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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기사를 쓰고 잠깐 눈을 붙이려는 찰나 전화 벨이 울렸다. 동문회 사무실에서 만난 원장님께서 전화를 하셨다. 원장님은 자신을 소개하시곤 이내 먼 친척 조카분과 소개팅을 주선해 주시겠다고 말씀하셨다. 소개팅 보다 거의 맞선 수준이었다. "제가 아직 결혼에 관심이 없어서..." "이제 한창 관심 가질 때지!" 관심이 없다는 데도 어른께서는 학부는 뭐를 전공했는지, 아버지는 무슨 일을 하시는 지 물어보았다. 종교, 태어난 시간... 기타 등등... 상대 남자가 나보다 학벌이 낮아도 상관없는지와 이상형에 대해 꼬치꼬치 물었다. 늘 말하는 이상형에 대해 읊었다. 생각이 깊고, 어른스러운 남자. 사실 또래 중에선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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