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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판매 신기록을 세우고 야인이 된 가수

2009.05.07 01:53 | CAPSULE☺인물 | 송락현

http://kr.blog.yahoo.com/anicapsule/9101 주소복사


퀴즈!


지금까지 일본에서 가장 많이 팔린 싱글 음반은 누구의 노래일까요?



① 하마사키 아유미

Mr.Children

③ 서전 올스타즈

④ 시몬 마사토




힌트!


··· 는 아니고 약간의 부가 정보를 조금 첨부하자면, 우리나라도 MP3가 없던 시절에 최고로 많이 팔린 음반은 100만장을 넘기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일본 역시 음반 시장이 크다고는 하나 100만장을 넘기는 음반이 많은 것은 아니죠.


특히 200만장 넘으면 단박에 역대 판매 순위에 올라갈 정도로 아무 가수나 침범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닌데, 위의 질문의 정답에 해당하는 가수의 음반은 무려 454만장(!)이 팔렸습니다.



그럼 과연 누구의 어떤 곡인지 정답을 알아 볼까요!




 

하마사키 아유미 monochrome 163만장 (1999년, 역대 57위)
현재의 인기에 반해서 좀 모자란 감이 있죠.. ^^

Mr.Children Tomorrow never knows 276만장 (1994년, 역대 7위)
역시 미스칠이네요. 200만장 이상 싱글을 한곡 더(名もなき詩, 230만장) 가지고 있는 무서운 그룹

서전 올스타즈 TSUNAMI 293만장 (2000년, 역대 3위)
일본의 국민 그룹 서전 올스타즈 역시 대단하죠!






하.지.만.


천하의 서전 올스타즈도 깨트리지 못한 마의 300만장의 벽을!!



거기에 하마사키 아유미의 monochrome이 팔린 만큼을 더해서 깨트린 세기의 미라클 음반이 있었으니


바로 시몬 마사토가 1975년에 발표했던 헤엄쳐라! 붕어빵군이라는 노래 입니다.






사상 최고의 판매를 기록한 노래라고는 쉽게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가사와 멜로디가 침울, 비관, 염세적으로 흐르고 있는 곡인데요(물론 한편으론 꽤 유치하기도;;;) 노래 가사는 아래와 같습니다.



헤엄쳐라! 붕어빵군
(およげ! たいやきくん)

作詞: 高田ちひろ / 作曲: 佐瀨壽一 / 歌: 子門眞人

1975.12.25 Release

每日 每日 僕らは てんぱんの  上で 燒かれて いやになっちゃうよ

매일 매일 우리들은 철판  위에서 구워져서 질려버렸어

ある朝 僕らは 店のおじさんと  喧して海に逃げんだのさ

어느 날 아침 우리들은 가게 아저씨랑  싸우고는 바다로 도망쳐버렸어

はじめて 泳いだ海の底   とっても氣持がいいもんだ

처음으로 헤엄친 바다 속  너무나 기분이 좋은거야

お腹のアンコが重いけど  海は廣いぜ心がはずむ

배속의 팥소가 무겁긴 해도  바다는 넓다구 마음이 설레

桃色サンゴが手を振って  僕の泳ぎを眺めていたよ

분홍색 산호가 손을 흔들며  나의 헤엄을 바라보고 있었어


每日每日樂しいことばかり  難破船が僕の住みかさ

매일 매일 재밌는 일들뿐  난파선이 나의 집이란다

ときどきサメにいじめられるけど  そんなときゃ そうさ 逃げるのさ

가끔은 상어가 괴롭히긴해도  그럴 땐 그거야 내빼면 돼

一日泳げばハラペコさ  目玉もクルクル 回わっちゃう

하루 종일 헤엄치면 배가 고파져  눈알도 뱅글뱅글 돌아버려

たまにはエビでも食わなけりゃ  鹽水ばかりじゃふやけてしまう

가끔은 새우라도 먹어야 돼  소금 물 뿐이면 팅팅 불어버리거든

岩場の陰から食付けば  それは小さな 釣り針だった

큰 바위 그늘에서 입에 문 것은  그것은 작은 낚시바늘이었어

どんなにどんなにもがいても  ハリが喉から取れないよ

아무리 아무리 바둥거려도  바늘이 목에서 떨어지질 않아

はまべで見知らぬ おじさんが  僕を 釣上げびっくりしてた

해변에서 처음 본 아저씨가  나를 건져 올려 깜짝 놀랬어


やっぱりぼくはタイヤキさ  すこしこげあるタイヤキさ

역시 난 붕어빵이야  조금 탄 붕어 빵이야

おじさん唾を飮みんで  ぼくをうまそにたべたのさ

아저씨가 침을 꿀꺽 삼키곤  날 맛있게 먹어 버렸어

 




그런데 더욱 상식의 기준으로 이해하기 힘든 부분은, 이 노래 역시 1999년에 사회 현상을 일으켰던 컬트송 당고 3형제(음반 판매 291만장)와 마찬가지로 어린이 프로그램(열려라! 폰포키)의 삽입곡으로 출발했다는 것입니다.



일본에서는 이런류의 노래들이 어쩌다 한번씩 사고를 치는 경우들이 종종 있는데, 헤엄쳐라! 붕어빵군의 경우는 거의 전국민 애창곡으로 대형사고를 치게 됩니다.


공식 음반 발매 2주 만에 오리콘 차트 1위에 등극, 4주 만에 100만장, 6주 만에 200만장 돌파의 신기록을 세우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더니 7주째에 마침내 마의 300만장 기록을 세우고도 판매 추이가 꺾이지 않고 9주째에 레전드 스코어인 400만장 판매 달성!


