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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문고자리 ※특징 8월도 거의 지나갈 무렵, 우리들이 서 있는 머리 위에 너무나도 밝게 반짝이는 한 개의 별을 볼 수 있다. 이것이 거문고자리이며 또한 그 밝은 별이 유명한 견우와 직녀 이야기의 한 주인공인 직녀성인 것이다. 베가라는 서양이름의 이 별은 천문학적으로도 아주 중요한 별이다. 이 별을 엄격하게 0.0등급의 표준별로 정하고 다른 별들의 등급을 정한 것이다. 음력 7월 7일(칠석날) 밤, 1년에 한번 견우와 직녀가 만나서 앞의 은하수라는 강을 건너야 하기 때문에, 까치와 까마귀들이 모여서 날개를 펴서 오작교(烏鵲橋)를 만들면 직녀가 그 다리를 건너 남편 견우를 만나는 것이다. 그래서 낮에 마을에서 놀고 있는 까치들을 보면 애들이 “빨리 가서 오작교를 만들어라”하고 까치들에게 돌을 던졌다고 한다.
※찾는 방법 우선 8월 말에는 머리 위에 엄청나게 밝은 별 하나가 반짝이는 것이 보이는데, 바로 그 별이 베가(직녀성)이다. 이 별을 중심으로 그 별에 달린 일그러진 모양의 사각형을 찾으면 바로 그것이 거문고자리이다. 밝은 별, 베가 옆에 또 하나의 별이 붙어 있는데 그 옆으로 계속 연장해 나가면 백조자리의 가장 밝은 별인 데네브와 마주친다. 반대로 베가의 남쪽에 붙어 있는 일그러진 사각형 쪽으로 계속 연장해 나가면 또 하나의 밝은 별에 부딪친다. 이 별은 독수리자리의 가장 밝은 별, 알타일(견우성)이다. 이 세 개의 밝은 별들을 연결하면 <여름의 대삼각형>을 그릴 수 있다.
※별자리 이야기 옛날 거문고의 명수, 올페우스에게는 에우류디케라는 아름다운 아내가 있었다. 그런데 그녀가 그만 뱀에 물려 죽고 말았다. 슬픔에 가득찬 올페우스는 죽은 아내를 도저히 잊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생각하던 끝에 천국으로 여행을 떠났다. 그리하여 천국의 왕인 하데스 앞에 이르러 “제발 사랑하는 아내를 지상으로 되돌려 보내주세요”하면서 거문고를 연주하였다. 그 거문고 소리에 감동을 받은 하데스는 올페우스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했다. 그러나 “지상에 도달할 때까지 절대로 아내의 얼굴을 보지 말라”라는 조건을 달았다. 올페우스는 너무나도 기뻐서 어쩔줄을 몰랐다. 천국에서 지상으로 내려오는 길에서 이제 한 발자국만 더 나가면 지상으로 나가게 될 무렵, 정말로 아내가 뒤따라오는지 궁금하여 그만 하데스왕과의 약속을 어기고 뒤돌아보고 말았다. 그러자 그만 아내는 다시 천국으로 끌려가고 말았다. 올페우스는 그 누구도 믿을 수가 없어서 아내 이외의 여자한테는 접근을 안했다. 이에 화가 난 트라키아의 여자들은 그를 찢어 죽였고 거문고만이 강에 떠내려가고 있는 것을 제우스신이 건져 하늘에 올려 거문고자리가 되었다.
 *백조자리 ※특징 초가을 저녁, 머리 위에 다섯 개의 별들이 은하수의 가운데에 큰 십자(十字)형을 그리고 있는 백조자리는 찾기가 쉽다. 가장 밝은 별이 백조의 꼬리에 위치하여 반짝이는 데네브라는 별인데, 이것과 거문고별자리의 베가, 독수리자리의 알타일을 연결하여 여름의 대삼각형을 이룬다. 이 백조자리는 프톨레마이오스(Ptolemy)가 만든 48별자리의 하나로 희랍의 엘라토스테네스가 2,000년 전부터 이것을 백조라고 불렀다. 특히 γ성과 β성 사이에는 블랙홀(Black Hole)이 있다고 하여 화제가 되었으며, 이것을 <백조X-1>이라고 한다. X-1은 높은 에너지의 X선을 방사하며 며칠에 한번씩 밝기가 변하고 있다. 두 개 별 중의 하나가 옆의 별의 대기를 흡수하면서 블랙홀 효과를 낸다.
