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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yan's atelier
스페인여행
banyan (atelier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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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5/11/09
 







그 여자는 규정했다.

사랑을 하는 데 3가지 유형의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상대에 대한 자그마한 호감도가 생겨도

그 감정을 극대화 해서 사랑감정에 최대한 열중하는 사람

 

평소에는 냉정하고 이성적이지만

상대에 따라 잠재적으로 가지고 있던 사랑감정이 폭발하는 사람

 

상대에 대한 자신의 감정의 깊이와 무관하게

늘 언제나 냉정하고 이성적이어서 연애나 사랑이란 감성자체에 무심한 사람

 

그 남자가 세가지 유형 중 세 번째에 속한다는 사실을

그 여자는 새삼스럽게 다시 깨달으며

수년전 시작했다 흐지부지 끝냈던 사이를

세월이 조금 흘렀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새삼스럽게 다시 시작했던 이유가 너무 사소해서

그 남자와의 감정을 편하게 정리하며

혼자서 실소를 금할 수 없었다.

 

그 여자는 안다.

인간의 속성 중

세월로 변하는 것이 있고

절대로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는 사실을

그리고

세 번째 유형의 남자는

가슴속에 언제나 폭발할 준비를 하고 있는 에너지를 저장하고 있는 그녀와는

영원한 평행선을 그을 수 밖에 없는 남자라는 사실을

그 여자의 인생에서 그런 유형의 남자는

어떤 면으로도 그녀의 인생을 풍요롭게 만들 수 없다는 사실을

 

관계를 시작하기 위해서도

관계를 이어가기 위해서도

관계를 끊어내기 위해서도

언제나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기에

그 남자와의 지리멸렬한 관계를 끊어내기 위해서

그 여자는 또다시 온몸에 퍼져있는 에너지를 한곳으로 모은다

 

그러면서 그 여자는 생각한다.

새로운 사람과의 새로운 관계성을 또 다시 만들어 내기 위한 에너지가

이제는 정말 모두 고갈되어 버렸을지도 모른다고

 

tree2005@Y 2009.11.16  20:55

관계에도 에너지가 필요하겠지만 추울 때도 생존을 위해 에너지가 필요하지 않겠어요?(에너지가 자기의 1차적 기능을 이야기 하며...) 실에 매달려 이마를 툭치면 나오는 이도 있고 종합병원에 가야 겨우 뽑혀 나오는 사랑니도 있을테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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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yan 2009.11.17  23:33

추울때 생존을 위한 에너지는 외부에서 조달받아야 하는 에너지이지만 관계의 에너지는 자신의 내부에서 발생시켜야 하는 에너지이기에 훨씬 더 많은 열량을 필요로 하는것 같습니다. 전자는 실에매달려 이마를 툭치면 나오는 이와 같겠지만, 후자는 종합병원에 가야 겨우 뽑혀 나오는 사랑니와 같겠죠.
종합병원에 가야 겨우 뽑혀 나오는 사랑니라고 해도 그런 댓가를 치러야 한다면 기꺼이 치뤄야 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사랑일테죠....

**** 2009.11.20  11:03

[귓속말 입니다.]

여린왕자 2009.11.20  11:18

두 가지 이의를 제기 합니다 *^^*
- 통계적 필요에 의한 것이 아니면, 더우기 감정과 인간관계 때문이라면, 인간을 단 몇가지 부류로 분류하는 것은 심각한 오류의 원인이 될 개연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됩니다.
- 물은 가만히 두면 저절로 아래로 흐를 수 밖에 없고, 일도 되게 하는 에너지는 필요하지만 안되게 하는 에너지는 필요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사람의 관계도 그냥 내버려두면 이어질 일도 없지만 설령 이어진 관게일지라도 저절로 끊어지게 되는 것 아닌가요?
끊어내는 데 쓸 에너지를 시작하거나 이어가는 데 집중하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만... *^^*

사족: 억지로 끊어내려고 한다는 것은 가슴 깊은 곳에서는 오히려 끊어낼 수가 없기 때문에 그럴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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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yan 2009.11.22  16:49

여린왕자님의 건의내용 그여자에게 꼭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끊어내는 데 쓸 에너지를 시작하거나 이어가는데 집중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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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1.22  22:40

[귓속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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