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러라, 굴러라, 4월의 반지여!
봄의 꽃들과 가을의 나뭇잎들·· 여름의 과일들과 겨울의 추위까지·· 그리고 활활 타오르는 새해의 모닥불까지···
굴러가라~!
어린 시절, 아련히 묻어 두었던 추억과 다시 재회할 수 있다는 것은, 설명하기 힘든 설레임이 동반되곤 합니다. (때로는 호흡과 맥박이 엄청 빨라지기도 하죠. ^^:)
열두달의 요정(森は生きている)
제가 따악.. 12살 때 보았던 작품이라서 유독 제겐 더 특별한 의미로 기억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바람꽃을 찾으러 나섰던 주인공 애니(原:크리스티나)가 반지를 던지는 순간의 그 전율은, 마이클 베이 감독의 아마겟돈에서 브루스 윌리스가 죽기 직전 체험한 인생의 희로애락이 교차하는 장면만큼의 만감을 느끼게 해주죠.
‘굴러라·· 굴러라·· 반지여···’
마치.. 멈추어진 시간 속에 四季, 12달이 흘러가는 것처럼 ···

그런데 예전에 제가 파란 블로그에 이 작품에 관한 포스팅을 했던 적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이 작품을 기억하고 계신 분들이 많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명절날 이른 아침에 딱 한번 방영된 작품인데 말이죠~!)
그와함께 어떻게해서든 이 작품을 다시 보고 싶다는 분들의 염원이 제 이메일 함으로 엄청나게 쇄도했었는데요(최근에도 오고 있다는;;;;;)
현재 이 작품을 감상하실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과거 금성 홈 비디오에서 4계절이라는 타이틀로 발매했던 VHS 버전이 유일하다고 할 수 있는데(정말 청계천 중고 비디오 상점을 뒤지고 뒤져 찾아냄.. ㅠ.ㅜ)

아무래도 비디오 출시본의 한계상 공중파 방영 당시의 더빙 퀄리티에서 많이 떨어집니다. ㅠ.ㅜ (하지만 그럼에도 저 명대사를 다시 들을 수 있다는 것에 위안을... ㅠ.ㅜ )
그래도 과거에는 공중파에서 이런 명작을 볼 수 있던 시절이 있었는데.. ㅠ.ㅜ 방송국들이 예전처럼 시리즈물 방송 이외의 특집 만화영화를 종종 편성해 주면 참 좋겠는 말이죠.. 아쉽군요.
특히 KBS의 경우, 열두달의 요정 이외에도 도에이의 대작 세계 명작 극장을 꽤 많이 방영해 주었지요.
마녀 사냥의 희생양이 되어 화형 당하는 순간까지도 끝까지 벙어리 연기를 하며 가시나무 덤불로 뜨게질을 하여 7명의 오빠들에게 걸린 백조의 저주를 푸는 백조의 왕자

기억하시나요? 엘리자의 오빠들이 그 조끼를 입고 해가 지지 않았는데도 인간이 되던 장면을! 마치 레이디 호크를 연상케 했던 ···
그리고 12달의 요정의 감독 이었던 야부키 키미로 감독의 연출작이자(각색을 캔디의 이가라시 유미코가 담당) 도에이 동화 창립 25주년 특작이었던 백조의 호수

오뎃트와 지그프리트의 마지막 포옹을 백조들이 전송하는 라스트씬은 차이코프스키의 명곡 만큼이나 장중한 엔딩을 장식했죠.
이밖에도 태양의 왕자 홀스의 대모험을 비롯해 심지어는 백사전 까지도·· 웬만한 도에이 장편 세계 명작 만화영화를 거의 다 방영했던 KBS였는데 요즘은 참 아쉽군요.(재방송이라도 해주었으묜.. ㅠ.ㅜ)
송락현 ☺ http://kr.blog.yahoo.com/anicapsu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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