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방송 3사의 중계를 한번씩 다 본 결과..
그래도 야구 해설은 역시 허구연이라는 생각.
중계방송 3일 동안.. 미국 방송진의 해설자를 카메라가 여러번 보여주었는데..
이 사람이.. 과거 세이부 라이온즈 황금기의 A-K-D 타선을 이끈..
데스트라데 임을 시청자들에게 알려준 이는 허구연 뿐이었다.
프로야구 원년부터 지금까지 야구 해설 지존의 위치를 지키고 있는 허구연.
중간에 청보 핀토스 감독 맡았다가 시즌 도중 해임 당하는 등..
야구인 인생에 굴곡도 있었지만.. 30년 가까이 최고의 위치에 있을 수 있는 것은..
야구에 관한한 누구보다 많은 DB를 확보하고 있고 또 부단히 공부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SBS의 박노준은 여전히 해설자로서의 정체성이 안보이고(선수 출신이라는 경험치로
해설하기에는 프로 경력이 너무 짧았고, 그렇다고 하일성식의 입담으로 커버도 안된다.
거의 배기완 앵커가 해설을 리드하는 느낌;;)
KBS의 이용철은 나름 시청자들이 편하게 관람할 수 있는 방송 적격 톤은 가지고 있는데,
하일성을 대체하기에는 개성이 약하고 허구연처럼 야구 DB가 빠삭한것도 아니라서
해설이라기 보다는 관전평 수준을 뛰어넘지 못하고 있다.(차라리 지금은 이승엽 해설로 빠진
이광권 전 KBS 야구 해설위원이 훨 잘한다)
물론 대안이 없는 것은 아니다. 채널을 케이블로 돌려보면..
송재우나 이종률 같은 야구 박사들이 계시기는 하지만,,
MLB에 한정된 전문가라는 한국 야구 관점의 텃새들이 이들의 공중파 진출을 막고 있는 듯 싶어
KBS, SBS 야구 중계 볼 때 마다 답답할 때가 많다.
축구는 이미 오래전서부터 한준희를 비롯하여 박문성, 서형욱, 홍이삭 등등
1세대 축구 매니아들이 케이블을 거점으로 공중파에 진출하고 있으며,
그 결과 엄청난 해외 축구 리그에 대한 지적 저변을 넓혀주고 있다.
(개인적으로 한준희 해설위원 축구 해설 듣고 있으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 특히 이 사람은 벤치에 앉아 있는 후보들은 물론 관중석에 구경 온 축구 관련자들의 흐릿한 얼굴만 보고도 0.5 초만에 누군지를 알아차리고 좌르르 설명을 해주신다;;)
돔 구장 하나 없어서..
WBC 예선 리그 조차 유치하지 못하는 한국 야구계의 현실도 참 비통하지만
백넘버 확인하기 전까지는 교체 선수가 누군지도 모르고 버벅되고 있는
함량 미달의 야구 해설자들.. 허구연 좀 본받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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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일본과의 1,2위 순위결정전... 그나마 MBC 중계로 볼 수 있게 되어 10000000 다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