※찾는 방법 9월 하순경에 머리 위로 떠오르는 십자(十字)형의 백조자리는 찾는데 그리 힘들지 않다. 또 하나의 방법은 앞서 소개한 여름의 대삼각형을 찾는 방법이다. 이것도 은하수를 중심으로 가장 밝은 별 셋을 찾으면 되는데, 서로 인접해 있는 백조, 거문고, 독수리의 세 별자리에 박혀 있는 1등급성을 골라서 연결시키면 삼각형을 이룰 수가 있다. 그 정점에 있는 데네브가 속해 있는 별자리가 바로 백조자리이다. 이 백조자리의 α, β, γ, δ, ε의 다섯 개의 별들을 이으면 하나의 십자가가 생기는데 이것은 남쪽의 십자에 대하여 <북쪽의십자성>이라고도 부른다.
※별자리 이야기 백조자리는 서양에서는 키그누스라고 불린다. 이것은 친구를 사랑하는 소년의 이름이다. 태양의 신인 아폴론의 아들 중에 페톤이란 소년이 있었다. 그는 아폴론의 아들인 것을 자랑으로 느끼고 있었는데 하루는 친구들로부터 “너, 정말 아폴론의 아들이냐? 그렇다면 좀더 훌륭한 집에서 살고 있을텐데 말야”하고 놀림을 당했다. 그래서 페톤은 “정말이구 말구. 그 증거로서 매일 아폴론이 태양을 싣고 다니는 마차를 내가 아버지 대신에 한번 몰고 오마”하고 말했다. 다음날 아폴론을 찾아간 페톤은 “내가 정말로 아버지의 아들인 것을 증명하기 위하여 태양을 싣고 다니는 마차를 하루만 끌게 해달라”고 간청하였다. 그리고 그는 이 마차를 끌고 친구 앞에서 자랑하면서 하늘을 날았다. 그런데 마차를 끄는 말들이 아폴론 대신 꼬마가 타고 있는 것을 알아차리고 하늘에서 마구 달렸다. 마차조정에 애를 먹고 있는 꼴을 본 제우스는 페톤을 에리다누스강으로 떨구었다. 그리하여 친구들이 그를 찾아 헤매다가 도중에 그만두었지만, 키그누스라는 소년만은 끝까지 강을 뒤져 결국 페톤을 찾아냈다. 제우스는 키그누스를 백조로 만들어 하늘에 올려보냈다.
 *독수리자리 ※특징 독수리자리는 여름 하늘의 은하수가 둘로 나눠지는 남쪽 은하수 중심에 자리잡고 있으며 이것도 프톨레마이오스(Ptolemy) 때부터 채택되었던 오래된 별자리이다. 이 근처에도 성운, 성단이 많이 보인다. 전체적으로 낙하하는 독수리 같은 모양이며, 알타일이라는 말도 날으는 독수리란 뜻이다.
※찾는 방법 독수리자리는 비교적 찾기 쉬운 별자리이다. 여름에 머리 위를 날으는 백조자리를 우선 찾자. 그리고 은하수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백조자리와 비슷한 모양의 별자리가 또 하나 있음을 발견할 것이다. 생김새도 방향도 똑같다. 바로 이것이 독수리자리이다. 또 다른 방법은 백조자리의 데네브라는 가장 밝은 별을 우리 머리 위에서 찾고, 다음에는 거문고별자리의 베가(직녀성)와 남쪽에 또 하나의 밝은 별인 독수리자리의 알타일(견우성)을 찾아 연결하면 <여름의 대삼각형>을 이룬다. 바로 이것의 남쪽별이 속해 있는 곳이 독수리자리이다.
※별자리 이야기 독수리자리도 역사가 오래되어 현재 전해오는 신화가 여러 가지이다. 그 중의 하나를 소개한다.제우스신이 여러 신들이 입주하여 살고 있는 올림포스의 산 위에서 트로이아를 내려다 보다가 너무나도 아름다운 소년이 눈에 들어왔다. 이 소년은 트로이아를 세운 트로스의 아들로서 이름이 가뉴메데스였다. 투명하고 매끄러운 살결, 장미꽃 같은 뺨, 그리고 흑진주처럼 해맑은 눈동자 . 그 아름다움이야말로 여성들의 마음까지도 녹여버릴 만한 것이었다. 제우스는 또 발작하여 이 소년을 손에 넣으려고 독수리로 변신하여 내려가 강제로 가뉴메데스를 잡아왔다. 그 때의 독수리가 별자리로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이 수법은 스파르타의 왕비였던 레다에게 접근할 때와 같은 것이었는데 제우스는 예쁜 여성은 물론 남성에게까지도 손을 내미는 못말리는 신이었다. 슬퍼하는 가뉴메데스한테 제우스는 “나의 곁에 있으면 영원한 젊음과 아름다움을 간직하게 해주마”하여 가뉴메데스도 그의 말을 따르기로 하였고 제우스의 옆에서 술잔에 술을 채우는 역할을 했다고 한다.
