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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사태로 답답한 심정을 한방에 날려주는..
그런.. 짱~한 영화였다고 생각한다. 영화를 다 보고 여러가지 생각들이 교차했는데.. 요 몇년 사이.. 한국의 토론 문화에서 메인 이슈로 부상해 있는 것이.. 이른바 '소수의 의견'이라는 것이다. 극단적으로 구분해 사회를 메이저와 마이너, 다수파와 소수파로 나눈다고 가정하면.. 그 경우, 반드시 쪽수가 많은 파의 의견 만이 옳은 것은 아닐 수 있다는.. 어찌보면 우리가 정말로 간과해서는 안되는 논리라고 생각된다. 단, 소수의 의견이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그것을 발의한 사람의 수는 소수라도.. 그것에 공감하는 사람의 수는 다수가 되어야 한다. 그런데 이러한 원칙을 무시하고.. 내 뜻이 관철되지 않는 이유는.. 정부의 지원이 없어서, 사회가 부패해서, 세상이 나를 몰라보고 있어서.. 등등 온갖 수동적 이유들을 모으고 모아서.. 길바닥에 드러누워 시위만 하는 사람들이 있다. 심지어 '소수의 의견'이 무슨 신성한 진리라도 되는 것처럼.. 그것에 반론을 하면 일단 공공의 적으로 매도하는 시각들까지 보이고 있는데.. 그들에게 이 영화를 꼭 보라고 권유해 주고 싶다. 이 영화 속에도 소수의 의견을 묵살하고.. 심지어 실적 지상주의에 눈이 멀어 그 힘없는 소수파를 이용해 동계 올림픽 유치의 꼼수를 부리는 다수파의 횡포 (하정우 대사를 인용하자면 찢어버리고 싶은 대한민국)가 대한민국 관객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모습 그대로 묘사된다. 그러나 이 영화 속 주인공들은 그 찢어버리고 싶은 대한민국을 상대로 싸우는게 아니다. 자기 자신을 상대로.. 오히려 그 보다 몇배 더 힘든 싸움을 한다. 마지막 점프의 순간에서.. 그 몇초 안되는 활강의 시간 동안.. 영화의 화면은.. 그들 개개인이 어떤 싸움을 해왔는지를 함축해서 보여준다. 마이너, 소수파의 한계를 뚫고 스스로의 힘으로 도약해 하늘을 나는 그들의 모습. 정말로 중요한 것은.. 이것이 실화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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