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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일터에 또다른 아내? '오피스 스파우즈' 뭐길래

[머니투데이] 2009년 09월 29일(화) 오전 11:41
  
[머니투데이 김훈남기자]

사무실에 추석을 맞아 선물세트가 도착했다. 사무실에 내근 중이던 직장인 A(여)씨는 자기 것을 챙기고 당연하다는 듯이 외근 나간 동료 B(남)씨의 몫도 챙겨 놓는다. 그리고 "추석선물 챙겨 놨어. 잠깐 들렀다가"란 문자메시지를 B씨에게 보낸다. 얼핏보면 '사내부부' 혹은 '사내연인' 같지만 A씨와 B씨 모두 각자 가정이 있는 유부녀, 유부남이다. 입사동기인 이들은 10년째 사무실에서만큼은 '부부'로 지낸다.

남녀 구분없이 사회생활을 하는 20, 30대가 늘면서 업무에서 서로를 의지하는 '오피스 스파우즈(office spouse, 업무상 부부)'가 증가하고 있다.

오피스 스파우즈란 칼럼니스트 데이비드 오웬이 1987년 처음 사용한 말로 직장에서 실제 배우자만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는 남녀를 지칭하는 표현이다. 남자는 오피스 허즈번드(office husband), 여자는 오피스 와이프(office wife)라고 불린다.

이들은 이성 관계가 아니라 일로써 친밀감을 유지하는 사이다. 대표적인 예로는 조지 W 부시(63) 전 미 대통령과 콘돌리자 라이스(54) 전 미 국무장관의 관계를 들 수 있다.

부시 전 대통령은 경험이 부족하다는 비판에도 불구, 라이스를 2001년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에, 2004년 국무부 장관에 임명하는 등 절대적인 신뢰를 보였다. 라이스 국무장관 역시 2004년 안보보좌관 당시 부시 전 대통령에게 말하는 것을 "남편(hus)에게 말하듯"이라 표현해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후 미 언론은 라이스를 부시의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만 부인(9 to 5 wife)' 혹은 '업무 부인(work wife)'으로 묘사했다.

오피스 스파우즈에 대한 의견도 '건전한 직장 동료다'와 '배우자가 있다면 부적절한 관계다'로 분분하다. 실제 업무에서 닥치는 고충을 실질적으로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하지만 "가정주부 입장에서 보니 소름끼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요즘은 가정보다 회사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 서로 양심에 가책을 느끼지 않는다면 더 좋은 현상"이라고 주장하는 이도 있다. "생각해보니 나도 오피스 허즈번드가 있다"며 "이성적인 관계라고 생각해 본 적 없다"는 의견이다.

'오피스 스파우즈'에 부정적인 입장은 실제 배우자들에게서 나온다. 여성커뮤니티에 익명으로 "남편이 의심된다"는 하소연 글을 올린 네티즌은 "남편 사무실에 절친한 여자 동료가 있는데, 둘의 문자대화 내용이 일반적인 동료 사이 이상으로 보인다"고 조언을 구했다.

전문가들은 "오피스 스파우즈가 불륜으로 발전하지 않을 만큼 '선'을 지킨다면 업무 효율성이 높아지는 등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결국 '불륜'과 '좋은 직장 동료' 사이는 본인 처신에 따른 것이란 의견이다.

banyan 2009.09.29  19:47

사회가 변하고 일하는 여성이 많아지면서 여러가지 형태의 남녀관계가 형성되고 있다.
남녀관계에서 '선'을 지키다는 것....단순히 신체적 접촉 정도나 여부만 가지고 '선'운운 하기에는 남녀관계는 지나치게 복잡하고 미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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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arella 2009.10.14  00:19

하루의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니 여러모로 상부상조를 하는 것이 좋을테지요. 불륜?...아직도 간통죄가 있는 나라이니 . 여긴 가능한 직장동료와 그리 가깝게 지내지 않을려고 하는 것같아요. 사적인 걸 얘기 안하는 사람도 많고...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도 맍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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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yan 2009.10.27  18:30

불륜.... 이 단어를 볼때마다 동일한 남녀의 관게를 '윤리'와 연결짓는 우리의 단어와 'love affair'로 규정짓는 저들의 단어를 생각해 봅니다. 사랑이란 이성이나 제도나, 윤리이전에 감성의 문제이기에.
그렇다면 인간이기에 감성을 절제하는 냉철한 이성이 늘 번득여야 한다고 반박하는 이들이 있을테고....
어느쪽이 옳다 그르다의 문제가 아닌 '많다' '적다' 혹은 '있다' '없다'의 문제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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