 *궁수자리 ※특징 여름도 끝날 무렵, 남쪽 하늘 아래에 은하수가 아주 짙게 보이는 곳이 있다. 이곳이 바로 반은 사람이요, 반은 말 형태를 한 케이론을 형상한 별자리로서 궁수자리라 한다.이 별자리는 전갈자리의 바로 동쪽에 자리잡고 있어서 찾기가 쉽다. 또한 태양의 겉보기 궤도인 황도(黃道)의 제9번째의 별자리로서 옛날부터 잘 알려진 별자리이다.이 별자리에서 눈에 띄는 것은 북두칠성과 아주 닮은 물주걱 모양을 한 남두육성(南斗六星)이다. 젖먹이 아기가 사용하는 스푼을 닮았다고 하여, 유럽에서는 밀크 디퍼(Milk Dipper)라고도 한다. 남두육성은 중국에서 유래된용어로 북두칠성은 <죽음>을 다루는 별자리라는 것에 대하여, 남두육성은<삶>을 다루는 별자리라고 생각해왔다.
※찾는 방법 궁수자리에서 가장 뚜렷하게 보이는 것은 11개의 육안으로 보이는 별들 가운데서도 단연 남두육성이다. 그 남두육성을 발견하려면 우선 전갈자리의 ε성에서부터 동쪽으로 S자를 그리는 꼬리부분에 자리잡은 λ성으로 이어나간다. 그 λ성에서부터 다시 동쪽으로 이동해 나가면 궁수자리의 ε성에 이르게 된다. 이 ε성은 궁수자리 중에서 가장 밝은 별인데 묘하게도 ε이란 부호가 붙어 있다. 여기서 다시 동쪽으로 이동하면 남두육성에 도달하게 된다. 이 궁수자리는 바로 전갈자리의 동쪽에 자리잡고 있어서 독립적으로 발견하기도 그리 힘들지 않다. 또 하나의 확인방법은 바로 밑에는 지평선 가까이 남쪽의 왕관자리가 있다.
※별자리 이야기 난폭하고 거친 반인반마(半人半馬)의 켄타우루스족(族) 가운데서 아주 우수한 학자였던 케이론. 그는 의학의 신인 아스클레비오스와 용장이었던 아킬레우스, 영웅 헤르쿨레스들에게서 가르침을 받았다고 한다. 어느 날 헤르쿨레스가 켄타우루스족과 싸우고 있을 때, 그가 쏜 물뱀 휴도타의 독이 든 피를 묻힌 화살이 잘못되어 케이론의 무릎에 맞았다. 케이론은 불사신(不死身)이었지만 이 독화살의 아픔은 대단하여 의술에 능한 케이론의 약을 써도 효력이 없었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케이론은 자신의 몸을 거인 신인 플로메데우스에게 양도하고 죽고 말았다. 제우스신은 그의 위대했던 업적을 기리기 위해 활을 쏘는 반인반마의 케이론을 하늘로 올려 별자리로 만들었다고 한다.9월 하순경에 남쪽 지평선 가까이 은하수를 끼고 전갈자리와 대치하는 모습을 옛날 사람들은 아주 늠름하다고 봤을 것이다. 11월 23일∼12월 21일에 탄생한 사람이 이 궁수자리에 속한다. 이 별자리에서 탄생한 사람들은 속박당하기를 싫어하는 자유인이라고 한다. 그리고 목적이 정해지면 그것을 얻기 위해 직선적으로 달려만 간다고 한다.
 *뱀주인자리 ※특징 남쪽 하늘에 크게 펼치는 전갈자리 위(북쪽)에서, 더 크게 버티고 있는 별자리가 의학의 신 아스클레피오스를 그린 뱀주인자리이다. 이 별자리는 밝은 별들이 그리 없는 데다가 상당히 큰 별자리이기 때문에 뱀주인같은 그림을 그리기는 힘이 드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 사진에 붉은 선으로 그린 뱀별자리와 함께 전체의 모습을 잡았을 때에는 그 규모가 웅대하다는 것에 감탄할 것이다. 그런데한때는 <포니아토프스키의 황소자리>라는 별자리가 여기에 있었다. 그 장소는 뱀주인의 오른편 어깨 가까이에 66, 67, 68, 70, 73번 별이라는 5개의 별들이 작은 V자(字)를 형성하고 있었다. 이것을 겨울의 플레아디스 성단과 닮게 하여, 1777년에 폴란드의 천문학자가 <포니아토프스키의황소자리>를 만들었던 것이다. 뱀주인 별자리는 황도별자리가 아니다.
