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낮에 꼬막무침을 만들었어요.
남편과 아버님이 무척 좋아하는건데 그동안 잘 해드리지 못했어요.
왠지..잘 안해지더라구요.
꼬막을 데쳐서 양념간장만 얹으면 되기때문에 별로 힘들지도 않은데 말이죠.
재료는 꼬막 적당량 과..
양념간장(다진 마늘, 다진 파, 고춧가루, 진간장, 참기름, 깨소금)만 있으면
준비 끝~!
꼬막을 물에 담가 계속 돌려가면서 몸끼리 부딪혀서 3번 정도 물을 갈아내고 씻어냅니다.
씻은 후에는 엷은 소금물에 담가 해감을 시켜준 다음..
펄펄 끓는 물에 꼬막을 넣어요.
(하루 전날 씻어두었다가 밤새도록 해감시켜주면 더욱 좋아요. 잘못하면 모래가 씹히거든요.)
꼬막을 넣은 후.. 뒤지개로 휘휘 저어가며 끓여줍니다.
살아있는 건 입을 벌리고, 죽은건 입을 꽉 다물고 있죠.
억지로 벌리려하지 마시고..죽은건 몸에도 않좋으니 그냥 버리는게 좋아요.
데쳐낸 후..입을 벌렸더라도 색이 선명하지 않고 검은 회색빛이 돌면
그것도 상한거니 그냥 버리세요.
그래서..되도록 싱싱한 꼬막을 사다가 냉장고에 오래 두지 말고 그냥 해먹는게 좋겠죠?
이렇게 물이 부르르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바로 꺼내서 체에 받혀줍니다.
거품이 넘칠 때까지 오래 오래 끓이면 꼬막이 질겨지고 부드럽지 않구여..
꼬막의 속살이 다 떨어져나와 버린답니다.
그리고 꼬막의 맛난 영양분이 모두 물로 빠져나오구요.
체에 받힌 후에는 찬물에 헹구지 마세요.
체에 건진 꼬막이 식으면 껍질 반쪽은 떼어 버리고
꼬막살이 담긴 반쪽만 접시에 담고
양념간장을 조금씩 얹어주면 끝.
양념간장을 만들 때는 대파보다는 실파가 보기도 좋고 맛도 더 좋아요.
꼬막은 워낙 그냥 먹어도 간간하기 때문에 간장을 너무 많이 넣지 말고..
다진 마늘과 다진파가 듬뿍 들어가게 하고..
양념국물이 부족하면 약간의 물을 첨가해도 좋아요.
쫄깃하고..고소해요~!
저녁에는 김치먹고 쳐진 것과 꼬막살과 풋고추를 잘라넣고 우리밀로 김치전을 부쳤어요.
무슨 재료든 남아돌면 몽땅 합해서 볶음밥을 만들거나 전을 지지는게 편하죠.
김치가 들어갔기때문에 따로 간은 하지 않았구요.
딱 한 장만 지져서 한 끼에 다 먹는게 맛있어요.
애호박, 양파, 표고버섯, 팽이버섯, 풋고추, 대파, 두부를 넣고 보글보글 된장찌개도 끓였어요.
일요일 저녁상차림입니다.
컬리플라워 데친거랑 파프리카를 생으로 썰어서 한 접시 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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