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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렷을 때, 빽투더퓨처 2탄을 보고 난 후..
미래의 정보를 이용해 현재 세계에서 가장 득을 볼 수 있는게 뭐가 있나 상상했던 적이 있었다. 물론 가장 확실한 것은.. 영화에 나왔던 것 처럼.. 미래 기준에서의 과거 주가 정보나, 경마 순위 등의 자료를 입수해 안전한(!) 투자를 하는 것이다. 다만.. 그런데 이렇게 할 경우, 돈은 확실하게 퍼담을 수 있겠지만.. 왠지 너무 재미가 없어 보인다. 좀 더 재미있게 돈도 벌고 뭔가 성취욕도 누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하나가 떠올랐다. 그것은 현재 기준, 앞으로 나올 수많은 베스트셀러 소설들의 내용을 입수해.. 지금부터 내 이름으로 발표하는 것이다.. ㅋ 해리포터에서 다빈치 코드까지... 세기의 베스트셀러들을 몽땅 먼저 써버리는 것이다.. ㅋㅋ 물론.. 여러가지 변수와 한계, 그리고 필력 등의 차이로 인해.. 반드시 베스트셀러가 된다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그래서 더 재미가 있을것 같다고 생각하고 만일 성공했을 때는.. 돈만 버는 것이 아니라.. 명예도 함께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주식으로 돈 버는 것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어린 나이에 했었드랬다.. ㅋㅋㅋ 
기본적인 설정은.. 데니스 퀘이드 주연의 영화 '프리퀀시'와 흡사(거의 차용)한 '도쿄 걸'을 감상하고 있노라니.. 어린 시절의 저 공상이 다시 떠올랐다. 4차원 공간에 빠진 휴대폰이라는 매개로 현재의 도쿄 소녀와 과거의 도쿄 소년 간의 통화가 시작된다. 소년의 기준에서는 미래의 도쿄 소녀다. 그리고 그 소년은 무려 나쯔메 소세키 문하에서 소설을 배우고 있는 예비 작가. 후후.. 그러나 이 영화는.. 나의 어린 시절 잔머리 돌리기 같은 반칙을 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자신의 미래를 그대로 받아 드리며.. 미래 세계에 있을 연인에게 한편의 러브레터를 남기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설정. 일련의 시간 차원 테마 영화들은 미래의 무엇인가가 과거로 보내져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려 하는 경우들이 많지만.. 이 작품은 오히려 과거의 것(미공개 원고)이 미래로 보내져 멋진 한권의 책이 만들어지는 것을 보고.. 감상자인 나까지도 뿌듯한 마음이 들어 버렸다. ㅡ
헤이세이 울트라맨 시리즈의 코나카 카즈야 감독. 솔직이 이런 감성 연출이 가능할지는 몰랐는데.. 꽤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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