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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총 혈액양과 동일한 약 4ℓ의 피를 자신의 몸에서 조금씩 뽑아 "Self"라는 자신의 두상을 제작해 온 미술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마크 퀸(Marc Quinn)

 "Self"는 1991년 처음 만들어졌으며 지금까지 세개의 작품이 만들어졌다. 이 작품은 에이즈 시대의 초상이라느니, 유토피아가 상실된 현대의 삶에 대한 풍자라느니 하는 직설적 평가를 받았었다. 그 두상은 혈액으로 만들어졌다는 특성상 냉동 장비에 의해서만 형태를 유지할 수 있는데,
누구나 결국은 죽음을 맞이할 수 밖에 없는 인간이라는 존재의 허무함을 의도한 것이다.
그 중 1996년 제작된 두번째 'Self'는 광고업자 출신의 영국의 세계적 콜렉터 찰스 사치의 관리 부주의로 전선이 뽑히는 바람에 작품이 녹아버려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찰스 사치가 이 작품을 1991년 처음 구입했을때는 17.000달러였으나 싯가로는 140만달러에
이르는 고가의 작품이 순간의 실수로 사라져 버린 것이다... 작가의 작품은 비록 사라졌지만 오히려 이것은 작가가 의도한 것을 더욱 드러내는 셈이 되었다. 순간의 실수로 인해 사라지게되는 작품으로 인해 우리는 삶의 순간성이나 유약성을 보게된다.
그러나, 세번째 작품은 실리콘을 씌워 냉동 장비가 꺼지더라도 상당기간 보존이 가능하게 했다.
1964년 런던에서 출생한 마크 퀸은 YBA 중 이례적으로 케임브리지대에서 역사학과 미술사를 전공한, 육체를 통해 몸과 정신의 문제를 표현해온 작가이다.
그 후의 작품을 통해 퀸은 그러한 대중적 도상 해석을 넘어, 한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다른 생명으로부터 전이될 수 있는 피가 갖는 상징적인 구현의 의미, 인간 생명의 유한성과 그 내부 과정, 물질 혹은 비물질적 측면의 인간 존재가 갖는 양면성 등과 같은 보편성에 대한 관심을 보여 주었다.
 Rubber Soul(고무 영혼) 저온에서는 모든 활동을 정지하나 상온에서는 다시 소생하는 캐나다의 개구리를 대영박물관 이집트 전시실의 미이라와 함께 진열한 것이다. 개구리는 죽은 듯 보이지만 살아 있고, 미이라는 죽었지만 영원히 살아 있는 것으로 간주되는 복잡한 인간과 자연의 현상을 암시한다.

"노랗게 드러난 신경쇠약" 석고로 뜬 마크 퀸 자신의 두상에 갖가지 색의 폴리우레탄을 여러 겹으로 입힌 것으로, 견고한인체 개념 대신 속이 텅 빈 흉물스런 모습의 인체를 보여준다.
 "보이지 않는 탈출법" "보이지 않는 인간" "대탈출"
  No Visible Means of Escape
 The Morphology of Specifics. glass, silver
전시장 바닥에서 인간의 얼굴 형상을 향해 꿈틀거리는 듯한 유동적 은과 유리 조각은 영화 <터미네이터 II>의 한 장면을 연상시킨다. 이 작품에 나타난 변형과 형태학에 대한 퀸의 관심은 자연에 대한 인위적인 구분과 경계에 대한 부당성, 자연의 무한한 소생력에 대한 찬미에 바탕을 두고 있다.   최근 화제가 된 영국 트라팔가 광장에 세워진 '임신한 레퍼' 와 마크퀸
우선 모델은 장애인으로 사지는 쪼그라들어 거의 형체조차 없다. 기형아로 태어나 버려졌던 주인공이 다시 미혼모가 돼 '기형아 출산'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낳기로 결심하고 임신 9개월인 상태에서 모델이 됐다......> 레퍼에 대한 이야기는 "충격의 현대미술" 4번란에 있습니다.
트라팔가 광장은 나폴레옹의 해군을 물리쳐 영국을 구한 넬슨 제독을 기념하는 역사적 광장이다. 광장 한 가운데 52m 높이의 원주 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넬슨 제독의 동상이 모셔졌다. 이에 걸맞게 주변에도 대부분 장군들의 동상이 근엄하게 서 있다. 그런데 최근 광장의 서북쪽 귀퉁이에 있는 4각형 대좌(臺座)위에 세울 작품을 공모한 심사위원회가 '임신한 앨리슨 래퍼'라는 문제의 작품을 당선작으로 낸 것이다.
 에칭 - 동판의 일종 

최근 그는 난초과 식물인 "Orchid"라는 거대한 꽃 형상을 전 세계에 설치하려는 야망을 가지고 작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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