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뜨끈한 국 한 그릇만 있으면 한 끼 뚝딱 해결할 수 있지요.
특히 곰국을 한 냄비 끓여놓으면 몇일 든든~~ 하답니다..
마누라가 곰국을 끓여놓으면 남편이 긴장을 한다는뎅~~ ㅎㅎ
멀리 여행갈 때나 집을 비울 때..
흔하게 이 곰국을 끓여놓고 가나봐요..ㅋ~
곰국 한 그릇 사먹는 것도 편해서 좋긴하지만요..
한우 사골을 사다가 집에서 끓이면 무엇보다도 안심이 되서 좋지요.
곰국은 사골로만 끓여야 냄새도 안나고..
또 한우사골로 끓여야 국물이 진하게 우러나와요.
수입뼈는 아무리 오래 끓여도 한우뼈처럼 진한 국물이 우러나오지 않는답니다.
사골값도 만만치 않은데.... 과연 시중에서 파는 한 그릇의 곰탕가격이...??
암튼 집에서 정성을 들여 끓인 국만큼 맛있고 안심되는 건 없을 것 같아요.
가끔 필요해서.. 1회용 팩에 들어있는걸 사보지만 별로 마음에 내키지 않더라구요.
사골 2.5kg에 사태 1kg 분량으로 끓였답니다..
사골뼈는 찬 물에 하루 정도 푹 담가놓아 중간에 물을 두 번 정도 갈아 핏물을 빼줍니다.
이렇게 핏물을 충분히 빼주어야 잡내가 나지 않아요..
싱싱한 한우사골이라면.. 양파나 후추, 생강 등을 넣지않고 끓여도 누린내가 나지 않습니다.
깊이가 깊은 큰 들통에 찬 물을 붓고 팔팔 끓이다가
핏물을 뺀 사골을 넣고 끓여주세요.
그러면 이렇게 거품과 함께 핏물이 또 우러납니다.
팔팔 10~15분 정도 끓이다보면
둥둥 뜬 거품이 초록색 가까운 칼라로 찌꺼기가 많이 우러나와요.
끓이던 물을 모두 쏟아내고...
냄비 가장자리에도 거품과 찌꺼기가 들러붙어있을 거에요.
수세미로 박박 씻어내고..
사골뼈도 약간 따뜻한 물에 꼼꼼히 문질러가며 찌꺼기를 제거해줍니다.
커다란 들통에 사골을 담고..
찬 물을 충분히.. 넘치지 않을 정도로 붓고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끓여줍니다.
처음에는 센 불에.. 끓기 시작하면 중약불에 오래오래~~ 끓여주세요.
저는 저녁에 올려놓고 아침까지..
그리고 그 다음날 아침에 출근하면서 아주 약하게 불을 켜놓고 출근했어요.
거의 이틀을 꼬박 끓여주었네요.
위에 둥둥 뜨는 기름은 계속 걷워내며 끓여줍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다 끓이고나서 차게 식힌 후..
고체로 된 기름을 거둬내는게 간단한 방법이지요.
이렇게 오래도록 우려낸 국물은 다른 통에 부어놓고...
여기에 다시 물을 부어 계속해서 끓여줍니다...
이 과정을 세 번 반복해주세요.^^
첫번째는 아주 진한 국물이었다면..
두번째는 아주 뽀얀 국물, 세번째는 약간 희석된 맑은 국물이 우러나와요.
뼈는 따로 빼놓고 세번을 우려낸 국물을 모두 다 합해서...
다시 한번 국물을 1시간 정도 끓여주면 완성되지요.
세 번 우려낸 국물들이 합해지니..
적당히 먹기 좋을 정도의 국물이 된답니다...^^
충분히 식혀 위에 뜬 기름은 제거하고..
나중에 먹을 건.. 지퍼백에 넣어 냉동실에 얼렸다가
급할 때 꺼내서 해동해서 먹으면 간편하고 좋아요.
국이 없을 때 비상식량으로 괜찮고요.
사골시래기국이나 부대찌게 등 육수로 사용하면 좋답니다.
가운데 골수가 다 빠져나오고..충분히 국물이 우러난 사골은..
뼈가 으스러질 때까지.. 다시 한번 또 고아서..
여러가지 국물요리에 이용하면 괜찮지요.. ^^
곰국에 넣을 사태입니다...
이 사태도 찬 물에서 충분히 핏물을 빼주세요.
저는 약 3시간 정도 담궈놓았어요..
중간에 물을 한번 갈아주시고요.
사태살은 곰국 끓일 때 함께 넣으면 국물이 탁해져서 좋지 않아요.
따로 익혀서 넣어먹는게 좋지요.
핏물을 뺀 사태는 냄비에 담아 물을 충분히 붓고.. 끓이기 시작합니다..
핏물을 뺏음에도.. 끊임없이 핏물 찌꺼기가 올라옵니다.
계속해서 맑은 상태가 될 때까지 계속 걷워냅니다.
그래서 덩어리째 핏물을 빼는 것보다는..
몇토막 내서 핏물을 빼는게 속에서 핏물이 빨리 우러나와 좋지요.
사태살은.. 많이 질긴 편이기 때문에 약 1시간 반 정도 중약불에서 부드럽게 익혀주었어요.
국물은 따로 국요리에 이용하면 되고요..
건더기는 꺼내서 한 김 식혀주세요.
곰국에 넣어 먹기좋게... 얇팍하게 슬라이스해서... 조금 남겨놓고..
남은 건 지퍼백에 넣어 냉동실에 넣었다가..
나중에 먹을 때 함께 끓여먹으면 되지요.
고기를 2시간 이상 너무 오래 익히면..
사태가 다 부서져서,, 나중에 썰기가 힘들어요.
부드럽게 익히는게 좋지만..너무 부드러워도 나중에 모양새가 나지 않아요.
겨울철 보양식.. 곰국~! 기름기가 많아 자주 먹으면 건강에 그닥 좋지 않지만요..
가끔 한 번씩 먹어주면... 힘도 나고 속이 든든해서 좋답니다...^^
소금으로 간하고.. 대파 송송 썰어넣고..
후춧가루 뿌려서 먹으면 되지요.
여기에 국수사리나 당면을 넣어 먹으면 더 맛있어요~~ ^^
맛있게 익은 김장김치.. 그리고 곰국 하나면 한 끼 뚝딱 해결할 수 있어요.^^
뭐니뭐니해도 집에서 직접 만들면 고아내는 동안 수고를 해야하긴 하지만..
무엇보다도 믿을 수 있어서 더 좋답니다...^^
조금 비싸더라도 한우사골로 팍팍 고아내면..
잡내가 안나고 구수해서 맛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