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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광주디자인비엔날레 뭘 남겼나 (상)

2009.11.05 18:23 | 광주디자인비엔날레 | 학문당

http://kr.blog.yahoo.com/amw0181/4271 주소복사


2009광주디자인비엔날레 뭘 남겼나 (상)

한국문화원형에 반하다
한옥…한글…한복…"세계와 通하다"
막내렸지만 해외전시 추진은 아직 진행형
신종플루 불구 20만명 관람 '광주 재발견'
입력시간 : 2009. 11.05. 00:00


올해로 3회째 열린 2009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48일 간의 룏디자인 여행룑을 마쳤다. 한국문화 원형을 통해 디자인의 실마리를 풀어나간 이번 전시는 외국인들의 눈길을 끌었다.

올해로 3회째 열린 2009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4일 48일 간의 '디자인 여행'을 마쳤다. 'The Clue-더할 나위 없는'을 주제로 열린 디자인비엔날레는 광주비엔날레 전시관과 남구 양림동 일대에서 펼쳐졌다. 이번 전시는 한국문화원형에서 세계 디자인의 실마리를 풀어보겠다는 당찬 도전으로 눈길을 끌었다. 2009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성과와 과제를 점검해 봤다.
4일로 '광주 전시'는 막을 내렸지만 '2009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디자인비엔날레 전시작품을 옮긴 또 다른 전시들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서울지역의 미술관과 박물관 등과 전시 협의가 진행 중이다. 디자인 관련업계와 학계 등에서 전시를 요청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전시작품의 첫 해외 전시도 추진되고 있다. 현재 중국과 일본, 네덜란드와는 구체적인 전시 장소와 작품 등이 논의되고 있다. 중국 상하이에 있는 상하이 갤러리에서는 '하나의 지구, 하나의 태양'의 전시가 추진되고 있다. 일본 도쿄에 있는 니키갤러리와 네덜란드 유트레히트 디자인협회 전시관 등에서도 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 선보였던 작품들이 전시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밖에도 스페인과 미국 등 모두 7개국과 전시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해외전시가 확정될 경우 광주비엔날레를 포함, 첫 전시작품 수출이라는 성과를 올리게 된다.

이처럼 디자인비엔날레에 대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는 이유는 이번 디자인비엔날레가 보여준 전시특성 때문이다. '옷(依)', '맛(食)', '집(住)', '글(學)', '소리(樂)' 등 한국의 문화원형을 주제로 삼은 이번 전시는 그동안의 전시와는 다르다. 1회 행사가 디자인비엔날레의 시작을 알렸고 2회 때에는 새로운 상품전시에 주력했다면 이번에는 '디자인의 실마리'를 제시한 것이다. 그것도 '한국의 문화원형'을 통해 세계 디자인의 미래를 보여주겠다는 목표로 접근했다.

유일한 야외전시로 열린 '어울림'전에도 이같은 의도는 충실하게 반영됐다. 전시 장소를 남도 한옥의 멋이 느껴지는 남구 양림동 '이장우 가옥'으로 정했고, 광주 근대문화의 보고인 양림동 일대를 활용했다.

담양 소쇄원을 주제로 피터 슈라이어 등 세계적인 디자이너와 건축가들이 제시한 휴식공간이나 한국의 조각보와 문창살을 서양의 모자이크와 접목시킨 작품 등도 돋보였다. '한글'의 미학적인 부분을 보여줘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또 다른 특징은 '디자인은 쉬운 것'이며 '모든 사람이 디자이너'라는 기획의도를 구현했다는 점이다. 프로젝트전 '살림' 전시장을 가득 채운 세계 각국의 각종 살림살이들과 폐 간판으로 만든 비즈니스 라운지는 재활용과 되살림의 의미를 보여줬다. 쇠락해 가던 사직공원 팔각정은 빛으로 리모델링돼 새로운 명소가 되며 광주의 문화자산으로 남았다.

이같은 전시는 시간이 지날수록 입소문을 타고 관람객을 끌어 모았다. 개막 전 신종플루 여파로 인해 사전 단체예약이 취소되고 행사기간이 절반으로 축소됐다 다시 환원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개막 이후 입소문을 타면서 일반관람객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당초 목표했던 30만 명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2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찾았다. 그동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학생단체관람이 눈에 띄게 줄어 든 것에 비추어 보면 기대이상의 성과다.

은병수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총감독은 "실험적인 시도와 새로운 각도와 방향을 제시하지 않으면 세계의 주목을 받기 힘들다"면서 "한국문화원형을 통해 디자인의 실마리를 풀어나가겠다는 전시의도에 큰 호응을 보내준 관람객들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디자인비엔날레에는 48개국에서 519명의 디자이너와 376개 기업이 참여해 1951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강현석 기자

출처 :  전남일보              미술사이트 www.artmisul.com 크릭


2009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뭘 남겼나
(하)산업화ㆍ브랜드화 숙제
일회성 아닌 체계적 육성 필요
산업화 시도했지만 상품화 아직 먼길
시민의식과 '온도차'…官 마인드 중요
입력시간 : 2009. 11.06. 00:00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비즈니스 데이\'에 참석한 디자인 관련 기업 관계자들이 비엔날레 전시관에 마련된 비즈니스 라운지에서 은병수 총감독의 설명을 듣고 있다. 광주비엔날레재단 제공
2009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가장 역점을 둔 것 중 하나는 산업화였다. 전시에 그치지 않고 산업과 연계시켜 작품이 상품으로 생산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처음으로 디자이너와 산업현장간의 연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비즈니스 큐레이팅 시스템'을 도입했다.

