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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가지고 토론을 한다길래.. 예약 시청까지 눌러 놓았다가 보았는데.. 지금까지의 100분 토론 컨셉과는 맞지 않게.. 오른쪽 패널과 왼쪽 패널의 구분이 사라져;;
토론이 아닌, 야구 성토장이 되버리고 말았다;;;
토론이란 양자의 다른 견해가 논리 대결을 펼쳐서..
듣고 보니 이 쪽 이야기가 이치에 더 맞다고 생각되어 질 때..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되는데...
저렇게 한방향 일방 통행으로 토론을 해버리면.... 음...
케이블 TV 초창기 때..
지금은 사라진 현대 방송에.. 원종배 아나운서가 진행하던.. 토론 갑론을박이라는 막장 토론 프로가 있었다..
정말 우리 사회의 창과 방패 같은 주제들만 정해서 갈 때 까지 가보는 토론이었는데.. ㅋㅋ
잊을 수 없는 토론 주제가..
한국의 국민 스포츠는 야구인가? 축구인가?
라는.. 제목만 들어도 이거 제대로 걸렸구나 싶었던 타이틀을 놓고..
야빠와 축빠의 외나무 다리 진검 승부.. ㅋㅋ
처음에는 예상과 달리 점잖게 시작된 토론은..
야빠 진영에서..
이종범의 별명은 '바람의 아들'인데.. 고정운의 별명은 '적토마'가 뭐냐? 축구가 무슨 삼국지냐?
라고 한번 긁어주자, 곧바로 막장 모드 돌입!
축빠 진영 패널로 나온 신문선과 야빠 진영 패널 허구연의.. 자기측 스포츠는 이래서 재밌는데.. 상대측 스포츠는 이래서 재미없다.
분위기로 마구 까대기 시작하다가;;
급기야 야빠 진영에서 폭탄 처럼 터뜨리고 말았던..
축구는 머리가 나빠도 할 수 있지만, 야구는 머리가 나쁘면 할 수 없는 스포츠다!
라는 발언에..
축빠 진영 패널로 나온 김흥국 아저씨..
뭔가 저 말에 한 맺힌 사람 처럼.. 완전 무대포 발언 시작(그러나 대체 뭔 말인지.. ㅜ.ㅡ)
토론이 끝나갈 때 쯤에는.. 완전 개판 5분 후가 되어 버렸던.. 전설의 막장 토론.. ㅎㅎㅎ
ㅡ 어제 100분 토론에도.. 김흥국 아저씨 나왔으면, 정말 볼만 했을 것 같은데.. 그냥 야빠 전당대회장이 되어 버려.. 아쉬운 마음에 기억을 꺼내 보았다..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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