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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모에땅 영단어, ‘만화속 명대사’ 영어로 배운다
[스포츠칸 2006-08-27 21:18]
우선 퀴즈 하나. ‘나는 이 노트로 악당들을 심판할 것이다’를 영어로 뭐라고 할까.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눈치챘겠지만 이 문장은 일본의 인기만화 ‘데스노트’의 명대사다.

이처럼 따분한 영어 예문 대신 자신이 좋아하는 만화 대사로 영어를 공부한다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스튜디오 본프리의 ‘모에땅2’(전2권)는 이같은 아이디어에서 탄생한 영어참고서다.

‘모에땅2’는 만화처럼 재미있고 술술 읽히는 영어책이다. 본문은 일본의 인기 작가 구와시마 요시카즈가 쓴 영문 팬터지 소설로 구성돼 있어 쉽고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요시나리 아쓰시가 그린 귀여운 소녀 일러스트가 독자의 눈을 즐겁게 한다.

이 책은 영어참고서도 얼마나 예쁘고 재미있게 꾸며질 수 있는지 보여준다. 파스텔톤의 책표지만 보아도 영어책이라기보다는 산뜻한 팬시상품을 연상케 한다. 예쁜 표지를 한꺼풀 뒤집으면 부모님이나 선생님에게 보여줘도 좋을 만한 ‘얌전한’ 디자인의 표지가 나타나 웃음을 자아낸다.

본문의 영어 해설 예문으로는 ‘강철의 연금술사’ ‘데스노트’ ‘시마과장’ 등 각종 인기만화의 명대사가 실려 있다. 사이타마대학의 와타나베 마스요시 교수와 단국대학교의 김세중 교수 등 전문가가 해설을 맡아 내용도 충실하다.

이 책은 과거 ‘얼짱소녀의 엽기영단어’라고 출간된 책의 속편이다. 전편과는 달리 일본어 원문과 디자인을 최대한 살려 2권으로 나뉘었다. 아참, 마지막으로 문제의 정답은 ‘By using this notebook, I’ll judge the evil-doers’이다.

〈이종원기자〉

- 경향신문이 만드는 生生스포츠! 스포츠칸





 

2004년 가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개최된 국제 건축전 일본 카탈로그에 이미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일본 특유의 미의식을 나타내는 와비(가난함이나 부족함 가운데에서 풍족함을 이끌어내는 것), 사비(호젓함 가운데에서 한 없는 깊이와 넓음을 깨닫는 것)와 함께 일반인에겐 생경한 모에라는 단어가 소개되게 된다.


그로부터 불과 몇 달 후, 모에는 한 해 동안 사람들 입에 가장 많이 오르내린 화제의 단어를 뽑는 2005년 일본 유행어 대상을 수상하는 것과 동시에 신문이나 방송에서는 모에와 관련된 특집이 연일 보도되게 되며, 이미 2005년 초에는 모에와 관련된 콘텐츠를 취급하는 기업의 주가가 급등하기까지 할 정도로, 작년 한 해 동안 일본을 들끓게 만들었던 모에란 과연 무엇일까?

         
                            

모에(萌え)는 원래 ‘새싹이 나오다’라는 의미로, 만화나 게임을 즐기는 일본 젊은이들 사이에서 사랑스럽고 귀엽고 예쁜 느낌을 표현할 때 주로 쓴다.

처음에는 주로 만화나 게임 캐릭터를 대상으로 쓰였지만, 최근에는 특정 캐릭터에 한정하지 않고 캐릭터의 외형적 특징·성격·직업·사회적 지위 등 속성에 대한 기호를 표현하는 말로도 쓰이는데, 무언가에 열중하다란 뜻도 내포하고 있다.


모에의 발상은 기본적으로는 오타쿠 문화에 기반을 두고 있다. 게임이나 만화에 친숙한 열혈 매니아들은 게임이나 만화 속의 귀엽고 예쁜 캐릭터들에 열광적인 호응을 보냈고, 이런 뜨거운 호응을 산업적으로 정착시킨 것이 오늘날의 모에 산업이다.

매니아들을 대상으로 하는 산업의 수준이 얼마나 되겠어? 라고 반문하실 분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현재 일본에서 모에와 관련된 시장 규모는 엄청난 수준으로 하마긴 종합연구소의 조사에 의하면 2003년도의 만화·게임·영상 등의 모에 관련 상품의 시장 규모는 무려 888억엔(약 8,000억)에 도달했으며, 관련 시장의 전체 3할을 모에 시장이 장악하고 있다고 한다.

