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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
이 포스트에는 아래 3편의 영화에 대한 중요한 내용적 반전 단서가 포함되어 있으니 이들 영화를 아직 감상하지 않으신 분들께서는 열람 전에 고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ㅡㅡ
스크림, 반지의 제왕, 본 시리즈
아주 오래전서 부터.. 영화를 볼 때는 한가지 원칙이 있는데, 그것은.. 선입견 제로 상태에서 영화를 보자는 주의입니다.
가능하면 극중 주인공의 입장과 같은 시각에서 영화를 체감하고 싶은데, 해당 영화에 대해 아주 작은 단서라도 가지고 있으면 감상의 재미가 반감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이미 뇌파가 저혼자 결론부에 도달해 버려 영화 자체를 만끽할 수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정말정말 각별히 주의하는 타입인데!
어찌된 장난의 운명인지.. 전통적으로 3부작 영화들과는 궁합이 좋지 않다는.. ㅠ.ㅜ

그중에서 딱! 3편만 골라서 말씀 드리자면,
국내에서 늦게 개봉되는 바람에 꼬박 1년을 기다라고 기다려서 관람한 웨스 크레이븐 감독의 스크림 3부작!

이런 반전 영화들은 영화를 미리 본 사람들로부터 네타바레(스포일러)를 당하지 않는 것이 그야말로 A급 주의사항인데(식스센스, 유주얼 서스펙트 등 피해 당하신 분들 많으셨죠?)
정말 어처구니 없게도.. 잘난척 떨기 좋아하는 자칭 친절한 아무개씨 한테 당해 버린 것이!
"넌 아직 그 영화(스크림) 안봤다고 하니까.. 범인이 누군지는 알갈쳐 줄께. 게다가 그 영화는 범인이 두명이라구"
아아아아아아악!!!!!!
차라리 범인 이름을 말하지!!!! 범인이 두명인걸 말해 버리면!!! 어흐흐윽(입에서 개거품;;;)
ㅡ 영화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스크림은 범인이 2명이라는 것을 알아 차리는 순간, 모든 트릭이 풀리는 영화죠. 그걸 모르고 봐야.. 이게 정말 초현실적인 귀신 얘기인지, 논리적으로 풀리는 반전 영화인지 오락가락 만드는 묘미가 있는 영화인데... ㅠ.ㅜ
결국 극장가서 영화 보는 내내.. '아항~ 2명이니까 가능해'를 연발하며 고개만 끄덕이다 왔다는;;;
스크림 참사 이후.. 더더욱 더.. 자신을 통제하여!! 한동안은 모든 영화를 블레워 위치 주인공들처럼 감상을 할 수 있었는데··
이런.. 또 다시 3부작의 망령이 귀환해 버린 것은 다름아닌.. 반지의 제왕

