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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화 일러스트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해묵은 사진첩의 사진들을 오랫만에 꺼내서 포스팅을 해 봅니다.. ^^
최근에는 애니메이션의 제작 공정이 대부분 디지털화 되어가고 있어서 셀 자체가 필요 없는 시대가 되었습니다만..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처럼 아직도 손으로 그린 그림이 담고 있는 아날로그 애니메이션의 맛을 추구하는 분들이 계시듯이 그냥 없어져 버리기에는 아쉬운 생각이 들어서.. 부끄럽지만(^^:) 옛추억을 다시 회고하며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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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본 내용은, 순정만화잡지 [윙크] 1994년 9월 1일자에 실린 것으로.. 당시 갑자기 지면이 잡히는 바람에.. 허둥지둥 사진 찍혀가며 시범을 보인 것이라;; 퀄리티 보다는 과정 중심으로 봐주시길.. ^^: (특히.. FSS 팬들께는 심심한 양해를 구하옵니다.. ^^::)
송락현 ☺ http://kr.blog.yahoo.com/anicapsule

셀화 채색 작업은 초보자들도 단기간에 배울 수 있는 애니메이션 제작 기법이다.
또한 개개인의 작화 능력에 따라 여러 가지 응용 가능성이 높은 기교이기도 하다. 오늘은 다함께 셀화 채색 작업을 배워보기로 하자!
준비물

셀화로 그리고 싶은 그림 원본, 작화지, 셀, 페그(PEG), 펜, 색연필, 붓, 애니메이션 컬러, 색상환 샘플, 면장갑, 헤어드라이어.. 그 외 채화에 필요한 도구들. 단, 동화와는 달리 채화의 경우에는 작업 중에 물감이 밑으로 흐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바닥이 수평인 책상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동화용 책상은 작업자가 편하도록 약 30°가량 경사가 져 있다)
동화 트레스

셀화로 그리고 싶은 원본을 골라 종이(모조지, 백상지 등) 위에 펜이나 연필로 베낀다. 이때 선은 간결하면서도 또렷해야 한다. 즉 스케치를 하는 것이 아닌 명확한 외곽선을 표현해 주어야 하는 것이다.(베끼는 것에 자신이 없는 사람은 트레이싱 페이퍼를 이용하거나 혹은 라이트 박스를 이용해도 괜찮다)
셀 트레스


완성된 그림 위에 투명한 셀을 올려놓고 똑같이 베껴줘야 한다. 이때 밑에 있는 그림과 위에 있는 셀이 트레스 도중 흔들리지 않게 하기 위해 사진에서처럼 그림 왼쪽을 페그(PEG)로 고정해 준다. 셀 트레스는 일반적으로 펜에 애니메이션용 물감을 찍어서 사용하게 되는데, 이 방법이 번거로울 경우에는 로트링 펜을 이용하여 직접 셀에 트레스를 해주어도 된다.(셀은 시중에서 구하기가 쉽지 않으므로 O.H.P 필름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O.H.P 필름은 조금 얇지만 셀과 재질이 매우 흡사하며 시내 유명 서점의 문구센터 등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색지정

트레스가 끝나면 색연필로 그림자(명암) 구분선을 그려주고, 색상환 샘플 표를 참고하여 채색할 색을 지정한다. 이때 색연필을 이용하는 이유는 본래 그림의 윤곽선과 구별하기 위해서이다.(실제 제작에서는 셀 복사를 할 때 색연필은 복사가 되지 않는 점을 이용하여 그림자 구분선을 비롯한 본래 동화선 이외의 모든 참가사항은 색연필로 표시하도록 되어 있다)
채화 1

셀워크에서 가장 유념해야 할 부분은 바로 셀을 뒤집어서 색을 칠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셀의 앞면에 그려진 셀 트레스 선이 채색 도중 물감에 덮여버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이다. 즉 채색을 뒷면에 하면 앞면의 선은 선대로 유지가 되는 상황에서 투명한 셀의 뒷면에 채색된 물감의 색채가 앞쪽으로 투사되어 나오게 되는 셀화만의 장점을 응용한 것이다. 하지만 그림을 뒤집어서 작업을 하는 만큼, 모든 것을 본래의 의도와는 역으로 생각하고 반대로 채색을 해야만 한다. 이 점을 꼭 머리 속에 기억해 두자.
채화 2

셀은 특수한 합성수지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물감도 잘 선택해서 사용해야 한다(전문 제작사에서 사용하는 애니메이션 컬러가 셀에 가장 적합한 물감이지만, 시중에서 구입하기가 그리 쉽지 않다). 애니메이션 컬러에 비해 질이 좀 떨어지지만 포스터컬러나 아크릴 물감 등으로 셀에 채색이 가능하므로, 이러한 물감들을 사용하는 것이 실습용으로는 좋다고 본다. 실제 채색에 앞서서 셀과 물감의 특성을 미리 파악해두는 것도 필요하다.
채화 3

셀화의 요령은 미세한 부분을 먼저 칠하고 점차 면적이 넓은 부분을 칠해 나가는 것에 그 핵심이 있다. 그 가장 큰 이유는 셀을 뒤집어서 채색한다는 것에 있는데, 사진에서처럼 초록색 눈망울에 검은 색 눈동자를 채색할 경우에는 눈동자 부분을 검정색으로 먼저 칠하고 그 위의 눈망울 부분 전체를 초록색으로 완전히 덮어버리면 된다. 이렇게 하면 채색된 면에서 볼 때는 위에 덮어버린 초록색밖에 보이지 않지만 나중에 셀을 뒤집어 보면 아래에 먼저 칠했던 검정색 눈동자가 보이고, 그 눈동자 뒤로 초록색 눈망울이 보이는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다.
말리기

셀은 종이와 달리 물감을 흡수하지 못하므로 셀 표면의 물감이 완전히 굳기 이전에는 물감이 번질 우려가 있다. 따라서 한 구역을 다 칠하고 다른 구역의 채색을 하기 이전에는 반드시 물감이 다 말랐는지 확인을 해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사진에서처럼 헤어드라이어 등으로 물감을 완전히 응고시켜주도록 한다.
채화 마무리

미세한 부분들을 먼저 다 칠해놓게 되면 나머지 채색 작업은 대단히 용이해진다. 미리 지정했던 색으로 대강 대강 뚫려있는 구멍을 메우는 식으로 나머지 부분들을 칠해 나가면 일단 뒷면의 채색 작업은 끝나게 된다.
셀 뒤집기

뒷면 채색이 모두 끝나면 물감이 말랐는지를 확인한 다음, 셀을 뒤집어 본래의 앞면이 나오도록 한다. 두둥~
보강


원본과 비교해보면서 수정할 곳이나 첨가하고 싶은 부분은, 세필을 사용해서 앞면에 조심스럽게 보강작업을 해준다.
완성

완성된 <THE FIVE STAR STORIES>의 여주인공 파티마 라키시스의 셀화

색지정은 필자의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한번 파란색 계통으로 재구성해 보았다. 똑같은 그림이라도 색의 사용 패턴에 따라 캐릭터의 성격이나 전체적인 작품의 분위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다. 여러분도 이런 맥락에서 셀화 실습을 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이 들며, 더 나아가서는 순수 창작 셀화 일러스트에도 도전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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