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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 짜리 민방위 훈련 받으러 구민회관 가는게 참 곤욕스러울 때가 있다.
뭔가 가서 건지는 것이라도 있으면 모르겠는데.. 문화영화 한편 보구 교장 선생님 같은 연사분 나오셔서 연설 바가지 하시는거 듣고 있으면.. 전날 숙면을 취한 것과는 별개로 엄청난 졸음이 밀려오신다. 결국 엉덩이 쭈욱 빼주시고 ㄴ자 자세로 허리 꺽어 수면 모드 들어가실 때가 많은데.. 그 딱딱한 구민회권 의자에서 이 자세로 자다가 귀가 하시면.. 허리가 완전 나가버려서 후유증에 시다릴 때가 많다.. ㅡ^ㅡ 근데.. 문제는 듣는 사람만 힘든 것이 아니라.. 앞에서 말하는 연사도 쿨쿨 자는 사람들 앞에서 연설하려니 곤욕스럽기는 마찬가지일거라는 것이겠지. 근데 설마 연사한테 그런 히든 카드가 있었을 줄이야;;; 아무도 안듣는데 혼자서 떠들고 있다고 생각한 연사가.. 연설하다 말고 난데 없이 던진 외마디 질문 하나!! "독도는 누구땅?" 헉;; 조건반사라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하고 스스로도 놀라 버렸다. 쿨쿨 자던 아저씨들이 거의 동시에 벌떡 일어나.. "우리땅!!" 하며.. 연사가 왜 지금 그걸 묻는지는 모르겠는데.. "좌우지간 우리땅" 분위기가 급조성되는 (동영상으로 못보여 드림이 매우 애석한;;)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준 것이다;; 헉;; 이정도 였단 말인가.. 하고 다시한번 감탄하는 한편으로.. 민방위 훈련 연사까지도 수세에 몰렸을 때.. 쓰는 카드가 독도 카드일 정도니.. 확실히 나라가 사분오열되고 있을 때.. 저만한 단합 카드도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 좋은데 말이지. 너무 티나게는 쓰지 말아주었으면 싶다. 특히 아래 같은 광고 전단 날아오면.. 더 쓰기 싫어지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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