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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5/09/29
 
광고 - 야후! 코리아 에서 '송락현'님의 블로그를 지원합니다.



지난 1983년.


명절 특선으로 예고도 없이 방영되었다가 평소 미국식 히어로물 아니면 일본식 메카물만 보고 자란 온 세대들에게 어마어마한 잔상을 남겨 놓고 사라져 버린 판타지 애니메이션 공룡아! 불을 뿜어라 입니다.


당시 이 애니메이션을 처음으로 시청하고 자그만치 감동을 어마어마하게 받는 바람에 어떻게든 이 작품을 다시 구하기 위해 정말 엄청난 댓가들을 치루어야 했습니다.. ㅠ.ㅜ

(그래서 화질도 많이 구리고.. 무엇보다 말 소리 알아듣기 힘드실 겁니다.. 양해를.. ㅠ.ㅜ)



그나마 이것조차 구하지 못했던 당시에는 원판의 존재 여부는 커녕, 원제조차 알아낼 수 없어서(아무리 보더라도 이 작품에 등장하는 것은 공룡이 아닌, Dragon. 하지만 국내 KBS 방영분 제목은 '공룡아!'였으므로 이것이 원제가 아니라는 것은 국민학교 때부터 알았음.. ㅡㅡ+)


자료를 뒤지다가, 한참 시간이 흐른 뒤에 Anima.ge 과월호에 실린 짤막한 기사 쪼가리에서 단서를 찾을 수 있었고.. 원제가 Flight of Dragons이라는 사실까지 알게 되었죠.(근데 나중에 확인해 보니 KBS 방영 당시에도 영어로 원제가 나왔었다는.. ㅡ^ㅡ)



이게 어쩌다 공룡아! 불을 뿜어라가 되었는지 모르지만.. 그래도 작품을 잘 뜯어보면, 번역자가 공룡과 용을 분간하지 못한 것만 빼면(ㅡㅡ;) 제법 그럴싸한 번역 제목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용들은 평소에 금속 성질이 있는 아연과 석회석 등을 먹는 것으로 나오는데
(잘때는 금쟁반 위에서 자는 설정도 나오는데, 이 이유는 까먹음;;;;)


그런데 이것이 위산과 화학 반응을 일으키면 수소가 발생 한다고 하지요?(저는 화학이 전공이 아니라 잘은 모릅니다만.. ^^:)


바로 그것이 용들이 하늘을 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이 작품은 상당히 과학적(?)인 가설을 제시하고 있죠.(정확히 말해 나는 것이 아니라 뜨는 것이죠. ㅡㅡ+)



때문에 이 작품을 자세히 보면, 용들은 하늘을 날다가 하강 할 때만 불을 뿜습니다.


즉, 배속의 수소를 연소 시켜 불(수소)을 내뿜으며 지상으로 내려오는 것이죠.





작품 상에서 용들의 철칙이 공중에서 절대 불을 빼앗기지 말라는 것은, 불이 꺼지면 수소의 양을 줄일 수가 없게 되어 스스로 비행 콘트롤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뭐, 그래봤자 실제로는 절대로 그렇게 되지 않는다고 현실적 잣대로 딴지를 거시면 저도 할말은 없습니다만.. 이것은 SF 소설이 원작이 아닌 판타지 소설이 원작이라는 점을 감안하자면(판타지 장르는 저런거 설명 자체를 안하니까요;;;;) 정말 재미난(그러면서 왠지 그럴듯한) 설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리고 작품 역시 이러한 가설과 박자를 맞추며 흥미진진한 내용 전개를 펼치게 되는데·· 마지막에 피터와 오마돈의 과학과 마법 대결은 지금 다시 보아도 전율이 흐르는 전설적인 명 시퀀스였다고 생각 됩니다.




