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할 나위 없는-The Clue’를 주제로 한 제3회광주디자인 비엔날레(9월18일∼10월11일) 개막이 9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축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광주비엔날레 전시관과 양림동 일대에서 펼쳐지는 이번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옷, 맛, 집, 글, 소리 등 5개 주제전과 살림, 살핌, 어울림 등 3개 프로젝트로 펼쳐진다. 최근 신종 인플루엔자 확산에 따라 전시 기간이 당초보다 24일가량 단축됐지만 일상 생활을 소재로 한 작품이 많아 그 어느 때보다 볼거리가 많고, 관람객 참여형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24일 동안 광주를 세계 디자인 축제 현장으로 물들일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개막에 앞서 주제전, 프로젝트전, 참여프로그램 및 눈에 띄는 전시로 나눠 3회에 걸쳐 소개한다.
주제전은 일상의 모든 것이 디자인과 관계를 맺고 있다는 ‘총체적 삶으로서의 디자인 개념’을 선보인다. 인간은 더욱 아름다운 생활을 추구하면서 디자인을 풍부하게 했고, 더욱 발전시켰다는 것이다.
한국적인 멋을 느낄 수 있는 한복, 그릇 등 다양한 일상생활 용품이 아름다운 디자인의 옷을 입고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또 남구 양림동 일대를 전시공간으로 삼았고, 강진 백련사에서 국악을 녹음한 뒤 이를 전시관에서 들려 주는 등 파격적인 전시 기획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옷(큐레이터 배영진)섹션=한국의 김택상, 정종미, 일본의 이세이 미야케, 프랑스의 장 폴 고티에 등이 참여해 다양한 패션 디자인을 전시한다. 지난 2006년 MBC TV드라마 ‘궁’의 의상을 제작했던 디자이너 배영진씨가 한국인의 얼굴과 전통 한복차림의 인형 1천개를 만들어 전시한다. 배씨가 만든 인형들은 흰 광목 소재 봉제인형인데, 조선후기부터 근현대까지 유행했던 한복을 갖춰 입어 다양한 옷의 세계를 보여준다.
▲맛(큐레이터 오정미)=음식에 담긴 시각적인 요소를 강조하고, 식기의 디자인적 관점을 살펴보는 섹션이다. 영국의 요리사 제이미 올리버, 한국의 나유미, 오정자씨 등의 작가와 네덜란드의 로얄 코펜하겐, 이탈리아의 에스프리사 등의 세계적 기업이 참여한다. 대나무숲 연작과 움직이는 설치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손봉채씨는 이번 디자인비엔날레에서는 비빔밥을 주제로 한 설치작품을 전시해 눈길을 끈다.
▲집(큐레이터 조병수)=집에 담긴 디자인적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는 섹션이다. 한옥과 서구 건축디자인, 부엌과 주방, 가구 등 인간이 주거 공간을 어떻게 꾸미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독일출신 자동차 디자이너인 피터 슈라이어(현 기아차 디자인총괄 부사장) 등이 작가로 참여, 담양 소쇄원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인다. 또 이외수, 황지우(전 한국예술종합대학 총장), 황인용 아나운서 등 유명인사들이 참여해 ‘휴식’을 주제로 4㎡ 크기의 휴식공간을 직접 디자인한다.
▲글(큐레이터 한재준)=한글과 각국 언어의 다양한 서체 디자인, 포스터 등을 비교·전시한다. 세계문화유산인 훈민정음 섹션에서는 한글창제 원리를 동영상으로 보여주고, 참여 기업들이 작품을 직접 상품으로 만들어 선보인다. 광주지역 디자인업체인 인스나인이 ‘ㅇ’ ‘ㅣ’ 등의 여섯 개의 자음과 모음을 퍼즐식으로 조합해 단어를 만드는 이색 전시 작품을 생활자기 상품으로 제작해 선보인다.
▲소리(큐레이터 김영일)=소리 산업 속 디자인의 다양한 모습을 전시한다. ‘사운드 오브 광주’를 주제로 남도의 다양한 현장음을 녹음한 뒤 비엔날레 전시장에 스튜디오를 설치해 관람객들에게 소리를 들려준다. 광주의 다양한 소리와 지난 5월 강진 백련사에서 진행한 ‘한옥에서 국악듣기’의 현장 녹음을 들려준다.
/오광록기자
출처 : 광주일보 미술사이트 www.artmisul.com 크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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