전시관 입구에는 상담을 위한 '비즈니스 라운지'도 설치해 운영했다. 국내외 기업체 관계자들을 초청, 디자인비엔날레를 보여주고 현장에서 상담을 진행하는 '비즈니스 데이'도 5차례 진행했다.

하지만 '산업화'는 아직도 넘어야 할 벽이다. 5차례나 비즈니스 데이를 열었지만 상품화로 이어진 작품은 거의 없다. 디지털병풍이나 한글 접시 등 일부 작품에 관심을 가진 업체들이 있긴 했지만 본격적인 '상업화'와는 거리가 멀다.

당초 비즈니스 데이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던 유명 기업들이 방문을 포기한 사례도 적지 않다. 덴마크의 세계적인 도자기 전문회사 로열코펜하겐은 광주를 찾지 않았다. 지난달 17일 열린 '비즈니스 데이'에도 참여의사를 밝혔던 LG디자인센터, 아이리버 관계자들이 불참했다.

최근 광주발전연구원이 '2009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1000억 원에 이른다는 분석 결과를 내놨지만 시민들의 인식과는 상당한 온도차가 있다. 보이지 않은 부분까지 포함시켰다고는 하지만 '디자인비엔날레'로 인해 도시가 바뀌고 있다는 인상을 받지 못하고 있는 탓이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베낀 행사들도 생겨나고 있지만 광주가 완전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도 아쉽지만 아직, 부족하다.

디자인비엔날레가 광주에서 열리고 있지만 행정기관의 적극적인 의지가 부족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2년마다 열리고는 있지만 그때마다 일회성 행사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체계적인 뒷받침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디자인비엔날레를 계기로 광주가 세계에서 가장 특별한 도시 중 하나가 된 것은 분명하다. 순수 미술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광주비엔날레'와 함께 실용미술을 볼 수 있는 '디자인비엔날레'를 동시에 개최하는 유일한 도시가 된 것이다. 또 하나. 세계에서 가장 먼저 '디자인비엔날레를 개최한 도시'라는 타이틀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도시이미지는 2009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통해 더욱 견고해 졌다는 평가도 있다. 하지만 아직은 1995년 아시아 최초로 시작한 '광주비엔날레에 기댄 탓' 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홀로서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된다.

이번 디자인비엔날레를 기획하고 이끈 은병수 총감독의 얘기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는 "이번 행사에서는 처음부터 산업화를 염두에 뒀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행사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산업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비엔날레를 관람하기 위해 사람들이 광주를 찾고 돈을 쓰는 것에 만족하지 말고 광주시 등에서 '산업화 추진위원회'등을 구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비엔날레 도시 광주'라는 이미지를 광주시가 확고히 해야 한다"는 은 감독은 "그래야만 광주의 다른 자산인 음식이나 자연 등과 연계한 여행상품 등이 개발될 수 있고 비로써 비엔날레가 광주의 대표 상품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현석 기자


세계인의 눈길 끈 韓國의 문화 원형
광주 디자인비엔날레 폐막
입력시간 : 2009. 11.06. 00:00



2009 광주 디자인비엔날레가 지난 4일 48일 간의 전시 일정을 마치고 폐막됐다. '더할 나위 없는'을 주제로 펼쳐진 올 디자인비엔날레에는 48개국에서 519명의 디자이너와 376개 기업이 참여해 1951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개막 전 신종플루 여파로 행사 기간이 절반으로 축소됐다 다시 환원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20만 명이 넘는 관람 인파가 찾았다고 한다.

이번 디자인비엔날레는 '옷'(衣), '맛'(食), '집'(住), '글'(學), '소리'(樂) 등 한국의 문화 원형을 주제로 삼아 세계 디자인의 미래를 보여 주었다. 담양 소쇄원을 주제로 피터 슈라이어 등 세계적인 디자이너와 건축가들이 제시한 휴식 공간이나 한국의 조각보와 문창살을 서양의 모자이크와 접목시킨 작품 등이 특히 돋보였다. '한글'의 미학적인 부분을 보여줘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번 디자인비엔날레의 해외 전시가 추진되고 있는 것도 고무적이다. 현재 중국과 일본ㆍ네덜란드와는 구체적인 전시 장소와 작품 등이 논의되고 있다고 한다. 스페인ㆍ미국 등 모두 7개국과는 전시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한국의 독특한 문화 원형을 주제로 삼은 것이 세계인들의 눈길을 끌었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다.

디자인은 순수 미술과는 달리 전시에 그치기보다는 상품화를 통한 산업화가 궁극적 목표가 돼야 한다. 이를 위해 이번 대회 기간에 '비즈니스 라운지'를 설치ㆍ운영하고 국내 기업체 관계자들과 상담을 했으나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것은 아쉽다. 차기 대회에서는 산업화를 통해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행사가 되도록 관계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다.



출처 :  전남일보          미술사이트 www.artmisul.com 크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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