나이가 들어 저 대사를 다시 음미해 보니(위의 명대사 텍스트로 보기)


허구를 동경할 것인가, 아니면 현실을 인식할 것인가 하는 명제에 대해서

신세기 에반겔리온의 끝과 상통하는 부분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에바의 경우는, 오타쿠들의 망상을 거의 재생의 여지없이 숨통을 끊어 놓은 셈이지만··
(물론 내년에 다시 만들어 진다고 하니.. 지켜봐야 겠지만.. ㅡㅡㅋ)

공룡아 불을 뿜어라의 엔딩은, 오마돈이라는 절대악을 부정함으로서 그밖의 이로운 마법(꿈, 환상··)들 까지도 과학적으로 해석이 안되는 것은 모두 있지도, 보이지도, 존재하지도 않는 것으로 완전 부정 했음에도···


마지막에.


“우리는 사라지지만,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마법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으면 언제라도 찾아갈 것이다.”


··· 라는 판도라의 상자를 남겨 놓았다는 점이
지금까지도 이 작품이 오래오래 기억되는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분명.


허구와 현실은 함께 공존 할 수 없는 것이겠지만, 꿈을 믿는 사람들의 마음 속엔 함께 간직될 것이라 믿습니다.



“시미즈마 두 카알라!”


송락현 http://kr.blog.yahoo.com/anicapsu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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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TH 2006.09.13  16:21

- 퍼가실 때는, 반드시 출처 명기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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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ck 2006.09.14  00:52  [58.140.85.162]

아아아아아... 이걸 다시 보게될 줄이야.......
맞아요 공룡 이름이 고베시 였어요... 완전 잊어먹고 있었는데... 정말 감동입임니다. 추억의 명작 만화.. 요샌 왜 이런걸 안해주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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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ise 2006.09.14  16:30

이것두 본적이 있네요...드래곤이 석회석 먹는거랑 저 나쁜마왕이랑...일본에도 있을려나...뒤져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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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니리 2006.09.14  20:28  [206.219.18.111]

송락현님 자료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근데 마지막 장면에서 이의를 제기합니다~~ 탕탕탕. 마지막 장면은 갑자기 전당포로 화면이 바뀌고 주인공(피터군요...)이 비싼 방패를 맡기자 말자 옆에서 활쏘던 여잔가? 가 다른거 맡기면서 서로 안고 키스하고... 하늘 위에서는 착한 마법사가 (아마 마법사 4형제. 그중 중국인 마법사도 있었죠. 동양 용을 몰고다니는)가 용을 타고 하늘을 날면서 끝난걸로 기억합니다~~~
글고, newt 님의 댓글을 보니 저도 기억이 나네요. 채리필터의 낭만고양이를 첨 듣는 순간 그 만화가 떠오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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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rtacuskorea 2006.09.15  12:56

아~ 그 20세기 영국 청년(영국이 그 옛날 "판타지 세계"였던 시절에 한끗발 날렸던 마법사의 자손... ~_~;)이 판타지 세계로 가서 세상을 구한 뒤 자신을 그 세계로 데리고 오셨던 마법사분의 아름다운 따님과 결혼하여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다더라... 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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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rtacuskorea 2006.09.15  12:57

그러고 보니 불을 뿜기 위해서는 난쟁이들이 캐낸 다이아몬드를 먹어야 한다고 했는데... 혹시 "석탄이 열과 압력을 받아 굳어진 탄소덩어리"라는 것에서 설정을 얻었을까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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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무적자 2006.09.15  13:19  [211.110.145.8]

TV 방영 판타지 에니메이션중 최고의 작품으로 기억되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 시청하고 일주일동안 꿈꾸면 지넸어요.. 엔딩이 정말 기억에 남는 작품.. 저 위의 하일라이트 대사도 기억에 남고..맨 마지막 장명(왕관을든^^)도 기억에서 사라지질 않는군요^^ KBS 방영분으로 구하신 건가요?혹시 KBS 방영분이면 음성만이라고 전부 올려주실수 있으실지^^ 너무너무 그리운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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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l2002 2006.09.15  21:15

이 작품에서 참으로 놀라웠던 것은, 서양풍 용의 홍수 속에 긴 몸을 가진 동양식 용이 등장하는 장면이었지요. 그리고, 마지막의 그 야마타노 오로치...(일본신화의 여덟머리큰뱀-_-;)... 정말 압권이었지요. 지금 생각해보니, 1980년대 초반은 5공이 '전국민 과학교양화'를 밀어붙일 시기였는데 과학자가 미신=마법을 이기는 마지막 장면이 지금 보니 새삼 새롭습니다! 정말, 요새 친구들 이런 애니메이션 좀 봐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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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kk 2006.09.16  05:57

확실히 애니메이션은 옛날이 더 재미있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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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달려 2006.09.16  06:23

아 생각나내염...

