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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KBS 시사기획 쌈에서 방영한 '슬픈 금메달'편을 보고... 아직도 내가 사는 나라는 후진국이라는 슬픈 현실을 부인할 수 없었다. 특히 88 올림픽 때 극적으로 추석날 금메달을 따서.. 멋진 한복을 입고 시상대에 올라서 더없이 멋지게 보였던 유도의 김재엽 선수.. 저런급의 선수가 비관 자살을 시도할 수 밖에 없는 현실. 단 한번 써먹기 위해서 실미도 특공대원 키우듯이.. 태릉에 가둬두고 운동하는 기계로 사람을 만드니.. 국대 은퇴 후 이들이 갈 곳은 어디인가..? 오죽하면 레슬링 금메달 리스트가 아파트 재개발 철거반 현장 소장을 맡는가. LA 올릭픽 때였나? 탁구 4강에서 스웨덴의 페르손하고 프랑스의 가티엥이 붙었던 것 같은데.. 아나운서가 가티엥 선수 소개하면서.. 본업이 의사라는 얘기를 듣고 허걱했었다;; 그런데 알아보니.. 가티엥 뿐만이 아니었다.. 프로 스포츠가 있는 종목을 제외하고.. 선진국의 올림픽 출전 선수들 중엔.. 본업이 '운동선수'인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하다못해 공장에서 막일을 하더라고.. 모두 자신들의 기본적인 직업은 있고. 어디까지나 사회 체육의 일환으로 여가 시간에 운동을 하는 선수들이 대부분이었다. 어제 방송분에서 박주봉(현 일본 베드민턴 대표팀 국대 감독), 오교문(현 호주 양궁 국대 감독)의 인터뷰를 이 나라가 빨리 흡수해야 한다고 본다. 국대라도 자신의 직장에서 근무시간을 채운 후 남은 시간에 국대 훈련을 하는 일본. 국대라도 학생이면 어떠한 일이라도 정규 수업에 빠지지 않고 국대 훈련을 하는 호주. 저렇게 되어야.. 금메달을 따고도 실업자가 되어 비관 자살하는 선수가 나오지 않도록.. 국가가 할일을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ㅡ 올릭픽 4관왕 전이경이 촌동네 허름한 스케이트장에서 강사하고 있는 것 보고 정말 고개를 흔들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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