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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말 마 종 기
우리가 모두 떠난뒤 내영혼이 당신 옆을 스치면 설마라도 봄 나뭇가지 흔드는 바람이라고 생각지는마.
나 오늘 그대 알았던 땅 그림자 한 모서리에 꽃나무 하나 심어 놓으려니 그 나무 자라서 꽃 피우면 우리가 알아서 얻은 모든 괴로움이 꽃잎 되어서 날아가 버릴거야.
꽃잎 되어서 날아가 버린다. 참을 수 없게 아득하고 헛된일이지만 어쩌면 세상 모든 일을 지척의 자로만 재고 살건가, 가끔 바람 부는쪽으로 귀 기울이면 착한당신, 피곤해져도 잊지마 아득하게 멀리서 오는 바람의 말을
현대시100년 시인100명이 추천한 애송시100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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