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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도 어둠이 세상을 지배할 수 있는 유일한 순간...
그것은 얼마전 국내에서도 관측되었던 '일식'이 일어나는 순간이다. 이 흥미로운 천체 현상을 공포 영화의 소재로 활용, 어둠이라는 눈에 보이지 않아서 더 무서운 실체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잠식해 오는 과정은 나름의 압박을 선사해 주었다. 다만, 할아버지가 그토록 행하려 했던 의식의 목적이 정의되기 않았고 어둠 또한 주인공의 가족을 어둠 속에 삼킴으로서 얻게되는 이득, 오래된 액자에서 발견된 3인방의 정체... 등 어느 정도는 관객에게 부연이 되어 주어야 하는데.. 그냥 어두운 터널 속으로 사라져 버리시니.. 졸지에 묻지마 영화가 되버리시고 말아서.. 아쉬움이 남는다. ㅡ 개인적으로 스페인 출신의 기대주 감독들.. 할리우드 진출하면 꼭 이렇게 애매한 영화가 만들어지는 것 같아서 역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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