웬 할아버지가 공룡 등에 탓구 다니는 장면을 보니 생각이...

아 옛날이여~~~~

즐거운 아침이 시작되었습니다...

활기찬 하루 되십시요...

그럼 이만 소인은 물러갑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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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인 2006.09.16  08:10

으하하하 뚱뚱한 용이 잘도 나는구나~~~
형 조만간 맛난거 먹자~ 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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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ous99 2006.09.17  16:01

역시 추억의 만화가 정말 그리워 지는군요. 위에 조이님 뚱뚱한 용이라고 하셨는데 서양과 동양에서의 용의 이미지는 다릅니다. 서양은 자료화면에서도 보이듯이 공룡모습에 날개달린 용이고 동양에서의 용은 드래곤볼에서 나오는 길다란 몸에 팔다리 있는것으로 나오지요. ^^ 전 공룡아 불을 뿜어라도 그립지만 12달의 요정도 그립더군요. 락현님 언제 12달의 요정에 대해서도 프리뷰 바랍니다. 참조글에서의 간단한것보다 전체적인 브리뷰가 보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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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ous99 2006.09.17  16:13

헐 목록에 보니 12달의 요정의 프리뷰가 있군요. 흐하 감사 감사 ^^
아 그리고 말이죠. 엄청난 명곡으로 인정할수 있는 나오던 개구리 이야기의 애니인데요. 80년대 MBC에서 방영을 해줬고 전체 음악을 이정선씨가 노래를 하셨습니다. 노래 가사가 '잘난척 하는 토드씨' 등등을 부르며 멋진 애니가 있었는데 그 애니를 혹시 기억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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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gp123 2006.09.18  20:44  [59.11.80.216]

제자 저넘의 '드워프의 플루트'에 넋이나가 안되는 재주에도 10년넘게 플루트에 낑낑댄적이 있었지요.(아! 그것도 10년이 넘었구나!) 그동안 송락현씨 무분별한 저패니즈 오타쿠 전도사라고 매도하고 있었는데 진심으로 사과 드리죠! 20년간 쫓아 다녔던 그 멜로디를 들려주셨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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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80 2006.09.18  21:17  [220.149.56.65]

이것 말고.. 비슷한 용 나오는 '머나먼 알라바마 나의 고향은 그곳~'을 열심히 불러대는 주인공 나오는 애니가 있었는데.. 혹시 기억나시는분 제목 좀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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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dntm0223 2006.09.18  23:52

생긴거 해리포터 닮았다는 생각이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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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k8803 2006.09.19  15:30

여기 소개되는 내용들이 오타쿠스럽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오타쿠 문화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죠. 왜야하면 진짜배기 오타쿠들은 이딴거 취급안하거든여. 좀 더 '모에'하거나 '로리'한걸 찾으니까요,,, 제가 보기에 여기는 오타쿠의 경계를 아는 의외로 건전한 '매니아의 추억 창고' 정도로 보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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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랑 2006.10.14  12:25

고맙습니다.
즐거운 토요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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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greeno 2006.10.20  22:40

이 애니에서 남자 주인공이 보드게임 제작자로 나오는 그 애니였나요?? 그리고 마지막에 머리셋달린 용을 물리칠때 삼각형의 내각의 합은 180도 .. 이런 것으로 머리가 하나씩 사라지게 해서 물리치는 그런 내용의... 너무 오랫동안 찾아 헤메던 것이라... 맞다면 너무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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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diac 2008.01.07  21:28  [24.254.42.133]

우아.. 이 만화영화 youtube 에 올라와 있네요.. 정말 감동의 노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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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루왕자 2009.03.16  03:02  [211.115.253.135]

전체를 다시보고 싶어요 어떻게 해야 될까요 아시는분은 좀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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