최종적으로 오리콘 차트 100걸 안에 무려 35주간이나 머무르며 450만장의 음반을 팔아 치운 것이었습니다.(심지어 1999년에 당고 3형제의 원조곡이라 하여 재발매되어 또 한번 팔리심!)



역대 일본 싱글 음반 판매 랭킹 10

1 헤엄쳐라! 붕어빵군 子門眞人 (75.12.25) 454.8만장
2 여자의 길 宮史郞とぴんからトリオ (72.5.10) 325.6
3 TSUNAMI サザンオ-ルスタ-ズ (00.1.26) 293.5
4 당고 3형제 速水けんたろう、茂森あゆみ、ひまわりキッズ、だんご合唱團 (99.3.3) 291.8
5 그대가 있다는 것만으로 米米CLUB (92.5.4) 289.5
6 SAY YES CHAGE&ASKA (91.7.24) 282.2
7 Tomorrow never knows Mr.Children (94.11.10) 276.6
8 Oh!Yeah! 小田和正 (91.2.6) 258.8
9 세상에 하나뿐인 꽃 SMAP (03.3.5) 257.2
10 LOVE LOVE LOVE ドリ-ムズ-カム-トゥル- (95.7.24) 248.9



그런데 한가지 더 흥미로운 사실은, 이 천하무적의 레전드 곡을 부른 가수 시몬 마사토의 정체입니다.


지금까지 일본 내 어떤 초특급 인기 가수도 넘보지 못하고 있는 저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시몬 마사토의 대표곡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면 모두 적지 않게 놀라실 텐데요. 아래 번호를 클릭해 주세요!


시몬 마사토 대표곡 1번 <ㅡ 클릭

시몬 마사토 대표곡 2번 <ㅡ 클릭



지난주에 NHK에서 2009 아니메송 대전집을 방영해 주었습다만, 개인적으로 저 방송 프로에서 가장 먼저 모셔왔어야 하는 가수가 시몬 마사토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미즈키 이치로나 사사키 이사오 보다 부른 곡의 수는 밀리지만, 그가 부른 필모그라피 뽑아보면 위의 2곡 이외에도 엄청난 곡들이 즐비하죠. (특히 특촬쪽으로 가면 완전 홈구장이고요;;)


다만 그럼에도 시몬 마사토가 메이저 무대에서 외면 당하는 이유는 그의 기구한 가수 인생 때문인데요. 정확히 말해서 시몬 마사토는 땜빵 가수 였습니다.

즉, 원래 다른 사람이 부르기로 되어 있는 노래인데 사정이 생겨서 본래 가수가 못부른 경우(특히 CM송이 많않다고 함) 일당 받고 대신 녹음해 주는 그런 가수.


하지만 그렇게 대리로 투입되어 부른 노래중에 대박이 나버리는 사태가 발생해 인생이 꼬여버렸다고 할 수 있는데요..

1971년에 일당 2만 5천 엔을 받고 부른 노래가 위의 <가면 라이더> 주제가였는데, 당시에 무려 90만 장이 팔리는 대성공을 기록하지만 그가 받은 돈은 일당으로 받은 돈 달랑이었고..

더더욱이 앞서 소개한 일본 싱글 음반 역대 기록(454만장)을 수립했던 <헤엄쳐라! 붕어빵군>의 경우는 일당 5만 엔과 기타 1대(그나마 나중에 투덜거려 받아냄;;)를 받고 불렀던 노래라고 하지요.


결국 저런 아이러니를 겪다보니 사람을 혐오하게 되었다고 하며.. 1985년인가 오랫만에 로봇 애니메이션 <머신 로보트>의 주제가로 잠시 팬들을 즐겁게 해주는가 싶더니.. 이후로 완전히 자취를 감추고 야인이 되어 버린 상황입니다.. ㅜ.ㅡ





시몬 마사토의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 특유의 비음 섞인 꺽기 창법에 묘한 중독성을 느껴 여러번 반복해서 듣게 된다고들 말하는데요.. 내년에는 NHK 아니메 대전집에 꼭! 출연하셔서 그 특유의 창법으로 전설의 아니메 주제가들을 열창해 주시길 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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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닝 2009.05.19  01:00

노래 자체가 시몬 마사토의 일생 같군요....울트라맨 레오의 주제가 때문에 알게 된 사람이지만 특촬물에서는 정말 레전드급이죠. 하지만 인생의 운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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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중앙 2009.05.19  09:19

오다 카즈마사도 있네요. 월드컵이 열리던 해 봄. 츠쿠바 어느 음반 가게에서 들어보고 바로 산 음반 지코베스또... 그 중에 내 심금을 여전히 울리는 '말로는 못하겠지(코토바니 데키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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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ngrew85 2009.05.19  09:52

자료 잘 봤습니다. 저시대에 저런 가사로 성공할수 있다는 것은
일본문화의 개방과 다양성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라이브는 꼭 우리의 가요무대같은데 저런노래를 불렀고 연출도 그러하고 벌썬 30년전에 저런노래가 히트했다는 것은...가사도 마음에 와 닿네요 노래 멜로디도 세련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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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녀 2009.05.20  21:42

라면 순대 떡복이 김밥 어묵 ㅗㅗ 붕어빵ㅗㅗ모두 니뽕에서 들여온거란거?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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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자유인 2009.06.04  22:12

추카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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