재 불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우리말로 옮긴 책으로 『뚱뚱해도 괜찮아!』, 『어린이를 위한 갈리마르 생태환경교실』, 『넌 누구니?』, 『처음 그날부터』, 『내 몸 대청소』 등이 있다.


그린이

이정학
국민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문화일보에 입사하여 그래픽 디자인과 삽화를 맡고 있다. 여행전문지 『Travie』에 카툰 여행기 「라이카의 낯선 여행」을 연재하는 등 여러 매체에 만화와 일러스트레이션을 그리고 있다.
작품 갤러리: picasaweb.google.com/colliclife 이메일: colliclife@naver.com" target="_blank">colliclife@naver.com

 

본문 중에서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이 있습니다. 미국의 유명한 경영 컨설턴트 짐 콜린스가 ‘위대함’에 대해 말했듯이, 그들은 추락할망정 작은 패배에 안주하지 않는 위대한 인물이었습니다. 모두가 나치 독일에 항복하자고 했을 때 결연히 일어나 “절대로, 절대로, 절대로 포기할 수 없다!”라고 외쳤던 처칠이나, 목숨이 위태로운 지경에서도 지배자 슐라와 타협하기를 거부했던 카이사르,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주저 없이 하버드 법대를 떠났던 빌 게이츠의 용기는 어린 시절부터 키워온 꿈과 의지에서 비롯된 것이었고, 그들은 개인의 운명이 아니라 세계의 운명에 도전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18쪽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할아버지는 어린 손자를 데리고 빈치의 강가와 계곡과 들판을 산책하면서 조약돌과 나뭇잎과 곤충을 하나하나 꼼꼼히 관찰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손자가 어떤 대상을 ‘마치 처음 본 것처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려고 늘 “눈을 떠라!” 라고 끊임없이 가르쳤습니다. -165

고대 그리스의 유명한 극작가 소포클레스는 “고난이 없으면 성공도 없다.”라고 했습니다. 맞는 말 같습니다. 세상에 고통 없이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우리는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습니다.
주변을 돌아보면 태어날 때부터 유복한 환경에서 자라 아무 어려움 없이 탄탄대로를 달려 성공에 이르는 사람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 뭔가 억울한 심정에서 ‘그들도 나름대로 우리가 모르는 고민이 있을 거야!’라고 지레짐작하지만, 사실 그들은 아무 걱정 없이 성공해서 나름대로 행복한 일생을 보냅니다. 그렇다면, 소포클레스의 말은 틀린 것일까요?
그 대답은 ‘성공’이라는 말의 의미에서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가 돈이나, 권력, 지위나 명성을 목표로 삼고 거기 도달한 상태를 성공이라고 부른다면, 소포클레스의 주장은 틀렸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한 인간의 성공이 물질적인 수단이나 외적인 조건을 획득함으로써 완성된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요.
-210

이와 관련하여 영국 조지 왕의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어느 날 왕은 작은 도시의 한 도자기 공장에 들렀을 때 전시된 두 개의 꽃병을 보았습니다. 똑같은 원료를 사용하고 무늬까지 똑같았지만, 하나는 윤기가 흐르고 생동감이 있었고, 다른 하나는 투박하고 볼품이 없었습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왕이 도공에게 그 이유를 묻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하나는 가마에서 높은 온도의 불로 구웠고, 다른 하나는 아직 가마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시련을 겪은 인생은 뜨거운 불에 구워져 예술품으로 완성된 도자기와 같습니다. 두 개의 꽃병을 나란히 전시한 것은 그것을 보여주려고 한 것입니다.”
-211