※찾는 방법 육안으로 보이는 10개의 별로 구성된 뱀주인자리는 그 좌우로 6개의 뱀머리, 3개의 뱀꼬리를 붙잡고 서 있는 모습이다. 중앙의 머리 부분에 2등급 별인 라스 알하게(뱀을 가진 자의 머리)라는 이름의 α성이 가장 밝은 별이다. 이 별은 뱀주인자리 밑에 있는 전갈자리의 안타레스로부터 북동쪽으로 선을 그려 올라간다. 또 반대로 거문고자리의 베가에서부터 남서쪽으로 선을 그려 내려온다. 이 두 선이 거의 같은 길이로 달려서 마주치는 곳에 바로 뱀주인의 가장 밝은 별, 라스 알하게인 α성이 자리잡고 있다. 이 별을 갖고 그 아래로 펼쳐지는 뱀자리를 그려보자.
※별자리 이야기 뱀주인자리는 뱀을 쥐고 있는 사나이라서 용감한 뱀잡이 같은 인상을 주지만, 사실 뱀주인은 의사였다. 태양신인 아폴론과 텟사리아의 공주인 콜로니스 사이에 태어난 아스클레피오스는 어렸을 때부터 부모를 떠나 고생을 많이 했다. 신동이라 불릴 만큼 머리가 좋았고 특히 케이론에게 의술을 교육받았다. 그리하여 희랍 최고의 의사가 되어 언제나 그의 앞에는 병자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나중에는 죽은 사람까지도 다시 살아나게 하니까 저승의 왕인 하데스는 “요사이 죽어오는 사람의 수가 아주 줄었군…”하면서 저승에서 할 일이 없어 고민하다가 죽은 사람까지 되살아나게 하는 아스클레비오스의 행실을 제우스신에게 고발했다. 사람이 한번 태어났다가 죽는 것이 인간 섭리인데 이것을 아스클레피오스가 방해하고 있다는 말이었다. 그래서 제우스는 그 이야기를 듣고 벼락을 내려 아스클레피오스를 쳐서 죽였다. 아스클레피오스의 죽음으로 인간세계의 질서는 다시 유지되었으나 그의 의사로서의 의업을 기리기 위해 하늘로 불러올렸다.
 *전갈자리 ※특징 한여름밤 하늘에 남쪽 지평선 위로 크게 S자(字)를 그리며 걸려 있는 별들을 볼 수 있다. 이것이 여름을 대표하는 별자리의 하나인 전갈자리이다. 이 별자리는 아주 근사하게 펼쳐지는 여름의 은하수가 우리들의 머리 위에서부터 빛의 고리같이 연속적으로 흐르면서 남쪽 지평선으로 흐르며, 점점 짙어지면서 마치 빛의 홍수같이 지평선 아래로 떨어지는 곳 근처에서 볼 수 있다. 이 별자리는 태양의 겉보기 궤도인 황도의 제8번째의 것으로서 옛날부터 주목받아왔으며 이렇게 멋진 전갈 모양의 별자리는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가 없다. 그야말로 별의 예술이라고 할 수가 있을 것이다. 이 별자리에는 전갈의 심장부에 자리잡고 있는 붉은 색의 안타레스라는 1등성이 있고 양쪽에 3등급성을 거느리고 있다.
※찾는 방법 전갈자리는 남쪽 하늘을 향하여 서면, 은하수가 장엄하게 지평선으로 떨어지는 곳에서 발견되는 별자리이다. 너무나도 아름답고 뚜렷하게 보이기 때문에, 그리고 주위에는 이에 대항할 만한 밝은 별들이 모여 있는 별자리가 없어서 쉽게 찾을 수가 있다. 이쪽으로는 붉게 반짝이는 가장 밝은 별, 안타레스라는 1등급별이 하나밖에 없으므로 이것을 찾아서 그 주위를 살펴보면 15개의 별들이 S자(字)를 이루며 구불거리는 별자리를 발견할 것이다. 바로 이것이 전갈자리이다. 이 별자리 주위에는 유명한 구상, 산개성단들이 많다.