근데.. 이 넘은 저 자신도 마음을 놔 버렸던 것이.. 이미 소설 원작이 있는 영화라서 더 새로울 것도 없으니 그냥 영상 자체를 즐기자고 생각해 버렸기 때문;;;
특히나 시도 때도 없이 흘러나오는 포털의 뉴스 기사들이 문제인데, 2편을 보고나서 아무 생각 없이 클릭해 버린 피터 잭슨 감독의 인터뷰 기사가 다시 저를 좌절의 길로···
정말 아무 상관 없는 인터뷰 기사 였는데(주로 반지의 제왕의 기술적인 부분) 끄트머리에 가서 개념없는 한 기자의 질문!
"그래서 3부에.. 결국 사우론이 모습을 드러내는 겁니까?"
내가 생각해도 저런 질문하는 기자들이 제일 짜증날거 같은데, 문제는 이를 모면하기 위한 피터 잭슨 감독의 답변이 또 다시 제 뇌파를 자극;;;
"그럼.. 당신은 스타워즈 3편에 다쓰베이더의 쌩얼이 안나왔으면 재미있었을거 같수?"
저 말을 들은 저의 뇌파는.. 당연히!!
오호~! 반지의 제왕 1편 프롤로그에 잠시 나와주셔서 그 엄청난 위압감을 뿜어낸 사우론 대왕이 결국 3부에서 다시 등장하시는구나아~~~~!
결국 1년 뒤.. 반지의 제왕 3편을 보시면서.. 저의 관심사는 오로지 사우론 사마사마~~~
이제야 나오시나? 저제야 나오시나? 하시면서 꾹! 참고 감상하시는데, 혼령들과 함께 왕이 귀환 하셔서 싹 쓸어버리시는 동안 까지도 그 왕따시 눈깔만 껌뻑이는 커트 두어번;;;
설마설마 하고 계속 봤는데(아시겠지만.. 3편은 에필로그가 무척 길죠), 그 긴 에필로그를 '사우론 역습씬이 뒤에 있어서 길것이다'라는.. 저 만의 순수한 바램, 소망, 염원을 담아.. 끝까지 긴장 풀지 않고 감상하셨건만.. 하염없이 올라가 버리는 엔딩 스크롤···
오 노~~~~ 이건 아냐아냐아냐...
사우론 안나오면 무효! 무효란 말이야!!!!
ㅠ.ㅜ
반지 3부작이 그렇게 허무한 참상을 남겨 주고 떠나 버린 뒤.. 해괴한 증세가 발병하였는데, 3부작 영화는 기다리는 한이 있드라도.. 완결 뒤 몰아서 보자는... ㅡ^ㅡ
그렇게해서 한참을 늦게 보게된 영화가.. 바로 본 3부작!

다만 이 경우에는 과거 1988년도판 본 아이덴티티를 예전에 보았기 때문에 선입견 제로에서는 이미 볼 수 없는 처지라.. 내용적 반전 같은 것은 따지지 말고.. 그냥 과거 버전과 신 버전이 어떻게 다른 가만 보자는 생각에서.. 정말! 진짜로!! 가볍게 감상 시작~
근데.. 1편을 약 반 이상 정도 본 시점에서.. 손님이 오셔서 잠시 감상 중단;;
이때 불길한 징조를 낌새 차렸어야 했던 것이었는데, 바보 같이 정말 어처구니 없는 호기심이 발동하게 되었던 것은.. 영화를 보는 내내 제이슨 본의 팀장으로 나오는 배우의 낯이 익어서.. 어디서 본 배우인지 기억을 끄집어 내려고 무지 애를 썼으나 수포로 돌아가서(요즘 기억력 장애에 대한 컴플렉스가 꽤 커져서 심각하게 고민중.. ㅠ.ㅜ)
딱! 그 배우 출연작 정보만 알아 보자고.. 검색 버튼을 누르고 말았던 것입니.....
근데.. 이전 작품만 보면 될 것을 어쩔 수 없이 이후 출연작도 시야에 들어와 버리고 말았는데;;
"호오~ 이 인간.. 다음편 본 슈프리머시에도 나오잖아!! 음.. 역시 주요 배역이었어!"
그리고 다시 1편 감상에 돌입해 주셨는데··
뜨악... 다시 보기가 무섭게.. 그 배우가 부하한테 배신 당해서 온몸에 총알 맞고 쓰러지심!!
엑;; 저렇게 맞고도 안죽는단 말이야!? (당연히 2편에까지 나오시는 주요 배역이니.. 1편 후반에 살아 돌아올 것을 기대기대~~)
근데.. 팀장의 복귀 없이.. 하염없이 올라가 버리시는 엔딩 스크롤;;;
이 시점에서 저의 뇌파는 새로운 연산을 수행..
"아항~ 1편에서 완전 사망하신 것으로 꾸몄다가 2편의 절체절명 순간에 돌아오시는 센스?"
결국.. 2편을 보는 내내.. 제이슨 본의 활약상이 아닌, 팀장이 언제 돌아오는가만 고대하며 결국 끝까지 감상.. 또 다시 엔딩 스크롤 마구 올라가심;;;;
알고 봤더니.. 1편 회상씬에서 약 3초간 출연한 것!
아아아아아아아악!!!!!!
너무 가슴이 허하여... 3편은 볼 엄두를 못내게 되었다는;;;;;;
3부작과의 악연.... 어찌 하오리꺄?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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