레이는 장애인 특수학교에 다니던 시절 선생님의 포드 자동차를 몰래 운전하는가 하면, 오토바이 타는 법도 배웠습니다. 물론, 그것은 맹인으로서 상상하기 어려운 행동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에게 장애는 ‘불편’일 뿐, ‘한계’가 아니었기에 다른 가수들과 당당히 경쟁하여 자신의 위치를 굳혀 갔습니다. 그리고 그때까지 흑인 가수들의 노래가 흑인 ‘전용’ 블루스에 한정되었던 반면, 그는 거리낌 없이 백인 음악인 팝에 자유롭게 드나들었습니다. 그는 어린 시절의 죄의식과 장애가 남긴 상처를 삶에 대한 적극적인 자세로 극복한 전형적인 사례입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미드나 영화를 다운받아 보는 싸이트의 메인 화면에 고현정의 사진과 함께 그 영화가 있었다. '잘알지도 못하면서'
선덕여왕에서 소름끼치는 연기를 통해 고현정의 존재를 재발견한 나는 숙제처럼 한번은 홍상수 감독의 작품을 봐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기에 고현정이 나온다는 이유와 그 작품이 홍상수 감독의 작품이라는 두가지 이유로 그 영화를 다운받아 무작정 그렇게 그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영화에 빠져들기 시작한 나는 의자에 반쯤 기대었던 자세를 곧추 세우며 자주 손바닥을 치면서 이 영화 끝내준다는 말을 내뱉으며 폭소를 내던지며 그 영화에 몰입했다.

아무런 꾸밈없이 툭툭 허공에 노래를 뱉어내는 윤도현의 노래 창법. 그 영화는 보는 내내 내게 윤도현의 샤웃트창법을 연상시켰다.
그랬다. 그 영화는 이야기하지 않았다. 그저 이런저런 우리의 모습을 화면을 통해 툭툭 내던지며 맥없이 보여주고 있었다.
감독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어떤 해석을 기대하고 어떤 목적을 가지고 영화를 만들었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았다.
그 영화는 그렇게 툭툭 내던지는 보여줌으로 우리들의 삶이 일상속에 내던져져있는 모습을 그냥 그대로 무심하게 화면에 주워담아 풀어내고 있었다. 우리의 일상속에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몰래카메라를 작동시킨 듯 우리 모두의 일상은 그곳에서 발가벗겨져 있고 그 모습을 바라보는 우리를 향해 비웃고 있었다.  

많은 생각을 해도 무방하고 아무 생각없이 실소를 내뱉어도 무방했다. 그 영화는 허술함을 가장한 감독의 영악함이 뒤에 숨어 있다고 해도 좋았고 그 어떤 계산도 없는 감독이 자신의 허술함을 그대로 적나라하게 드러낸 영화라해도 좋았다. 그저 그런 영화가 있다는 자체가 좋았다.

그래서 홍상수 감독의 영화를 모두 섭렵하기 위해 싸이트를 뒤적거렸지만 겨우 발견한 건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와 '생활의 발견' 두편이었다.
세편의 영화에 나온 주인공들은 모두 키가 크고 싱거운 데다, 소심하고 속좁고 째재하고 치졸했고 무기력했다. 
남자의 정체성이란 여자와 섹스를 하는 순간에만 명확하게 드러나는 그들 남자들.

어쩜 홍상수는 자신의 모습을 그렇게 그려냄으로써 스스로 위안을 찾으려 했는지도 모르겠다....아니면 메조키즘적 희열을 느끼려 했든지...








아침이면 전화해 가르릉대는 나를 애처로운 듯 깨워주고

어느 곳에 있든지 언제나 밤이면 잘자란 말을 잊지 않는 사람이

내게도 있었으면 합니다

 

내가 커가는 모습을 누구보다 기뻐하며 응원해주고

세상에 내가 가장 아름다운 여자인 것처럼 느끼게 해주는 사람이

내게도 있었으면 합니다

 

죽을 듯 피곤하면서도 내 생일이면 어김없이 12시에 전화해

술취한 목소리의 틀린 음정이라도 생일노래를 불러주는 사람이

내게도 있었으면 합니다

 

내 슬픔 때문에 혼자 울어주고 내 아픔 때문에 혼자 다짐하며

가끔 내머리를 쓰다듬을 때 너 왜 이렇게 불쌍하니…’라며 아파하는 사람이

내게도 있었으면 합니다

 

언제나 같은 눈빛으로 잘 바라봐주고

언제나 같은 맘으로 날 사랑해주며

언제나 같은 바램으로 날 기대게 해주는 한결 같은 사람이

내게도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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