※별자리 이야기 하늘의 88개나 되는 별자리 중에서 가장 그 이름에 걸맞는 별자리가 바로 이 전갈자리일 것이다. 그레타섬(島)의 오리온이 같이 사냥하던 사냥의 여신인 알테미스에게 “이 세상에 퇴치할 수 없는 동물은 하나도 없다”라고 큰소리치는 것을 들은 제우스신의 마누라 헤라 여신(女神)이 크게 화를 내며 크나큰 전갈을 보냈다. 한 설에 따르면 그 전갈이 가진 맹독, 단 한침으로 오리온을 찔러 죽였다고 한다. 이렇게 공을 세워서 별자리로 되었다고 하는데, 오리온자리는 전갈자리가 서쪽으로 가라앉을 때까지 나타나지 않는다. 그리고 전갈자리가 동쪽 하늘에서 나타나기만 하면 오리온자리는 서쪽 지평선으로 급히 빠져 버린다. 이것은 오리온이 독을 가진 전갈이 무서워서 도망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전갈자리는 10월 24일∼11월 22일 사이에 탄생한 사람들의 별자리이다. 이 기간에 태어난 사람은 침착하고 신중한 판단력을 갖고 있다고 한다.
 *천칭자리 ※특징 초여름 하늘에 처녀자리에 이어서 천칭자리가 올라온다. 3등급별 3개와 4등급별 1개가 약간 비틀어진 사각형을 이루는 별자리이다. 이것은 처녀자리와 전갈자리 사이에 끼여서 눈에 잘 띄지 않는 별자리이지만, 태양의 겉보기 궤도인 황도(黃道)상에 있어서 옛날, 프톨레마이오스(Ptolemy) 때부터 주목되어 온 별자리이다. 이 별자리는 황도의 제7번째의 별자리로서 기원전 2,300∼700년까지 밤과 낮을 이등분하는 추분점이 있었던 곳이다. 현재는 세차 때문에 옆의 처녀자리에 이동하여 버렸다. 그런데 이 별자리가 천칭자리라고 불리기 전에는, 이곳을 전갈자리의 가위로 보았다. 천칭자리로 독립한 후에도 한동안 전갈자리의 가위와 천칭자리라는 두 이름으로 불렸다.
※찾는 방법 처녀자리의 스피카를 찾아라. 물론 스피카는 목자자리의 아크타우루스와 사자자리의 데네보라라는 별과 <봄의대삼각형>을 이루는, 남단에서 반짝이는 별이다. 이 스피카가 늦은 봄을 상징하듯이 목자자리의 아크타우루스와 하늘에서 빛을 내지만, 그 스피카로부터 동쪽으로 이동하면 바로 천칭자리에 도달한다. 반대로 한여름에는 눈에 잘 띄는 남쪽 하늘의 전갈자리를 찾으면 된다. 특히 전갈자리의 안타레스에서부터 서쪽으로 시선을 옮기면 전갈의 머리를 형성하는 세 개의 별에 이른다. 다시 시선을 서쪽으로 옮기면 일그러진 사각형의 천칭자리에 이르게 된다.
※별자리 이야기 처녀자리의 또 하나의 신화에 의하면 처녀자리는 정의(正義)의 여신인 아스토레아의 모습이기도 하고, 농업의 수호신이기도 하기 때문에 왼손에는 보리의 이삭(스피카)을 갖고 있지만, 오른손에는 새털로 된 펜을 들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 아스토레아가 천칭을 갖고 여성재판관 노릇도 했다고 한다. 두 사람이 싸움을 하면 아스토레아는 이 두 사람을 천칭에 올려 놓았는데, 나쁜 사람의 접시는 내려가고 좋은 사람의 접시는 올라갔다고 한다.황금시대에는 사람들이 서로 싸우는 일은 없었고 여러 신들도 하늘에서 내려와 인간과 함께 살았지만, 그 시대가 끝나고 은(銀)의 시대가 되어 4계절이 생기자 사람들은 일을 해야만 먹고 살게 되었고 서로 싸움을 하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여러 신(神)들이 하늘로 돌아갔고, 동(銅)의 시대가 되자 사람들은 무기까지 만들어 서로 다투게 되었다. 그래도 아스토레아는 최후까지 지상에 남아 이 천칭으로 정의를 지키려고 노력했었는데, 철(鐵)의 시대가 되면서는 집단을 형성하여 전쟁까지 하는 바람에 아스토레아는 결국 기권하여 천칭을 갖고 하늘로 올라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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