게다가 전자의 도시로 널리 알려진 아키하바라는 이미 100여 개 이상의 캐릭터 상점과 메이드 카페가 즐비해 있을 정도로 모에의 도시로 탈바꿈한지 오래다.





모에 붐의 원점이라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2003년에 발매된 모에땅 영단어모에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운 전략으로 만화와 게임을 즐기는 젊은 세대들을 눈길을 한순간에 사로잡았으며, 영단어집으로는 이례적으로 아마존 저팬 판매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종래의 영단어집은 활자를 늘어놓은 상태에서 오로지 단어만을 외우게 하는 딱딱한 학습법을 강요하는 형식이어서 독자들이 공부를 위해 영단어집을 사도 끝까지 독파하지 못하는 큰 원인이 되고 말았지만 


모에땅 영단어에는 2차원 미소녀 캐릭터가 등장해서 독자들의 흥미도를 높여주며
‘영단어는 문장으로 익힌다’라는 검증된 기존 학습법에 새로운 요소를 하나 더 추가한다.

만화나 게임을 즐기며, 인터넷 활용에 능한 젊은 세대들의 구미에 맞게 현재 가장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데스노트, 원피스, 강철의 연금술사, 시마 과장 등과 같은 유명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대사나 장면을 그대로 예문으로 채택한 것이다.



Unless seated in a particular way, his powers to draw a brilliant deduction diminish.

특이한 방법으로 앉지 않으면, 그의 뛰어난 추리력이 감소한다 _ 데스노트





Though the colonel is very capable, he is useless when it is wet.

그 대령은 매우 유능하지만, 날씨가 습하면 아무 쓸모도 없다 _ 강철의 연금술사




If the series continues, it’s only a matter of time before he becomes president.

만약 그 시리즈가 계속된다면, 그가 사장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_ 시마 과장





이는 자칫 외웠던 단어를 잊어버리더라도 예문을 생각하며 쉽게 그 단어를 기억해 낼 수 있는 장치가 되어주며, 독자들이 보아왔던 만화의 장면들을 상상하며 더욱 재밌게 단어와 문장을 익히게 해준다.


이처럼 모에 미소녀 + 만화,애니,게임 속 예문의 결과물인 모에땅 시리즈는 2003년도에 처음 발매된 이후 사회적으로도 큰 이슈가 되어 문법책, 영어회화집, 모바일 영단어, 리스닝 시디, 캐릭터 인형 등 다방면으로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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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에땅 영단어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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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크리트 2006.08.11  01:24  [211.198.255.111]

모에라기에 타오르다(燃える)로 알고있는데... 동음이의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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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락현 2006.08.11  10:23

카이크리트, 예~ 동음이의어 맞습니다.. ^^
근데 그밖에도 세일러문의 토모에 호타루에서 따왔다는 썰도 있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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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_kl 2006.08.11  19:04  [211.110.143.19]

만화속 대사를 예문으로 쓴 아이디어 굿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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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부바부 2006.08.12  01:27

전차남에서 에르메스가 고개를 살짝 꺾으면서 "모에?" 라고 하니까 그 귀여움에 쓰러지던 오타쿠들이 생각나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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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ngail 2006.08.18  11:27  [220.75.166.203]

베네치아 카탈로그는 2004년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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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락현 2006.08.18  13:55

dungail, 지적 감사.. ^^
바로 수정해 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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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웅진 2006.08.25  12:53  [220.77.206.57]

"모에" 하면 역시 "치세 중위"가 쵝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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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Jeong™ 2006.08.30  21:34  [211.44.87.196]

모에탄 저건 정말 단어집이 아니라 개그집이죠...(큭..)

문젠 DC에선 오덕후물 오덕후물 하면서 매번 태클을...(-┏
(....횽아횽아 하면서 근성빠진 소리나 하는 양반들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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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달려 2006.09.03  10:27

먼 얘긴지 잘 모르개땅...

여하튼 잘 보구 갑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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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오 2006.11.11  01:17  [218.48.183.143]

모에라는 단어가 그렇게 되어버린 어원은 생각해봐도 허탕일듯 합니다. 어차피 오타쿠라는 말이 왜 일반화되었으며, ~~命같은게 사어가 된거라든지... 요즘에도 셀절도범이 있다던지, 누군가 TBS라디오에서 방송했던 크림레몬 라디오 방송을 녹음한 테이프를 옥션에 올린다같은... 오로지 흥미위주로 생각해볼 문제일뿐... 웅얼웅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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